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해 운영하는 공부방에 대한 정부 지원 예산이 최근 전액 삭감됐습니다.
규모를 키워 지역아동센터로 전환하라는 것이 그 이유인데, 현장에서는 현실을 모르는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3학년 지혜 양은 학교 수업이 끝나면 동네 공부방으로 갑니다.
<인터뷰> 남지혜(초등학교 3학년) : "엄마하고 아빠 없으면 지루한 데 공부방 가면 덜 지루해요."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해 자원봉사 교사들이 모여 무료로 운영하는 이런 공부방에 대해 정부가 올해부터 예산 지원을 끊었습니다.
규모를 더 키워 지역아동센터로 전환하는 곳에 한해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시설 면적을 두세 배 늘려야 하고 사무실과 조리실, 식당을 갖추고 생활복지사를 고용해야 합니다.
<인터뷰> 박혜섭(공부방 자원교사) : "본인이 직접 오셔서. 환경이 얼마나 열악한 지 보시면 그런 얘기 못하실 것 같아요."
예산 지원이 끊기면서 전국의 공부방 360여 곳 가운데 벌써 80여 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억지로 지역아동센터로 전환한 곳도 정부가 요구하는 기준을 유지하기가 힘겨운 실정입니다.
<인터뷰> 박숙형(지역아동센터교사) : "지역 아동센터로 가겠다는 건 나라에서 돈을 받고 거기에 맞는 거를 하겠다고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게 이렇게 힘든지 는 몰랐죠."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정책 취지와는 달리 갑작스런 예산 삭감으로 공부방만 줄줄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해 운영하는 공부방에 대한 정부 지원 예산이 최근 전액 삭감됐습니다.
규모를 키워 지역아동센터로 전환하라는 것이 그 이유인데, 현장에서는 현실을 모르는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3학년 지혜 양은 학교 수업이 끝나면 동네 공부방으로 갑니다.
<인터뷰> 남지혜(초등학교 3학년) : "엄마하고 아빠 없으면 지루한 데 공부방 가면 덜 지루해요."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해 자원봉사 교사들이 모여 무료로 운영하는 이런 공부방에 대해 정부가 올해부터 예산 지원을 끊었습니다.
규모를 더 키워 지역아동센터로 전환하는 곳에 한해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시설 면적을 두세 배 늘려야 하고 사무실과 조리실, 식당을 갖추고 생활복지사를 고용해야 합니다.
<인터뷰> 박혜섭(공부방 자원교사) : "본인이 직접 오셔서. 환경이 얼마나 열악한 지 보시면 그런 얘기 못하실 것 같아요."
예산 지원이 끊기면서 전국의 공부방 360여 곳 가운데 벌써 80여 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억지로 지역아동센터로 전환한 곳도 정부가 요구하는 기준을 유지하기가 힘겨운 실정입니다.
<인터뷰> 박숙형(지역아동센터교사) : "지역 아동센터로 가겠다는 건 나라에서 돈을 받고 거기에 맞는 거를 하겠다고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게 이렇게 힘든지 는 몰랐죠."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정책 취지와는 달리 갑작스런 예산 삭감으로 공부방만 줄줄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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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 닫는 ‘공부방’…아이들은 어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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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3-28 08:00:14
<앵커 멘트>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해 운영하는 공부방에 대한 정부 지원 예산이 최근 전액 삭감됐습니다.
규모를 키워 지역아동센터로 전환하라는 것이 그 이유인데, 현장에서는 현실을 모르는 탁상행정이라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손은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3학년 지혜 양은 학교 수업이 끝나면 동네 공부방으로 갑니다.
<인터뷰> 남지혜(초등학교 3학년) : "엄마하고 아빠 없으면 지루한 데 공부방 가면 덜 지루해요."
저소득층 어린이들을 위해 자원봉사 교사들이 모여 무료로 운영하는 이런 공부방에 대해 정부가 올해부터 예산 지원을 끊었습니다.
규모를 더 키워 지역아동센터로 전환하는 곳에 한해 예산을 지원하겠다는 것입니다.
그러기 위해선 시설 면적을 두세 배 늘려야 하고 사무실과 조리실, 식당을 갖추고 생활복지사를 고용해야 합니다.
<인터뷰> 박혜섭(공부방 자원교사) : "본인이 직접 오셔서. 환경이 얼마나 열악한 지 보시면 그런 얘기 못하실 것 같아요."
예산 지원이 끊기면서 전국의 공부방 360여 곳 가운데 벌써 80여 곳이 문을 닫았습니다.
억지로 지역아동센터로 전환한 곳도 정부가 요구하는 기준을 유지하기가 힘겨운 실정입니다.
<인터뷰> 박숙형(지역아동센터교사) : "지역 아동센터로 가겠다는 건 나라에서 돈을 받고 거기에 맞는 거를 하겠다고 하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게 이렇게 힘든지 는 몰랐죠."
저소득층 어린이들에게 더 좋은 환경을 제공하겠다는 정책 취지와는 달리 갑작스런 예산 삭감으로 공부방만 줄줄이 문을 닫고 있습니다.
KBS 뉴스 손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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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혜 기자 grace3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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