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 아들 때려 숨지게 한 아버지 구속

입력 2011.03.14 (22:0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온몸이 멍든채 숨진 세살배기 어린이가 줄곧 아버지의 폭행에 시달려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괴사건의 용의자는 DNA 때문에 5년만에 붙잡혔습니다.

고순정 기자가 사건 사고를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7일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살 어린이의 몸 곳곳이 시퍼렇게 멍들어 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숨진 어린이는 심한 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아버지 33살 최 모씨가 시끄러워서 잠을 잘 수 없다며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최씨를 구속했습니다.

<인터뷰>양윤교(관악경찰서 형사과장) : "서 있는 상태에서는 등뼈가 부러지기 사실 힘든 부분들입니다. 누워있을 때 외력을 가해야 하니까…"

지난 2006년 6월 서울 압구정동에서 초등학생 10살 최모 군을 납치하고, 부모에게 현금 2억 원을 요구한 유괴사건 용의자 43살 김 모씨가 5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택시기사를 하며 숨어지내던 김씨는 지난해 8월 성폭행 혐의로 검거됐고, 이때 채취된 DNA가 5년 전 유괴 현장에서 발견된 유전자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돼 범행이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한인선(남대문경찰서 강력계장) : "야산에서 묶어놓고 담배피운 꽁초, 침뱉은 나뭇잎서 DNA가 검출돼서…"

서울 구로경찰서는 컬러 복합기를 이용해 10만 원짜리 수표와 5만 원짜리 지폐를 위조해 편의점 등에서 사용한 혐의로 26살 김 모씨를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3살 아들 때려 숨지게 한 아버지 구속
    • 입력 2011-03-14 22:09:32
    뉴스 9
<앵커 멘트> 온몸이 멍든채 숨진 세살배기 어린이가 줄곧 아버지의 폭행에 시달려 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유괴사건의 용의자는 DNA 때문에 5년만에 붙잡혔습니다. 고순정 기자가 사건 사고를 종합했습니다. <리포트> 지난 7일 집 안에서 숨진 채 발견된 3살 어린이의 몸 곳곳이 시퍼렇게 멍들어 있습니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부검 결과 숨진 어린이는 심한 폭행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아버지 33살 최 모씨가 시끄러워서 잠을 잘 수 없다며 아들을 때려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최씨를 구속했습니다. <인터뷰>양윤교(관악경찰서 형사과장) : "서 있는 상태에서는 등뼈가 부러지기 사실 힘든 부분들입니다. 누워있을 때 외력을 가해야 하니까…" 지난 2006년 6월 서울 압구정동에서 초등학생 10살 최모 군을 납치하고, 부모에게 현금 2억 원을 요구한 유괴사건 용의자 43살 김 모씨가 5년 만에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택시기사를 하며 숨어지내던 김씨는 지난해 8월 성폭행 혐의로 검거됐고, 이때 채취된 DNA가 5년 전 유괴 현장에서 발견된 유전자와 일치하는 것으로 확인돼 범행이 드러났습니다. <인터뷰> 한인선(남대문경찰서 강력계장) : "야산에서 묶어놓고 담배피운 꽁초, 침뱉은 나뭇잎서 DNA가 검출돼서…" 서울 구로경찰서는 컬러 복합기를 이용해 10만 원짜리 수표와 5만 원짜리 지폐를 위조해 편의점 등에서 사용한 혐의로 26살 김 모씨를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고순정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