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1호기 가장 위험…작업대원 3명 피폭

입력 2011.03.24 (22:11) 수정 2011.03.25 (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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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의 냉각 시스템을 복원하는 작업이 재개됐는데, 원전 1호기의 핵연료가 녹아내렸을 가능성에 내부 압력까지 높아져서 폭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에서 전력 복구 작업을 하던 대원 3명이 방사능에 피폭됐습니다.

오늘 작업이 재개된 3호기 터빈 실에서 케이블을 설치하던 도쿄전력 협력기업의 직원들입니다.

<인터뷰>도쿄전력 관계자 : "이들 2명은 양쪽 다리 피부에 오염이 확인돼 병원으로 이송한 상탭니다."

이들이 노출된 방사선량은 시간당 170에서 180 밀리시버트.

평소 허용치 100밀리시버트를 2배 가까이 초과했습니다.

지난 16일 일본 정부가 원전 결사대를 조직하면서 허용치를 250 밀리시버트로 상향 조정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여기에 원자로 1호기의 핵연료가 이미 녹아내리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일본 원자력 안전원은 1호기의 폭발을 막기 위해서 방사성 증기를 격납 용기 밖으로 배출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다노 유키오(관방장관) : "어제 1호기 노의 온도가 상승하는 사상이 있었습니다. 냉각으로 온도는 낮아졌지만, 그만큼 압력이 높아졌습니다."

또 원전으로부터 3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주민들도 방사능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방사능 피해 우려는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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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전 1호기 가장 위험…작업대원 3명 피폭
    • 입력 2011-03-24 22:11:27
    • 수정2011-03-25 06:2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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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의 냉각 시스템을 복원하는 작업이 재개됐는데, 원전 1호기의 핵연료가 녹아내렸을 가능성에 내부 압력까지 높아져서 폭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어서 김해정 기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에서 전력 복구 작업을 하던 대원 3명이 방사능에 피폭됐습니다. 오늘 작업이 재개된 3호기 터빈 실에서 케이블을 설치하던 도쿄전력 협력기업의 직원들입니다. <인터뷰>도쿄전력 관계자 : "이들 2명은 양쪽 다리 피부에 오염이 확인돼 병원으로 이송한 상탭니다." 이들이 노출된 방사선량은 시간당 170에서 180 밀리시버트. 평소 허용치 100밀리시버트를 2배 가까이 초과했습니다. 지난 16일 일본 정부가 원전 결사대를 조직하면서 허용치를 250 밀리시버트로 상향 조정해 논란이 된 바 있습니다. 여기에 원자로 1호기의 핵연료가 이미 녹아내리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됐습니다. 일본 원자력 안전원은 1호기의 폭발을 막기 위해서 방사성 증기를 격납 용기 밖으로 배출하는 방법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에다노 유키오(관방장관) : "어제 1호기 노의 온도가 상승하는 사상이 있었습니다. 냉각으로 온도는 낮아졌지만, 그만큼 압력이 높아졌습니다." 또 원전으로부터 30킬로미터 이상 떨어진 주민들도 방사능 피해를 볼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는 등 방사능 피해 우려는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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