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장된 방사선 공포…문제는 사회심리적 요인

입력 2011.03.2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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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사능 공포는 일본뿐 아니라 피해 가능성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에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다는 방사능의 특성이 대중의 공포를 더 키운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일본에서 입국한 사람이 방사능 검색대에 섭니다.



방사능 ’빗장 수비’의 현장입니다.



식약청은 일본산 농수산물 등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했고, 대형마트는 아예 수입과 판매를 중지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빗물에서는 방사능 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는 정부 발표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일본발 방사능 공포’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출산을 한 달 남짓 앞둔 이 임신부도 요오드 제품을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구미선(경기도 고양시) : "(일본에서)들어오는 음식들이나 이런 것들을 본의아니게 섭취할 수 있게 되는데 그 속에 방사능 물질이 들어있다면 제 뱃 속에 있는 아기가 섭취했을 때 차후에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수 있잖아요."



하지만, 이런 과도한 대응이 오히려 부작용을 불러 올 수 있습니다.



<인터뷰>한정열(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 : "요오드가 태반으로 넘어가 태아에게 갑상선 혹을 만들거나 지능저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에서 비롯된 근거없는 ’방사능 괴담’이 사람들의 불안심리를 부추기는 겁니다.



<인터뷰>남궁기(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교수) : "주변에서 엄청난 일이 일어난든지 불안한 일이 일어나면 같이 공명이 되서 마음 속에 같이 불안을 느끼게 되는 현상.."



하지만, 우리나라는 방사선 오염으로부터 안전한 만큼 과잉대응을 피하고 일본의 상황을 주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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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장된 방사선 공포…문제는 사회심리적 요인
    • 입력 2011-03-22 2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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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방사능 공포는 일본뿐 아니라 피해 가능성이 거의 없는 우리나라에까지 퍼지고 있습니다.

보이지 않는다는 방사능의 특성이 대중의 공포를 더 키운다고 합니다.

박광식 의학전문기자가 분석했습니다.

<리포트>

일본에서 입국한 사람이 방사능 검색대에 섭니다.

방사능 ’빗장 수비’의 현장입니다.

식약청은 일본산 농수산물 등에 대한 방사능 검사를 강화했고, 대형마트는 아예 수입과 판매를 중지했습니다.

우리나라의 빗물에서는 방사능 물질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는 정부 발표도 나왔습니다.

그러나, ’일본발 방사능 공포’는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고 있습니다.

출산을 한 달 남짓 앞둔 이 임신부도 요오드 제품을 찾고 있습니다.

<인터뷰>구미선(경기도 고양시) : "(일본에서)들어오는 음식들이나 이런 것들을 본의아니게 섭취할 수 있게 되는데 그 속에 방사능 물질이 들어있다면 제 뱃 속에 있는 아기가 섭취했을 때 차후에 어떤 문제가 발생할 수 있을수 있잖아요."

하지만, 이런 과도한 대응이 오히려 부작용을 불러 올 수 있습니다.

<인터뷰>한정열(제일병원 산부인과 교수) : "요오드가 태반으로 넘어가 태아에게 갑상선 혹을 만들거나 지능저하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위험’에서 비롯된 근거없는 ’방사능 괴담’이 사람들의 불안심리를 부추기는 겁니다.

<인터뷰>남궁기(세브란스병원 정신과 교수) : "주변에서 엄청난 일이 일어난든지 불안한 일이 일어나면 같이 공명이 되서 마음 속에 같이 불안을 느끼게 되는 현상.."

하지만, 우리나라는 방사선 오염으로부터 안전한 만큼 과잉대응을 피하고 일본의 상황을 주시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KBS 뉴스 박광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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