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하이퍼 레스큐’ 결사대가 전하는 사투

입력 2011.03.2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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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원전 살수작업에 동원됐던 최정예 소방부대원들이 당시의 급박했던 작전 상황을 생생한 육성으로 전해 왔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사선이라는 '보이지 않는 적'과 10시간여의 사투를 벌이고 돌아온 최정예 소방기동부대 '하이퍼 레스큐' 대원들.

<인터뷰> 토미오카 대장 : "대원들은 사기가 높아 모두 열심히 해주었다. 남겨진 가족에게는 정말로 죄송하다."

작전에 참가한 대원은 139명, 모두 자원자들입니다.

<인터뷰> 사토 야스오(총대장) : "문자로 아내에게 '지금부터 후쿠시마원전 현장에 출동한다'고 문자를 보냈더니, 아내가 '일본의 구세주가 되어달라'는 한줄이 돌아왔다."

작전은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당초 계획은 '슈퍼펌프차'가 바다에서 물을 끌어올리고, 3호기 앞에 설치된 무인방수탑차와 기계로 호스를 연결해 22미터 높이의 원전에 1분에 3톤에 달하는 물을 뿌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장 도로는 원전의 파편들로 뒤엉켜 있어 방사선 속에서 대원들이 손으로 일일이 호스를 연결해야 했습니다.

<인터뷰> 사토 야쓰오 대장 : "(우리 대원들은) 방사능에 대한 위험도를 매우 잘 숙지하고 있다. 따라서 공포심이 매우 심하다. 그런 공포심을 극복하고..."

원전 3호기의 압력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소방대원들의 사투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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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하이퍼 레스큐’ 결사대가 전하는 사투
    • 입력 2011-03-20 22:02:23
    뉴스 9
<앵커 멘트> 원전 살수작업에 동원됐던 최정예 소방부대원들이 당시의 급박했던 작전 상황을 생생한 육성으로 전해 왔습니다. 조지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사선이라는 '보이지 않는 적'과 10시간여의 사투를 벌이고 돌아온 최정예 소방기동부대 '하이퍼 레스큐' 대원들. <인터뷰> 토미오카 대장 : "대원들은 사기가 높아 모두 열심히 해주었다. 남겨진 가족에게는 정말로 죄송하다." 작전에 참가한 대원은 139명, 모두 자원자들입니다. <인터뷰> 사토 야스오(총대장) : "문자로 아내에게 '지금부터 후쿠시마원전 현장에 출동한다'고 문자를 보냈더니, 아내가 '일본의 구세주가 되어달라'는 한줄이 돌아왔다." 작전은 역시 쉽지 않았습니다. 당초 계획은 '슈퍼펌프차'가 바다에서 물을 끌어올리고, 3호기 앞에 설치된 무인방수탑차와 기계로 호스를 연결해 22미터 높이의 원전에 1분에 3톤에 달하는 물을 뿌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현장 도로는 원전의 파편들로 뒤엉켜 있어 방사선 속에서 대원들이 손으로 일일이 호스를 연결해야 했습니다. <인터뷰> 사토 야쓰오 대장 : "(우리 대원들은) 방사능에 대한 위험도를 매우 잘 숙지하고 있다. 따라서 공포심이 매우 심하다. 그런 공포심을 극복하고..." 원전 3호기의 압력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소방대원들의 사투는 오늘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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