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산 생태·갈치 수급 비상…가격 ‘껑충’

<앵커 멘트>

일본산 수산물의 수급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조업 중단과 운송 차질로 특히 전량을 일본산에 의존하고 있는 생태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수산 시장에서 일본산 생태 찾기가 힘듭니다.

평소 하루 천 상자가 반입됐지만 오늘은 절반으로 줄었습니다.

물량을 확보못한 상인들은 애가 탑니다.

<인터뷰>유승희(상인) : "(경매에서)서로 사려고 많이 하지. 살 사람은 많고 물건은 적고 그러니까 가격이 많이 오르지"

일본산 수산물의 반입량이 줄면서 가격은 급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생태 상품 10킬로그램의 경매가는 지난주에 비해 4만 원이나 올랐습니다.

일본산 생물 갈치도 10킬로그램이 18만 원으로, 6만 원 상승했습니다.

특히 생태는 전량 일본산에 의존하고 있어 식당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당장 오늘부터 음식 가격을 올린 곳도 있습니다.

<인터뷰>조성영(생태탕 식당 주인) : "지난주 한 마리 7천 원됐는데 오늘은 만 4천 원이더라구요.(음식값 올리셨어요?) 오늘부터 올렸어요 (얼마나 올렸어요?) 천 원"

대형 마트들은 조업이 중단된 센다이시 인근 대신 일본 내 피해가 덜한 쪽으로 공급처 변경을 추진 중입니다.

<인터뷰>김영조(유통업체 직원) : "생태의 경우 수입산지를 홋카이도 남쪽에서 북쪽으로 이동하여 공급받으려고 합니다.공급은 가능하나 수급이 약간 불안정해 가격이 20퍼센트 가량 상승할 수가 있습니다."

일본산 수산물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장바구니 물가가 또한번 들썩이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