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소방대원 희생…사망·실종 2만 명 돌파

입력 2011.03.2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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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일본 대지진에서 주민들 뿐만 아니라 소방관과 경찰관들도 상당수 희생됐습니다.

전체 사망자와 실종자가 2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보도에 함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야기현 미나미산리쿠의 한 주민자치센터.

3층 높이의 이 건물은 뼈대만 남고 모든 것이 쓸려나갔습니다.

당시, 이 건물에선 해일경보가 난 뒤 소방관 8명을 비롯해 경찰관 대여섯 명 등이 모여 주민 대피 방안을 논의 중이었습니다.

<녹취> 요시무라 소방대원 : "해일의 징후인 바닷물이 빠져서 해일 대책을 세우는 중에 파도가 밀려와서 전부 쓸어가 버렸어요."

해발 30m가 넘는데다 해안으로부터도 1.5km나 떨어진 곳이었지만 지진 해일에는 아무 소용 없었습니다.

또 다른 해안도시인 게센누마의 항구에선 경찰관이 해일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이 경찰관은 지진이 난 뒤에도 해안도로에 남아 있는 주민을 발견하고 대피를 유도하기 위해 순찰차로 이동중이었습니다.

일본 경찰청은 이 밖에도 경찰관 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20여 명은 행방불명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대지진과 해일이 일어난 지 오늘로 열흘째를 맞는 가운데 현재까지 공식 집계된 희생자는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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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찰·소방대원 희생…사망·실종 2만 명 돌파
    • 입력 2011-03-20 22:02:25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일본 대지진에서 주민들 뿐만 아니라 소방관과 경찰관들도 상당수 희생됐습니다. 전체 사망자와 실종자가 2만명을 넘어섰습니다. 보도에 함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미야기현 미나미산리쿠의 한 주민자치센터. 3층 높이의 이 건물은 뼈대만 남고 모든 것이 쓸려나갔습니다. 당시, 이 건물에선 해일경보가 난 뒤 소방관 8명을 비롯해 경찰관 대여섯 명 등이 모여 주민 대피 방안을 논의 중이었습니다. <녹취> 요시무라 소방대원 : "해일의 징후인 바닷물이 빠져서 해일 대책을 세우는 중에 파도가 밀려와서 전부 쓸어가 버렸어요." 해발 30m가 넘는데다 해안으로부터도 1.5km나 떨어진 곳이었지만 지진 해일에는 아무 소용 없었습니다. 또 다른 해안도시인 게센누마의 항구에선 경찰관이 해일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이 경찰관은 지진이 난 뒤에도 해안도로에 남아 있는 주민을 발견하고 대피를 유도하기 위해 순찰차로 이동중이었습니다. 일본 경찰청은 이 밖에도 경찰관 6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20여 명은 행방불명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대지진과 해일이 일어난 지 오늘로 열흘째를 맞는 가운데 현재까지 공식 집계된 희생자는 2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KBS 뉴스 함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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