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스캔들’ 오늘부터 현지 조사

입력 2011.03.13 (07: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중국 여성과의 부적절한 관계에 정보 유출까지 상하이 스캔들로 한주간 떠들썩 했는데요, 정부 합동조사단이 오늘부터 상하이 현지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상하이 총영사관 비위사건을 조사중인 정부 합동조사단이 오늘부터 일주일간 상하이에서 현지조사를 벌입니다.

합동조사단은 상하이 총영사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정부와 여권인사 2백여 명의 연락처가 유출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비자 발급과 관련한 편의 제공이나 금품수수 여부 등 영사관 직원들의 복무기강 전반에 대해서도 점검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김석민 (사무차장):"현지에서 비자발급이나 보관실태에 대해 허술한 부분이 있는 지 확인해야 합니다."

조사단은 그러나 핵심인물 덩 모 씨에 대해서는 법적 권한이 없어 조사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덩 씨에 대해 현단계에서 중국 당국에 조사를 요청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조사 요청을 할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덩 씨는 현재 이번 사건에 연루된 법무부 출신 전직 영사와 함께 중국 상하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정부 조사단은 범죄 혐의를 확인하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지만 현재까지 수사의뢰를 해야 할 만큼의 범죄혐의를 확인하진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직 기강에 문제는 있었지만 실정법 위반 등 범죄혐의는 드러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사건 당사자인 김정기 전 총영사가 각종 증거가 조작됐다며 이번 사건은 정보기관의 음모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정기 (전 총영사):"내가 결정적인 단서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음모 세력을 제가 치고 나갈 겁니다. 정보기관 음모가 맞는 것 같습니다."

이번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데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번 사건을 엄정하게 조사해 책임소재를 규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뉴스 홍희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상하이 스캔들’ 오늘부터 현지 조사
    • 입력 2011-03-13 07:35:28
    일요뉴스타임
<앵커 멘트> 중국 여성과의 부적절한 관계에 정보 유출까지 상하이 스캔들로 한주간 떠들썩 했는데요, 정부 합동조사단이 오늘부터 상하이 현지 조사에 나설 예정입니다. 홍희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 상하이 총영사관 비위사건을 조사중인 정부 합동조사단이 오늘부터 일주일간 상하이에서 현지조사를 벌입니다. 합동조사단은 상하이 총영사관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정부와 여권인사 2백여 명의 연락처가 유출된 경위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계획입니다. 비자 발급과 관련한 편의 제공이나 금품수수 여부 등 영사관 직원들의 복무기강 전반에 대해서도 점검한다는 방침입니다. <인터뷰>김석민 (사무차장):"현지에서 비자발급이나 보관실태에 대해 허술한 부분이 있는 지 확인해야 합니다." 조사단은 그러나 핵심인물 덩 모 씨에 대해서는 법적 권한이 없어 조사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또, 덩 씨에 대해 현단계에서 중국 당국에 조사를 요청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며 조사 요청을 할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덩 씨는 현재 이번 사건에 연루된 법무부 출신 전직 영사와 함께 중국 상하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정부 조사단은 범죄 혐의를 확인하면 검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지만 현재까지 수사의뢰를 해야 할 만큼의 범죄혐의를 확인하진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공직 기강에 문제는 있었지만 실정법 위반 등 범죄혐의는 드러나지 않았다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사건 당사자인 김정기 전 총영사가 각종 증거가 조작됐다며 이번 사건은 정보기관의 음모에서 비롯됐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녹취> 김정기 (전 총영사):"내가 결정적인 단서를 갖고 있습니다. 그래서 음모 세력을 제가 치고 나갈 겁니다. 정보기관 음모가 맞는 것 같습니다." 이번 사건의 진상을 규명하는데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김황식 국무총리는 이번 사건을 엄정하게 조사해 책임소재를 규명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KBS뉴스 홍희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