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를 통해 전해지는 안타까운 사연들

입력 2011.03.15 (22:1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시간이 지나면서 지진이 덮친 순간의 안타까운 소식들이 인터넷을 통해 속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트위터를 통한 전 세계의 응원 메시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힘없이 떠내려가는 자동차들.

물살의 엄청난 속력에 누군가의 피난처였을 집들도 자리를 잃고 맙니다.

공포의 시간, 한 한국인 유학생은 격한 진동과 가눌 수 없는 몸, 주변의 비명 소리에 삶을 포기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적었습니다.

<녹취> "일본인 아나운서조차도 겁에질려 헬멧을 쓰고 테이블을 붙잡고, 뉴스를 진행하며 해안가 주민들에게 부디 도망가 달라고 울고 있었습니다."

대지진 하루 전, 센다이로 이사왔다는 일본인 트위터.

소소한 일상으로 가득하던 글은 지진 발생 30분 뒤, 죽음에 대한 공포로 바뀝니다.

아버지 때문에 피난을 갈 수 없다, 쓰나미가 왔다며 3,4분에 한번씩 불안한 마음을 쏟아냅니다.

하지만, 저녁 6시 반쯤 죽고 싶지 않다는 애절한 절규가 마지막 글로 남았습니다.

일본을 위로하는 한류 스타들의 동영상도 오르는 등 세계 각지의 격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JYJ : "우리 마음도 너무 많이 아프고 굉장히 슬픕니다."

자신의 노래가 일본인 모두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는 이 일본인은 서툰 영어로 함께 기도해달라고 간절히 부탁했습니다.

<녹취>쇼(일본인) : "여러분이 저와 함께 일본을 위해 함께 기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위터를 통해 전해지는 안타까운 사연들
    • 입력 2011-03-15 22:10:14
    뉴스 9
<앵커 멘트> 시간이 지나면서 지진이 덮친 순간의 안타까운 소식들이 인터넷을 통해 속속 전해지고 있습니다. 트위터를 통한 전 세계의 응원 메시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김나나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힘없이 떠내려가는 자동차들. 물살의 엄청난 속력에 누군가의 피난처였을 집들도 자리를 잃고 맙니다. 공포의 시간, 한 한국인 유학생은 격한 진동과 가눌 수 없는 몸, 주변의 비명 소리에 삶을 포기하기로 마음먹었다고 적었습니다. <녹취> "일본인 아나운서조차도 겁에질려 헬멧을 쓰고 테이블을 붙잡고, 뉴스를 진행하며 해안가 주민들에게 부디 도망가 달라고 울고 있었습니다." 대지진 하루 전, 센다이로 이사왔다는 일본인 트위터. 소소한 일상으로 가득하던 글은 지진 발생 30분 뒤, 죽음에 대한 공포로 바뀝니다. 아버지 때문에 피난을 갈 수 없다, 쓰나미가 왔다며 3,4분에 한번씩 불안한 마음을 쏟아냅니다. 하지만, 저녁 6시 반쯤 죽고 싶지 않다는 애절한 절규가 마지막 글로 남았습니다. 일본을 위로하는 한류 스타들의 동영상도 오르는 등 세계 각지의 격려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녹취> JYJ : "우리 마음도 너무 많이 아프고 굉장히 슬픕니다." 자신의 노래가 일본인 모두에게 작은 위로가 되길 바란다는 이 일본인은 서툰 영어로 함께 기도해달라고 간절히 부탁했습니다. <녹취>쇼(일본인) : "여러분이 저와 함께 일본을 위해 함께 기도해주셨으면 좋겠어요." KBS 뉴스 김나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슈

일본 동북부 강진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