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석패율 도입’ 한목소리 속내는?

입력 2011.03.24 (07:04) 수정 2011.03.24 (07:1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여야 정치권이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석패율제 도입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논의가 빨라진다면 내년 19대 총선부터 적용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오는 29일 석패율제 도입을 주제로 공직선거법 공청회를 엽니다.

석패율이란 낙선자 득표율을 후보자 평균 득표율로 나눈 것으로 정당의 취약지역에서 낙선한 지역구 후보를 석패율에 따라 비례대표로 구제하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지역구 의원이 한 명도 없는 호남 지역을 방문해 석패율제 도입을 약속했습니다.

민주화에 큰 공헌을 한 호남이 민주주의 완결에도 큰 역할을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녹취>안상수(한나라당 대표): "비례대표로 원내에 진출하게 된다면 정치 선진화를 위해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도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경남 김해를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상 가운데 하나가 '지역균형'이라고 강조하며 지역 정치 신인들을 발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녹취>손학규(민주당 대표): "지역정당 체제에서 전국정당 체제로 탈바꿈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야 지도부가 이렇게 석패율제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지만 비례대표의 취지가 훼손되고 유권자 민의가 왜곡될 수 있다는 반론에다 방식에 따라 유불리가 엇갈릴 수 있어서 실제 도입까지는 적잖은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여야, ‘석패율 도입’ 한목소리 속내는?
    • 입력 2011-03-24 07:04:46
    • 수정2011-03-24 07:14:54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여야 정치권이 지역주의를 극복하기 위해 석패율제 도입에 한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논의가 빨라진다면 내년 19대 총선부터 적용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보도에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국회 정치개혁특위는 오는 29일 석패율제 도입을 주제로 공직선거법 공청회를 엽니다. 석패율이란 낙선자 득표율을 후보자 평균 득표율로 나눈 것으로 정당의 취약지역에서 낙선한 지역구 후보를 석패율에 따라 비례대표로 구제하는 것이 주요 내용입니다. 한나라당 지도부는 지역구 의원이 한 명도 없는 호남 지역을 방문해 석패율제 도입을 약속했습니다. 민주화에 큰 공헌을 한 호남이 민주주의 완결에도 큰 역할을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녹취>안상수(한나라당 대표): "비례대표로 원내에 진출하게 된다면 정치 선진화를 위해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입니다.)" 민주당 지도부도 긍정적인 입장입니다. 경남 김해를 찾아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이상 가운데 하나가 '지역균형'이라고 강조하며 지역 정치 신인들을 발굴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녹취>손학규(민주당 대표): "지역정당 체제에서 전국정당 체제로 탈바꿈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여야 지도부가 이렇게 석패율제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지만 비례대표의 취지가 훼손되고 유권자 민의가 왜곡될 수 있다는 반론에다 방식에 따라 유불리가 엇갈릴 수 있어서 실제 도입까지는 적잖은 논란이 예상됩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