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천 원짜리 생닭…미끼 상술 비난

입력 2011.03.24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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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착한 생닭’이라며 한 대형마트가 단돈 천원에 닭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통큰 치킨 논란이 그랬듯, 이번에도 미끼 상품이라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대형 마트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기다리다 지쳐 주저앉기도 합니다.



한 마리에 천 원, 정가보다 80% 할인된 생닭을 구입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김순재(서울시 봉천동) : "(몇 시에 오셨어요?) 7시 반. (왜 이렇게 일찍 오셨어요?) 싼 닭 사려고."



점포당 하루 250마리를 팔고 한 사람당 2마리만 살 수 있습니다.



준비된 물량은 판매를 시작한 지 10분도 채 안돼 모두 팔렸습니다.



<녹취> "(끝났습니다. 없어요.) 왜 나는 안 줘"



매진이 되자 항의가 빗발칩니다.



한정 판매인데도 무한정 줄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신옥자(서울시 당산동) : "너무 하잖아. 이렇게 아파서 서 있지도 못해"



이 행사는 약간 손실은 있어도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던 경쟁사를 따라한 것입니다.



<인터뷰>이병준(대형마트 부점장) ; "통큰 가격이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미지의 대표가 됐는데 저희는 그것보다 더 저렴하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 착한 가격이라고 실었습니다."



하지만 미끼 상품이라는 비난도 잇따랐습니다.



<인터뷰>김재옥(소비자시민모임 회장) : "단순히 소비자들을 유인하고 판촉용으로 이용하는 것은 소비자로서 섭섭하다"



마트 측은 예정대로 일주일 동안 할인 행사를 계속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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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번에는 천 원짜리 생닭…미끼 상술 비난
    • 입력 2011-03-24 22: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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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착한 생닭’이라며 한 대형마트가 단돈 천원에 닭을 팔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통큰 치킨 논란이 그랬듯, 이번에도 미끼 상품이라는 비난이 쏟아졌습니다. 이해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이른 아침부터 대형 마트에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기다리다 지쳐 주저앉기도 합니다.

한 마리에 천 원, 정가보다 80% 할인된 생닭을 구입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김순재(서울시 봉천동) : "(몇 시에 오셨어요?) 7시 반. (왜 이렇게 일찍 오셨어요?) 싼 닭 사려고."

점포당 하루 250마리를 팔고 한 사람당 2마리만 살 수 있습니다.

준비된 물량은 판매를 시작한 지 10분도 채 안돼 모두 팔렸습니다.

<녹취> "(끝났습니다. 없어요.) 왜 나는 안 줘"

매진이 되자 항의가 빗발칩니다.

한정 판매인데도 무한정 줄을 세웠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신옥자(서울시 당산동) : "너무 하잖아. 이렇게 아파서 서 있지도 못해"

이 행사는 약간 손실은 있어도 관심을 끄는 데 성공했던 경쟁사를 따라한 것입니다.

<인터뷰>이병준(대형마트 부점장) ; "통큰 가격이 가격이 저렴하다는 이미지의 대표가 됐는데 저희는 그것보다 더 저렴하다는 걸 강조하기 위해 착한 가격이라고 실었습니다."

하지만 미끼 상품이라는 비난도 잇따랐습니다.

<인터뷰>김재옥(소비자시민모임 회장) : "단순히 소비자들을 유인하고 판촉용으로 이용하는 것은 소비자로서 섭섭하다"

마트 측은 예정대로 일주일 동안 할인 행사를 계속 진행한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이해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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