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본문 영역

상세페이지

[지구촌 이사람] 우먼 파워
입력 2011.03.23 (13:44) 지구촌뉴스
자동재생
동영상영역 시작
동영상영역 끝
<앵커 멘트>

미국 등 다국적군의 공격으로 리비아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는데요.

오바마 행정부가 군사 개입으로 방향을 급선회한 데는 클린턴 국무장관 등 여성 고위 관료들의 역할이 컸습니다.

지구촌 이 사람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중해 미군 함정에서 리비아로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하기까지 오바마 대통령은 고심을 거듭했습니다.

리비아군의 폭력적 진압에 대한 시민 보호 등 군사 개입 명분은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아프간과 이라크에 이어 이슬람 국가를 상대로 제3의 전쟁을 감행하는 건 무리'라는 우려가 발목을 붙잡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바마를 설득한 건 다름 아닌 3명의 여성 관료였습니다.

군사 개입을 가장 강하게 주장한 인물은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대사.

그녀는 유엔 안보리의 리비아 비행 금지 구역 설정 표결에서 반대표를 행사하려던 중국과 러시아의 기권표를 이끌어냈습니다.

<인터뷰> 수전 라이스(유엔 주재 미국 대사) : "이번 결의안은 즉각적인 정전과 리비아 시민에 대한 공격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에서는 사만다 파워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나섰습니다.

언론인이자 인권운동가 출신인 그녀는 '카다피의 자국민 학살은 반인륜적인 범죄로 미국이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애초 미국의 군사 개입에 회의적인 입장이었는데요.

하지만 카다피가 반정부군이 점령한 도시들을 탈환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을 바꿨습니다.

특히 유럽뿐 아니라 일부 아랍권 국가들이 군사 행동에 동참할 거라는 확신이 서자, 오바마 대통령을 적극 설득했습니다.

<인터뷰> 힐러리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 "미국과 연합군은 리비아 국민 편에 서있습니다. 그들을 보호하려는 노력은 절대 약해지지 않을 것입니다."

여느 때와 달리 여성 관료 3명이 강경론에 선 것을 두고 민간인 학살을 우려한 여성 특유의 감성이 발휘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등 남성 관료들이 미국의 이해관계를 따지며 현실적인 계산을 앞세웠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하지만 리비아에 대한 군사 개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오바마 행정부는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이 사람이었습니다.
  • [지구촌 이사람] 우먼 파워
    • 입력 2011-03-23 13:44:59
    지구촌뉴스
<앵커 멘트>

미국 등 다국적군의 공격으로 리비아 사태는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됐는데요.

오바마 행정부가 군사 개입으로 방향을 급선회한 데는 클린턴 국무장관 등 여성 고위 관료들의 역할이 컸습니다.

지구촌 이 사람에서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지중해 미군 함정에서 리비아로 토마호크 미사일을 발사하기까지 오바마 대통령은 고심을 거듭했습니다.

리비아군의 폭력적 진압에 대한 시민 보호 등 군사 개입 명분은 만들어졌습니다.

하지만 '아프간과 이라크에 이어 이슬람 국가를 상대로 제3의 전쟁을 감행하는 건 무리'라는 우려가 발목을 붙잡았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오바마를 설득한 건 다름 아닌 3명의 여성 관료였습니다.

군사 개입을 가장 강하게 주장한 인물은 수전 라이스 유엔 주재 미국대사.

그녀는 유엔 안보리의 리비아 비행 금지 구역 설정 표결에서 반대표를 행사하려던 중국과 러시아의 기권표를 이끌어냈습니다.

<인터뷰> 수전 라이스(유엔 주재 미국 대사) : "이번 결의안은 즉각적인 정전과 리비아 시민에 대한 공격 중단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에서는 사만다 파워 국가안보회의 보좌관이 나섰습니다.

언론인이자 인권운동가 출신인 그녀는 '카다피의 자국민 학살은 반인륜적인 범죄로 미국이 나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은 애초 미국의 군사 개입에 회의적인 입장이었는데요.

하지만 카다피가 반정부군이 점령한 도시들을 탈환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을 바꿨습니다.

특히 유럽뿐 아니라 일부 아랍권 국가들이 군사 행동에 동참할 거라는 확신이 서자, 오바마 대통령을 적극 설득했습니다.

<인터뷰> 힐러리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 "미국과 연합군은 리비아 국민 편에 서있습니다. 그들을 보호하려는 노력은 절대 약해지지 않을 것입니다."

여느 때와 달리 여성 관료 3명이 강경론에 선 것을 두고 민간인 학살을 우려한 여성 특유의 감성이 발휘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로버트 게이츠 국방장관 등 남성 관료들이 미국의 이해관계를 따지며 현실적인 계산을 앞세웠던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하지만 리비아에 대한 군사 개입이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 오바마 행정부는 상당한 타격을 입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지금까지 지구촌 이 사람이었습니다.
kbs가 손수 골랐습니다. 네이버에서도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