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원전 사고에 각국 대책 마련 부심

입력 2011.03.16 (08:06) 수정 2011.03.16 (08:3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일본의 원전 사고에 원전을 보유하고 있는 다른 나라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독일은 노후 원전의 가동을 잠정 중단했고, 프랑스는 자국 원전에 대한 전수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장 큰 충격을 받은 곳은 바로 얼마 전까지 노후 원전의 수명 연장을 추진하던 독일입니다.

이번 사고 이후 실시된 독일 공영방송의 여론 조사 결과, 독일인의 80%가 수명 연장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론이 악화되자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수명 연장 계획을 유보하고 1980년 이전에 건설된 노후원전 7기를 석 달 동안 임시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앙겔라 메르켈

전력의 80%를 원전에 의존하고 있는 프랑스 역시 반대 여론이 높아짐에 따라 원자로 58기에 대한 총체적인 안전 점검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EU는 올해 안에 27개 회원국이 가동하고 있는 150여 기의 원자로 모두에 대해 스트레스 테스트, 안전도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표적인 원전 수출국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는 러시아산 원전의 안전을 입증하기 위해 자국 원전 상황에 대한 총체적인 보고서를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원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다시 화석 원료의 비중이 높아질 거라는 예측 때문에 런던 선물거래소에서는 탄소 배출권 가격이 5% 이상 급등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일본 원전 사고에 각국 대책 마련 부심
    • 입력 2011-03-16 08:06:22
    • 수정2011-03-16 08:35:21
    뉴스광장
<앵커 멘트> 일본의 원전 사고에 원전을 보유하고 있는 다른 나라들도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독일은 노후 원전의 가동을 잠정 중단했고, 프랑스는 자국 원전에 대한 전수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가장 큰 충격을 받은 곳은 바로 얼마 전까지 노후 원전의 수명 연장을 추진하던 독일입니다. 이번 사고 이후 실시된 독일 공영방송의 여론 조사 결과, 독일인의 80%가 수명 연장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론이 악화되자 앙겔라 메르켈 총리는 수명 연장 계획을 유보하고 1980년 이전에 건설된 노후원전 7기를 석 달 동안 임시 폐쇄하기로 했습니다. <인터뷰> 앙겔라 메르켈 전력의 80%를 원전에 의존하고 있는 프랑스 역시 반대 여론이 높아짐에 따라 원자로 58기에 대한 총체적인 안전 점검을 벌이기로 했습니다. EU는 올해 안에 27개 회원국이 가동하고 있는 150여 기의 원자로 모두에 대해 스트레스 테스트, 안전도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대표적인 원전 수출국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는 러시아산 원전의 안전을 입증하기 위해 자국 원전 상황에 대한 총체적인 보고서를 작성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원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다시 화석 원료의 비중이 높아질 거라는 예측 때문에 런던 선물거래소에서는 탄소 배출권 가격이 5% 이상 급등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