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공습, 국제사회 반응 ‘극과 극’

입력 2011.03.21 (07:07) 수정 2011.03.21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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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비아 공습에 대한 국제 사회의 반응이 극과 극입니다.



공격을 주도한 서방국들은 리비아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하는 반면, 일부 국가들은 단순히 석유를 노린 작전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리비아 공습을 주도하고 있는 서방국 정상들은 일제히 리비아 국민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우며 카다피군을 비난했습니다.



<녹취>니콜라 사르코지(프랑스 대통령): "카다피 체제의 살인적인 광기로부터 민간인을 보호하는 게 목적입니다. 카다피 체제는 자국 국민을 학살하며 모든 정당성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유엔 안보리 표결에서 기권표를 던졌던 중국과 러시아는 일제히 비판 성명을 발표하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반미주의로 유명한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리비아 공습을 ’미친 제국주의’로 표현하며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녹취> 우고 차베스(베네수엘라 대통령): "우리는 진정한 정전, 그리고 북아프리카와 세계의 평화 회복을 요구합니다. 강대국들의 제국주의를 끝장냅시다."



아프리카 53개 나라로 이뤄진 아프리카 연합도 카다피 체제의 정치개혁과 인도주의적 구호 보장을 전제로 공습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카타르와 요르단 등 몇몇 친미 중동국가들이 찬성 입장을 나타낸 반면, 중동 22개 나라로 이뤄진 아랍연맹은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리비아는 어제 공습으로 민간인 64명이 숨졌다고 주장했지만 공격을 주도한 서방국들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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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비아 공습, 국제사회 반응 ‘극과 극’
    • 입력 2011-03-21 07:07:25
    • 수정2011-03-21 08:3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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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비아 공습에 대한 국제 사회의 반응이 극과 극입니다.

공격을 주도한 서방국들은 리비아 국민들을 보호하기 위해서라고 주장하는 반면, 일부 국가들은 단순히 석유를 노린 작전이라고 비난하고 있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리비아 공습을 주도하고 있는 서방국 정상들은 일제히 리비아 국민 보호를 명분으로 내세우며 카다피군을 비난했습니다.

<녹취>니콜라 사르코지(프랑스 대통령): "카다피 체제의 살인적인 광기로부터 민간인을 보호하는 게 목적입니다. 카다피 체제는 자국 국민을 학살하며 모든 정당성을 잃었습니다."

그러나 유엔 안보리 표결에서 기권표를 던졌던 중국과 러시아는 일제히 비판 성명을 발표하며 유감을 표했습니다.
반미주의로 유명한 베네수엘라의 우고 차베스 대통령은 리비아 공습을 ’미친 제국주의’로 표현하며 강도 높은 비난을 퍼부었습니다.

<녹취> 우고 차베스(베네수엘라 대통령): "우리는 진정한 정전, 그리고 북아프리카와 세계의 평화 회복을 요구합니다. 강대국들의 제국주의를 끝장냅시다."

아프리카 53개 나라로 이뤄진 아프리카 연합도 카다피 체제의 정치개혁과 인도주의적 구호 보장을 전제로 공습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카타르와 요르단 등 몇몇 친미 중동국가들이 찬성 입장을 나타낸 반면, 중동 22개 나라로 이뤄진 아랍연맹은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리비아는 어제 공습으로 민간인 64명이 숨졌다고 주장했지만 공격을 주도한 서방국들은 이를 부인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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