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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미술품 거래 이용 비자금 세탁 수사
입력 2011.03.24 (22:11) 수정 2011.03.24 (22:51) 뉴스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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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서울의 유명 화랑들을 잇따라 압수 수색했습니다.

화랑이 그룹 비자금의 세탁 통로가 되거나 인사로비 대가로 그림이 건네지는 등의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섭니다.

그림과 검은 돈의 수상한 커넥션 김건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리온 그룹이 빌라 개발 과정에서 조성한 비자금을 서미갤러리를 통해 돈세탁을 시도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서미 갤러리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작품 '학동마을'을 샀다고 주장한 곳으로, 최근 압수수색까지 받았습니다.

2007년 삼성 그룹 회장 일가가 비자금으로 샀다고 의심받았던 '행복한 눈물' 등장 이후, 그림은 비자금 세탁에서부터 로비 수단으로까지 각종 의혹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형 비리 사건마다 미술품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지는 것은 미술품 거래가 그만큼 투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해진 가격이 없는데다 세금까지 매기지 않다 보니, 어떤 경로로 거래되는지 명확히 드러나지 않습니다.

<녹취>화랑 관계자(음성변조) : "대부분의 갤러리들이 소규모고, 시스템화가 안 돼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 둔감한 것도 사실이에요."

게다가 아예 재벌이 갤러리를 통째로 소유해 부의 축적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녹취>큐레이터(음성변조) : "갤러리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재벌 그룹의 일원이라는 거죠. 딸이거나 부인이라든가."

또 공직자들은 5백만 원 이상의 예술품을 재산등록 하도록 하고 있지만 이 역시 유명무실합니다.

한상률 전 청장의 경우 2007년과 2008년 재산 공개 내역에 학동마을은 없습니다.

그나마 올해부터 6천만원 이상의 작품을 사고팔 때는 양도세를 부과하는 법이 통과됐지만 시장 위축이 우려된다며 2년 뒤로 시행이 늦춰졌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 검찰, 미술품 거래 이용 비자금 세탁 수사
    • 입력 2011-03-24 22:11:39
    • 수정2011-03-24 22:51:18
    뉴스 9
<앵커 멘트>

검찰이 서울의 유명 화랑들을 잇따라 압수 수색했습니다.

화랑이 그룹 비자금의 세탁 통로가 되거나 인사로비 대가로 그림이 건네지는 등의 의혹을 조사하기 위해섭니다.

그림과 검은 돈의 수상한 커넥션 김건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리온 그룹이 빌라 개발 과정에서 조성한 비자금을 서미갤러리를 통해 돈세탁을 시도한 정황이 검찰에 포착됐습니다.

서미 갤러리는 한상률 전 국세청장이 작품 '학동마을'을 샀다고 주장한 곳으로, 최근 압수수색까지 받았습니다.

2007년 삼성 그룹 회장 일가가 비자금으로 샀다고 의심받았던 '행복한 눈물' 등장 이후, 그림은 비자금 세탁에서부터 로비 수단으로까지 각종 의혹의 대상이 되고 있습니다.

이처럼 대형 비리 사건마다 미술품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지는 것은 미술품 거래가 그만큼 투명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정해진 가격이 없는데다 세금까지 매기지 않다 보니, 어떤 경로로 거래되는지 명확히 드러나지 않습니다.

<녹취>화랑 관계자(음성변조) : "대부분의 갤러리들이 소규모고, 시스템화가 안 돼 있으니까 그런 부분에 둔감한 것도 사실이에요."

게다가 아예 재벌이 갤러리를 통째로 소유해 부의 축적 용도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녹취>큐레이터(음성변조) : "갤러리를 운영하는 사람들이 재벌 그룹의 일원이라는 거죠. 딸이거나 부인이라든가."

또 공직자들은 5백만 원 이상의 예술품을 재산등록 하도록 하고 있지만 이 역시 유명무실합니다.

한상률 전 청장의 경우 2007년과 2008년 재산 공개 내역에 학동마을은 없습니다.

그나마 올해부터 6천만원 이상의 작품을 사고팔 때는 양도세를 부과하는 법이 통과됐지만 시장 위축이 우려된다며 2년 뒤로 시행이 늦춰졌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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