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등급 ‘4단계’ 유지…“日 소극적 대응”

입력 2011.03.17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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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사회는 이미 원전 사고 등급을 '심각' 즉 6단계로 올렸는데 정작 일본 정부는 방사능이 소량 유출됐다는 4단계 정도로만 보고 있습니다.

너무 안이한 거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법 합니다.

이진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갈수록 방사능에 노출된 지역이 확대되고, 핵연료가 녹아내려 방사능 물질이 추가 유출될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

프랑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사고 등급을 '심각한 사고' 수준인 6단계로 격상시켰습니다.

방사성 물질이 다량 유출돼 계획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본 겁니다.

<인터뷰>라코스테(프랑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 "이번 사고는 6단계가 분명합니다. 체르노빌 참사보다 1단계 낮은 수준입니다."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는 더 나아가 사태가 악화되면 최고 등급인 7단계로 올릴 수 있다는 경고까지 했습니다.

<인터뷰>스티븐 추(미국 에너지부 장관) : "이번 사고는 (5단계인) 스리마일섬 원전 사고보다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여전히 소량의 방사성 물질 유출이 있는 '시설 내부 위험 사고'에 해당하는 4단계를 유지했습니다.

안일한 대응에 대한 비판과 사고 은폐 논란마저 일고 있는 가운데 일본 출신인 국제원자력기구 아마노 사무총장이 일본을 방문해 당국자들과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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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고 등급 ‘4단계’ 유지…“日 소극적 대응”
    • 입력 2011-03-17 22: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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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국제사회는 이미 원전 사고 등급을 '심각' 즉 6단계로 올렸는데 정작 일본 정부는 방사능이 소량 유출됐다는 4단계 정도로만 보고 있습니다. 너무 안이한 거 아니냐는 비판이 나올 법 합니다. 이진성 기자입니다. <리포트> 갈수록 방사능에 노출된 지역이 확대되고, 핵연료가 녹아내려 방사능 물질이 추가 유출될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는 상황. 프랑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사고 등급을 '심각한 사고' 수준인 6단계로 격상시켰습니다. 방사성 물질이 다량 유출돼 계획적인 대응이 필요하다고 본 겁니다. <인터뷰>라코스테(프랑스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 "이번 사고는 6단계가 분명합니다. 체르노빌 참사보다 1단계 낮은 수준입니다." 미국 과학국제안보연구소는 더 나아가 사태가 악화되면 최고 등급인 7단계로 올릴 수 있다는 경고까지 했습니다. <인터뷰>스티븐 추(미국 에너지부 장관) : "이번 사고는 (5단계인) 스리마일섬 원전 사고보다 심각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여전히 소량의 방사성 물질 유출이 있는 '시설 내부 위험 사고'에 해당하는 4단계를 유지했습니다. 안일한 대응에 대한 비판과 사고 은폐 논란마저 일고 있는 가운데 일본 출신인 국제원자력기구 아마노 사무총장이 일본을 방문해 당국자들과 대책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이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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