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 바루기] 원형탈모 비상…방치하면 전신 탈모로

입력 2011.03.28 (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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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탈모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고 있는데, 특히 동그란 모양으로 머리가 빠지는 원형 탈모 환자가 많습니다.

심할 경우 머리카락은 물론 몸 전체의 털이 빠지는 탈모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김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남성은 머리를 손질하다 원형 탈모가 생긴 걸 발견했습니다.

한 군데였던 탈모 부위는 곧 세군 데로 늘어났고 크기도 점점 커졌습니다.

<인터뷰>김진국(원형탈모증 환자) : "처음에는 50원짜리 만하던 게 점점 백 원 짜리, 5백 원짜리까지 점점점점 커지고요.

원형 탈모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해마다 늘어, 지난 2009년엔 13만 7천 명으로 4년 만에 20% 가까이 늘었습니다.

전체 탈모 환자 중에서도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할 만큼 흔한 질환으로 인구의 1.7%가 경험합니다.

동전 크기로 시작해 넓어지거나 옆 부위로 옮겨가는 데 성별과 나이를 가리지 않는 게 특징입니다.

<인터뷰>이모 씨(원형탈모증(28세 여성) : 평소보다 훨씬 바빴거든요. 일도 많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던 시기에 생겼더라고요."

심할 경우에는 머리카락이 전부 빠지는 전두 탈모나 눈썹 등 온몸의 털이 빠지는 범발성 탈모로도 이어지기 때문에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인터뷰>조남준(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 "자기 머리카락을 외부 침입자로 생각해서 우리 면역세포가 공격을 해서 동그랗게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으로 설명합니다."

하지만, 면역 이상 반응으로 추정될 뿐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스트레스가 심할 때 원형 탈모에 걸린 사례가 많다며 스트레스 조절을 가장 중요한 예방법으로 꼽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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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리 몸 바루기] 원형탈모 비상…방치하면 전신 탈모로
    • 입력 2011-03-28 07:04:00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탈모로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해마다 늘고 있는데, 특히 동그란 모양으로 머리가 빠지는 원형 탈모 환자가 많습니다. 심할 경우 머리카락은 물론 몸 전체의 털이 빠지는 탈모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김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남성은 머리를 손질하다 원형 탈모가 생긴 걸 발견했습니다. 한 군데였던 탈모 부위는 곧 세군 데로 늘어났고 크기도 점점 커졌습니다. <인터뷰>김진국(원형탈모증 환자) : "처음에는 50원짜리 만하던 게 점점 백 원 짜리, 5백 원짜리까지 점점점점 커지고요. 원형 탈모증으로 병원을 찾는 환자는 해마다 늘어, 지난 2009년엔 13만 7천 명으로 4년 만에 20% 가까이 늘었습니다. 전체 탈모 환자 중에서도 가장 큰 비율을 차지할 만큼 흔한 질환으로 인구의 1.7%가 경험합니다. 동전 크기로 시작해 넓어지거나 옆 부위로 옮겨가는 데 성별과 나이를 가리지 않는 게 특징입니다. <인터뷰>이모 씨(원형탈모증(28세 여성) : 평소보다 훨씬 바빴거든요. 일도 많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던 시기에 생겼더라고요." 심할 경우에는 머리카락이 전부 빠지는 전두 탈모나 눈썹 등 온몸의 털이 빠지는 범발성 탈모로도 이어지기 때문에 치료가 필수적입니다. <인터뷰>조남준(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 "자기 머리카락을 외부 침입자로 생각해서 우리 면역세포가 공격을 해서 동그랗게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으로 설명합니다." 하지만, 면역 이상 반응으로 추정될 뿐 명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은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스트레스가 심할 때 원형 탈모에 걸린 사례가 많다며 스트레스 조절을 가장 중요한 예방법으로 꼽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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