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철소 폭발…멈춰 선 日 주력 산업

입력 2011.03.12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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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열도를 강타한 이번 대지진으로 일본 경제에는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제철소와 정유시설 같은 주요 산업시설이 폭발하거나 폐허로 변하면서 공장 가동이 전면중단됐습니다.

박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출고를 앞둔 수백 대의 새 자동차들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간토 지방에 걸쳐 있는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생산 시설이 완전 폐허로 변했습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가 3곳, 닛산 5개 등 일본 내 자동차 공장 10곳이 폐쇄됐습니다.

<녹취>CNN: "닛산 등 자동차 공장 문 닫았다."

당장 미국 수출용 자동차 생산이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제철시설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도쿄 인근 지바현에 있는 일본 2위 철강업체인 JFE 제철소의 공장이 폭발했습니다.

한해 800만 톤의 철강을 생산하던 공장시설이 순식간에 불바다가 됐습니다.

최대 전기 용광로 업체인 도쿄 제철을 비롯해 이바라키현의 카시마 제철소 등도 가동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닛폰 석유의 센다이 정유 공장 등 7개 정유시설도 폭발해 가동을 멈췄습니다.

원자재의 이동을 위해 제철소와 정유 시설을 주로 바닷가 근처에 세운 탓에 지진피해의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일본 도호쿠 지방은 제철과 화학 등 주요 산업 기반 시설이 밀집돼 있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일본의 경제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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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철소 폭발…멈춰 선 日 주력 산업
    • 입력 2011-03-12 22:0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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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일본 열도를 강타한 이번 대지진으로 일본 경제에는 막대한 피해가 우려되고 있습니다. 제철소와 정유시설 같은 주요 산업시설이 폭발하거나 폐허로 변하면서 공장 가동이 전면중단됐습니다. 박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출고를 앞둔 수백 대의 새 자동차들이 불길에 휩싸였습니다. 일본 도호쿠 지방에서 간토 지방에 걸쳐 있는 자동차, 부품 업체들의 생산 시설이 완전 폐허로 변했습니다. 세계 최대 자동차 업체인 도요타가 3곳, 닛산 5개 등 일본 내 자동차 공장 10곳이 폐쇄됐습니다. <녹취>CNN: "닛산 등 자동차 공장 문 닫았다." 당장 미국 수출용 자동차 생산이 차질을 빚게 됐습니다. 제철시설도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도쿄 인근 지바현에 있는 일본 2위 철강업체인 JFE 제철소의 공장이 폭발했습니다. 한해 800만 톤의 철강을 생산하던 공장시설이 순식간에 불바다가 됐습니다. 최대 전기 용광로 업체인 도쿄 제철을 비롯해 이바라키현의 카시마 제철소 등도 가동이 전면 중단됐습니다. 닛폰 석유의 센다이 정유 공장 등 7개 정유시설도 폭발해 가동을 멈췄습니다. 원자재의 이동을 위해 제철소와 정유 시설을 주로 바닷가 근처에 세운 탓에 지진피해의 직격탄을 맞은 겁니다. 일본 도호쿠 지방은 제철과 화학 등 주요 산업 기반 시설이 밀집돼 있어 이번 지진으로 인한 일본의 경제 피해는 더욱 커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박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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