‘대북 전단’ 보수단체 간부 어머니 피살

입력 2011.03.11 (22:34) 수정 2011.03.12 (0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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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 전단을 보내는 보수단체 간부의 어머니가 살해됐습니다.

보복 테러라는 주장이 나옵니다.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미아리 인근의 한 가겝니다.

어제 오후 3시쯤 이곳에서 74살 한모 씨가 둔기에 머리를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녹취>최초 발견자 : "문 열고 들어가니까 할머니가 쓰러져 계시더라고요. 피를 흘리고. 뛰어 들어와서 119 신고하라고 했죠."

숨진 한 씨는 대북 전단을 날려 보내는 보수단체,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사무총장 52살 추 모씨의 어머닙니다.

대북 전단 살포를 함께 주도한 다른 보수단체들은 최근 들어 협박이 크게 늘었다며 테러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성용(납북자가족모임 대표) : "협박이 많았습니다. 돌아다니지 마라, 심한 말도 많습니다."

경찰은 보수 시민단체의 대북 활동과 관련된 증거는 아직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가게 안 금고에 있던 현금이 사라진 점 등으로 미뤄 테러가 아닌 단순 강도 살인일 가능성도 크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이병우(서울 강북경찰서 형사과장) : "상의 주머니가 뒤집혀 있고, 마루와 주방에 신발 흔적이 남아 있으며, 안방의 장롱문이 열려있는 걸로 봐서 금품을 노린 범죄로…"

보수 단체들은 이번 사건의 경위가 확인될 때까지, 내일로 예정됐던 대북 전단 살포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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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북 전단’ 보수단체 간부 어머니 피살
    • 입력 2011-03-11 22:34:23
    • 수정2011-03-12 00: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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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에 전단을 보내는 보수단체 간부의 어머니가 살해됐습니다. 보복 테러라는 주장이 나옵니다. 김준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서울 미아리 인근의 한 가겝니다. 어제 오후 3시쯤 이곳에서 74살 한모 씨가 둔기에 머리를 맞아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녹취>최초 발견자 : "문 열고 들어가니까 할머니가 쓰러져 계시더라고요. 피를 흘리고. 뛰어 들어와서 119 신고하라고 했죠." 숨진 한 씨는 대북 전단을 날려 보내는 보수단체, 대한민국어버이연합 사무총장 52살 추 모씨의 어머닙니다. 대북 전단 살포를 함께 주도한 다른 보수단체들은 최근 들어 협박이 크게 늘었다며 테러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최성용(납북자가족모임 대표) : "협박이 많았습니다. 돌아다니지 마라, 심한 말도 많습니다." 경찰은 보수 시민단체의 대북 활동과 관련된 증거는 아직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가게 안 금고에 있던 현금이 사라진 점 등으로 미뤄 테러가 아닌 단순 강도 살인일 가능성도 크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이병우(서울 강북경찰서 형사과장) : "상의 주머니가 뒤집혀 있고, 마루와 주방에 신발 흔적이 남아 있으며, 안방의 장롱문이 열려있는 걸로 봐서 금품을 노린 범죄로…" 보수 단체들은 이번 사건의 경위가 확인될 때까지, 내일로 예정됐던 대북 전단 살포를 무기한 연기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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