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박과 중재’ 국제사회, 숨 가쁜 외교전

입력 2011.03.25 (2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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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가 리비아 공습작전 지휘권을 넘겨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사회는 지금 숨가쁜 외교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김학재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리비아 비행 금지 구역에 대한 통제권을 나토가 넘겨받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나토는 리비아 상공을 정찰하고 해상 봉쇄 조치 등을 감시하게 됩니다.

<녹취>클린턴(미 국무장관) : "미국은 리비아 비행금지구역 통제권을 나토에 이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직접적인 공습 작전에는 나토 회원국 가운데 유일한 이슬람국가인 터키가 여전히 난색을 표시해 최종 합의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터키 총리) : "터키는 리비아 형제들에게 총탄과 폭탄을 퍼붓는 데 당장 참여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형사재판소는 카다피 정권 인사들을 반인륜 범죄 혐의로 기소할 것이라며 압박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휴전을 요구한 안보리 결의를 따르지 않을 경우 추가 제재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카다피 정부와 시민군 대표를 함께 불러 해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녹취>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카다피 정부와 시민군 대표들이 함께 모여 중재 노력을 할 것입니다."

카다피 정권도 브라질과 중국 등에 중재를 요청하는 한편, 측근들이 해외 도피를 모색하는 등 출구전략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져 평화적 해결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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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압박과 중재’ 국제사회, 숨 가쁜 외교전
    • 입력 2011-03-25 22:10:39
    뉴스 9
<앵커 멘트> 북대서양 조약기구. 나토가 리비아 공습작전 지휘권을 넘겨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사회는 지금 숨가쁜 외교전을 펼치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김학재 특파원이 전합니다. <리포트> 리비아 비행 금지 구역에 대한 통제권을 나토가 넘겨받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나토는 리비아 상공을 정찰하고 해상 봉쇄 조치 등을 감시하게 됩니다. <녹취>클린턴(미 국무장관) : "미국은 리비아 비행금지구역 통제권을 나토에 이양하기로 합의했습니다." 그러나 직접적인 공습 작전에는 나토 회원국 가운데 유일한 이슬람국가인 터키가 여전히 난색을 표시해 최종 합의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녹취>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터키 총리) : "터키는 리비아 형제들에게 총탄과 폭탄을 퍼붓는 데 당장 참여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이런 가운데 국제형사재판소는 카다피 정권 인사들을 반인륜 범죄 혐의로 기소할 것이라며 압박의 수위를 높였습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휴전을 요구한 안보리 결의를 따르지 않을 경우 추가 제재 조치가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하지만 카다피 정부와 시민군 대표를 함께 불러 해결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며 여지를 남겼습니다. <녹취>반기문(유엔 사무총장) : "카다피 정부와 시민군 대표들이 함께 모여 중재 노력을 할 것입니다." 카다피 정권도 브라질과 중국 등에 중재를 요청하는 한편, 측근들이 해외 도피를 모색하는 등 출구전략을 고심하는 것으로 전해져 평화적 해결 전망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습니다. 카이로에서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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