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지진 해일 발생 엿새째가 되면서 구조 소식은 뜸해지고 있습니다.
생존자들은 대참사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조차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진 해일에 힘없이 휩쓸린 차량.
떠내려가던 차 속에 있었던 이야바시 씨는 간신히 목숨은 구했지만, 어떻게 병원까지 옮겨졌는지 기억하지 못합니다.
<인터뷰> 이야바시 : "차가 떠내려가고..뭐가 떨어지고..처음 경험했던 일입니다."
순식간에 덮친 대참사는 평생을 함께 한 노부부도 갈라놓을 뻔 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자신의 손으로 아내를 구한 일이 감사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생존자 : "어디에서도 아내가 보이지 않았어요. 그러다 아내가 수면 위로 떠올랐고, 아내의 머리채를 잡아서 통나무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통나무 위에서 26시간을 버티다 구조된 노부부는 헬리콥터에서 본 황폐해진 마을 모습을 잊을 수 없습니다.
수업을 하던 학교가 높은 지대에 있어서 화를 면한 미국인 영어교사.
실종된 줄 알았던 동료 교사를 만나자 반가움에 포옹을 나누고... 미국에 있는 가족에게 안부도 전합니다.
<인터뷰> 폴(미국인 영어교사) : "걱정마세요. 곧 돌아갈게요."
지진 해일 엿새 째, 어제 오후 후쿠시마현에서 78살 시각장애인 할머니가 구출된 이후, 아직까지 구조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존자들은 폐허 속 어딘가 가족과 이웃이 살아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지진 해일 발생 엿새째가 되면서 구조 소식은 뜸해지고 있습니다.
생존자들은 대참사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조차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진 해일에 힘없이 휩쓸린 차량.
떠내려가던 차 속에 있었던 이야바시 씨는 간신히 목숨은 구했지만, 어떻게 병원까지 옮겨졌는지 기억하지 못합니다.
<인터뷰> 이야바시 : "차가 떠내려가고..뭐가 떨어지고..처음 경험했던 일입니다."
순식간에 덮친 대참사는 평생을 함께 한 노부부도 갈라놓을 뻔 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자신의 손으로 아내를 구한 일이 감사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생존자 : "어디에서도 아내가 보이지 않았어요. 그러다 아내가 수면 위로 떠올랐고, 아내의 머리채를 잡아서 통나무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통나무 위에서 26시간을 버티다 구조된 노부부는 헬리콥터에서 본 황폐해진 마을 모습을 잊을 수 없습니다.
수업을 하던 학교가 높은 지대에 있어서 화를 면한 미국인 영어교사.
실종된 줄 알았던 동료 교사를 만나자 반가움에 포옹을 나누고... 미국에 있는 가족에게 안부도 전합니다.
<인터뷰> 폴(미국인 영어교사) : "걱정마세요. 곧 돌아갈게요."
지진 해일 엿새 째, 어제 오후 후쿠시마현에서 78살 시각장애인 할머니가 구출된 이후, 아직까지 구조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존자들은 폐허 속 어딘가 가족과 이웃이 살아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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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존자들, ‘재회의 소망’ 버릴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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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3-16 22:15:13
<앵커 멘트>
지진 해일 발생 엿새째가 되면서 구조 소식은 뜸해지고 있습니다.
생존자들은 대참사의 기억을 떠올리는 것조차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김연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진 해일에 힘없이 휩쓸린 차량.
떠내려가던 차 속에 있었던 이야바시 씨는 간신히 목숨은 구했지만, 어떻게 병원까지 옮겨졌는지 기억하지 못합니다.
<인터뷰> 이야바시 : "차가 떠내려가고..뭐가 떨어지고..처음 경험했던 일입니다."
순식간에 덮친 대참사는 평생을 함께 한 노부부도 갈라놓을 뻔 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자신의 손으로 아내를 구한 일이 감사하기만 합니다.
<인터뷰> 생존자 : "어디에서도 아내가 보이지 않았어요. 그러다 아내가 수면 위로 떠올랐고, 아내의 머리채를 잡아서 통나무 위로 끌어올렸습니다."
통나무 위에서 26시간을 버티다 구조된 노부부는 헬리콥터에서 본 황폐해진 마을 모습을 잊을 수 없습니다.
수업을 하던 학교가 높은 지대에 있어서 화를 면한 미국인 영어교사.
실종된 줄 알았던 동료 교사를 만나자 반가움에 포옹을 나누고... 미국에 있는 가족에게 안부도 전합니다.
<인터뷰> 폴(미국인 영어교사) : "걱정마세요. 곧 돌아갈게요."
지진 해일 엿새 째, 어제 오후 후쿠시마현에서 78살 시각장애인 할머니가 구출된 이후, 아직까지 구조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생존자들은 폐허 속 어딘가 가족과 이웃이 살아 있을 것이라고 굳게 믿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연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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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주 기자 mint@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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