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폭자 속출…‘방사능 공포’ 확산

입력 2011.03.13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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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부근에는 방사능 공포가 뒤덮고 있습니다.

이미 190명이 방사능에 노출됐을 것이라는 암울한 예측까지 나왔습니다.

이어서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이 방사능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사하는 사람도, 검사받는 사람도 긴장된 모습입니다.

<녹취>타케이토 아키모토(교사) : "제가 일하던 지역이 방사능에 오염된 것 같아 검사받기 위해 왔어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1호기가 폭발했을 당시 반경 3 킬로미터 이내에는 190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가운데 이미 20여명이 방사능에 피폭됐고 190명 모두 피폭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원자력 긴급 사태'를 선포하고 당초 3킬로미터로 정했던 주민 대피 범위를 제1 원전은 20 킬로미터까지, 제2 원전은 10 킬로미터로 확대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민 21만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피폭된 주민들을 조사한 결과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녹취>에다노 유키오(일본 관방장관) : "방사능 물질이 사람들에게 해가 없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세계보건기구도 일반인의 건강에 미치는 위험도는 낮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3호기 원자로의 추가 폭발 가능성이 제기돼 '방사능 공포'는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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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피폭자 속출…‘방사능 공포’ 확산
    • 입력 2011-03-13 22:13:01
    뉴스 9
<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부근에는 방사능 공포가 뒤덮고 있습니다. 이미 190명이 방사능에 노출됐을 것이라는 암울한 예측까지 나왔습니다. 이어서 정인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길게 줄을 선 사람들이 방사능 검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사하는 사람도, 검사받는 사람도 긴장된 모습입니다. <녹취>타케이토 아키모토(교사) : "제가 일하던 지역이 방사능에 오염된 것 같아 검사받기 위해 왔어요"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1호기가 폭발했을 당시 반경 3 킬로미터 이내에는 190명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가운데 이미 20여명이 방사능에 피폭됐고 190명 모두 피폭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요미우리 신문이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원자력 긴급 사태'를 선포하고 당초 3킬로미터로 정했던 주민 대피 범위를 제1 원전은 20 킬로미터까지, 제2 원전은 10 킬로미터로 확대했습니다. 이에 따라 주민 21만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피폭된 주민들을 조사한 결과 건강에 영향을 미칠 수준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녹취>에다노 유키오(일본 관방장관) : "방사능 물질이 사람들에게 해가 없기 때문에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세계보건기구도 일반인의 건강에 미치는 위험도는 낮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3호기 원자로의 추가 폭발 가능성이 제기돼 '방사능 공포'는 계속 확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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