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아, 자서전 출간…‘실명 거론’ 파문

입력 2011.03.23 (08: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지난 2007년 학력 위조와 청와대 고위 인사와의 스캔들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신정아 씨가 이번에는 자전 에세이집을 출간했습니다.

일부 유명 인사의 부도덕한 행위까지 실명을 밝혀 거론해 또 다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정아씨가 쓴 책의 제목은 '4001'

교도소에 수감됐던 1년 6개월 동안 자신을 따라다닌 수인번호입니다.

<녹취> 신정아 : "4001번으로 살아왔던 시간과 이제는 헤어지고 또 다른 신정아로 새로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신씨는 자신의 일기를 편집한 이 책을 통해 예일대 박사학위 위조 사건의 전말과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만남 등을 상세히 기술했습니다.

특히 일부 유명 인사들의 부적절한 행동은 실명을 밝혀 거론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정운찬 전 총리가 당시 총장 시절 서울대 미술관 관장직과 교수직을 제의했지만 거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늦은 밤 호텔 바에서 자신을 만나자고 하는 등 도덕관념은 제로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신정아 : "그런 부분들이 다 숨겨지게 되면 제가 지난 4년간 보내왔던 시간이 전혀 설명되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해 정운찬 전 총리는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일고의 가치가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신 씨는 또 당시 미술 담당 신문 기자가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묘사했습니다.

유력 인사들의 실명을 밝힌 신정아씨의 책 출간을 놓고 명예훼손 논란과 함께 책 판매를 위한 '스캔들 마케팅'이란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신정아, 자서전 출간…‘실명 거론’ 파문
    • 입력 2011-03-23 08:08:03
    뉴스광장
<앵커 멘트> 지난 2007년 학력 위조와 청와대 고위 인사와의 스캔들로 세상을 떠들썩하게 했던 신정아 씨가 이번에는 자전 에세이집을 출간했습니다. 일부 유명 인사의 부도덕한 행위까지 실명을 밝혀 거론해 또 다른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정인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정아씨가 쓴 책의 제목은 '4001' 교도소에 수감됐던 1년 6개월 동안 자신을 따라다닌 수인번호입니다. <녹취> 신정아 : "4001번으로 살아왔던 시간과 이제는 헤어지고 또 다른 신정아로 새로 시작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신씨는 자신의 일기를 편집한 이 책을 통해 예일대 박사학위 위조 사건의 전말과 변양균 전 청와대 정책실장과의 만남 등을 상세히 기술했습니다. 특히 일부 유명 인사들의 부적절한 행동은 실명을 밝혀 거론해 파문이 일고 있습니다. 정운찬 전 총리가 당시 총장 시절 서울대 미술관 관장직과 교수직을 제의했지만 거절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늦은 밤 호텔 바에서 자신을 만나자고 하는 등 도덕관념은 제로였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신정아 : "그런 부분들이 다 숨겨지게 되면 제가 지난 4년간 보내왔던 시간이 전혀 설명되지 않기 때문에..." 이에 대해 정운찬 전 총리는 KBS와의 전화통화에서 일고의 가치가 없다며 일축했습니다. 신 씨는 또 당시 미술 담당 신문 기자가 자신을 성추행했다고 묘사했습니다. 유력 인사들의 실명을 밝힌 신정아씨의 책 출간을 놓고 명예훼손 논란과 함께 책 판매를 위한 '스캔들 마케팅'이란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