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정부가 물가를 잡겠다고 팔을 걷어붙였는데, 대기업에 물건을 납품하는 중소기업으로 애먼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원자재 값은 치솟는데, 납품 가격은 못 올리기 때문에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기업에서 사들인 플라스틱 원료로 포장끈을 만들어 다시 대기업에 공급하는 업체입니다.
하루가 다루게 오르는 원자재 가격 때문에 넉 달 전부터는 눈만 뜨면 원료값부터 확인하는 게 습관이 돼버렸습니다.
<인터뷰>오세창(포장끈 제조업체 대표): "저희들로서는 (원료가격)인상 통보 날아올 때마다 가슴이 철렁철렁해요. 그러니까 앞뒤로 짱구된다 그러거든요."
정부의 물가안정 압력에 대형마트는 가격 동결을 선언했지만 식료품을 납품하는 김모 씨는 속이 타들어갑니다.
<녹취>김00 (식료품 납품업체 관계자): "(공급가 인상을 요구하면) 장려금이라고..별도로 판매에 대한 수수료를 내는 부분이 있어요. 그걸 일방적으로 인상을 한다든가... 그런게 뻔히 보이니까..."
납품가 인상은 커녕, 납품 단가를 낮추라는 요구를 받기도 합니다.
<인터뷰>김진무(한국골판지포장공업협동조합 전무): "4군데 정도의 대기업에서 실제로 가격을 다시 네고해라 요구가 있었고... 불만을 가졌다가는 그 즉시 납품 중단이 되는데... 할 수가 없는 것이죠."
실제로 국내 중소기업 380곳에 물었더니 전체의 60%, 특히 음식료와 금속·비금속, 기타 제조 업체가 원자재가 상승분을 제품값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널 뛰는 원자재 가격과 물가 핑계를 대는 대기업 사이에서 중소기업들의 시름만 깊어갑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정부가 물가를 잡겠다고 팔을 걷어붙였는데, 대기업에 물건을 납품하는 중소기업으로 애먼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원자재 값은 치솟는데, 납품 가격은 못 올리기 때문에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기업에서 사들인 플라스틱 원료로 포장끈을 만들어 다시 대기업에 공급하는 업체입니다.
하루가 다루게 오르는 원자재 가격 때문에 넉 달 전부터는 눈만 뜨면 원료값부터 확인하는 게 습관이 돼버렸습니다.
<인터뷰>오세창(포장끈 제조업체 대표): "저희들로서는 (원료가격)인상 통보 날아올 때마다 가슴이 철렁철렁해요. 그러니까 앞뒤로 짱구된다 그러거든요."
정부의 물가안정 압력에 대형마트는 가격 동결을 선언했지만 식료품을 납품하는 김모 씨는 속이 타들어갑니다.
<녹취>김00 (식료품 납품업체 관계자): "(공급가 인상을 요구하면) 장려금이라고..별도로 판매에 대한 수수료를 내는 부분이 있어요. 그걸 일방적으로 인상을 한다든가... 그런게 뻔히 보이니까..."
납품가 인상은 커녕, 납품 단가를 낮추라는 요구를 받기도 합니다.
<인터뷰>김진무(한국골판지포장공업협동조합 전무): "4군데 정도의 대기업에서 실제로 가격을 다시 네고해라 요구가 있었고... 불만을 가졌다가는 그 즉시 납품 중단이 되는데... 할 수가 없는 것이죠."
실제로 국내 중소기업 380곳에 물었더니 전체의 60%, 특히 음식료와 금속·비금속, 기타 제조 업체가 원자재가 상승분을 제품값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널 뛰는 원자재 가격과 물가 핑계를 대는 대기업 사이에서 중소기업들의 시름만 깊어갑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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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생생경제] 고물가에 속 앓는 중소기업
-
- 입력 2011-03-21 07:20:51
<앵커 멘트>
정부가 물가를 잡겠다고 팔을 걷어붙였는데, 대기업에 물건을 납품하는 중소기업으로 애먼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원자재 값은 치솟는데, 납품 가격은 못 올리기 때문에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기업에서 사들인 플라스틱 원료로 포장끈을 만들어 다시 대기업에 공급하는 업체입니다.
하루가 다루게 오르는 원자재 가격 때문에 넉 달 전부터는 눈만 뜨면 원료값부터 확인하는 게 습관이 돼버렸습니다.
<인터뷰>오세창(포장끈 제조업체 대표): "저희들로서는 (원료가격)인상 통보 날아올 때마다 가슴이 철렁철렁해요. 그러니까 앞뒤로 짱구된다 그러거든요."
정부의 물가안정 압력에 대형마트는 가격 동결을 선언했지만 식료품을 납품하는 김모 씨는 속이 타들어갑니다.
<녹취>김00 (식료품 납품업체 관계자): "(공급가 인상을 요구하면) 장려금이라고..별도로 판매에 대한 수수료를 내는 부분이 있어요. 그걸 일방적으로 인상을 한다든가... 그런게 뻔히 보이니까..."
납품가 인상은 커녕, 납품 단가를 낮추라는 요구를 받기도 합니다.
<인터뷰>김진무(한국골판지포장공업협동조합 전무): "4군데 정도의 대기업에서 실제로 가격을 다시 네고해라 요구가 있었고... 불만을 가졌다가는 그 즉시 납품 중단이 되는데... 할 수가 없는 것이죠."
실제로 국내 중소기업 380곳에 물었더니 전체의 60%, 특히 음식료와 금속·비금속, 기타 제조 업체가 원자재가 상승분을 제품값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널 뛰는 원자재 가격과 물가 핑계를 대는 대기업 사이에서 중소기업들의 시름만 깊어갑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정부가 물가를 잡겠다고 팔을 걷어붙였는데, 대기업에 물건을 납품하는 중소기업으로 애먼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원자재 값은 치솟는데, 납품 가격은 못 올리기 때문에 부담을 고스란히 떠안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소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기업에서 사들인 플라스틱 원료로 포장끈을 만들어 다시 대기업에 공급하는 업체입니다.
하루가 다루게 오르는 원자재 가격 때문에 넉 달 전부터는 눈만 뜨면 원료값부터 확인하는 게 습관이 돼버렸습니다.
<인터뷰>오세창(포장끈 제조업체 대표): "저희들로서는 (원료가격)인상 통보 날아올 때마다 가슴이 철렁철렁해요. 그러니까 앞뒤로 짱구된다 그러거든요."
정부의 물가안정 압력에 대형마트는 가격 동결을 선언했지만 식료품을 납품하는 김모 씨는 속이 타들어갑니다.
<녹취>김00 (식료품 납품업체 관계자): "(공급가 인상을 요구하면) 장려금이라고..별도로 판매에 대한 수수료를 내는 부분이 있어요. 그걸 일방적으로 인상을 한다든가... 그런게 뻔히 보이니까..."
납품가 인상은 커녕, 납품 단가를 낮추라는 요구를 받기도 합니다.
<인터뷰>김진무(한국골판지포장공업협동조합 전무): "4군데 정도의 대기업에서 실제로 가격을 다시 네고해라 요구가 있었고... 불만을 가졌다가는 그 즉시 납품 중단이 되는데... 할 수가 없는 것이죠."
실제로 국내 중소기업 380곳에 물었더니 전체의 60%, 특히 음식료와 금속·비금속, 기타 제조 업체가 원자재가 상승분을 제품값에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걸로 나타났습니다.
널 뛰는 원자재 가격과 물가 핑계를 대는 대기업 사이에서 중소기업들의 시름만 깊어갑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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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정 기자 sojeong2@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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