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력충전] 천연보약 ‘쑥’ 100배 즐기기!

입력 2011.03.28 (08:57) 수정 2011.03.28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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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루한 꽃샘 추위가 물러가고 이번 주부터 드디어 봄다운 봄 날씨가 찾아온다죠. 이럴때 파릇파릇한 봄나물 드시면서 몸속에 봄기운을 가득 불어 넣어보면 어떨까요?

봄 나물 중에서도 초록 향이 매력적인 쑥이 요즘 제철이죠? 네 특히 여자들에게도 참 좋다고 하는데요. 심연희 기자, 쑥 100배 즐기는 법 알려주신다고요?

네. 쑥은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곳이면 쑥쑥 잘 자란다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특히 비타민이 풍부해서, 축 쳐지는 봄철에 활력을 준다고 합니다.

요즘, 거문도에선 이 쑥이 그야말로 쑥쑥 자라고 있는데요. 제철 만난 쑥 요리부터 특히 여자 몸에 좋다는 약쑥까지! 파릇한 쑥으로 봄 기운은 물론, 건강까지 챙겨보시죠.

<리포트>

여수에서 뱃길로 2시간여 떨어진 이곳, 다도해 최남단에 자리한 거문도입니다.

요즘, 동네 사람들 배낭 하나씩은 꼭 둘러매고 다닌다는데요.

<녹취>“봄에 쑥이 최고니까, 봄 쑥 캐러 갑니다.”

<녹취>“다 쑥대밭이지요. 거문도가.”

그런데 아무리 봐도 쑥은커녕, 휑한 벌판뿐인데요.

넓게 펼쳐진 그물을 걷어내자 향긋한 봄기운 물씬~ 푸릇푸릇 무성하게 자란 봄 쑥이 얼굴을 드러냅니다.

<인터뷰>윤금신(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쑥을) 안 덮어 놓으면, 쑥 이파리가 해풍에 시들어 버리니까 다 덮어 놓은 거예요.”

해풍 맞고 자라는 거문도 쑥~ 일반 쑥에 비해 색과 향이 더 짙다는데요.

제철인 요즘은, 집집마다 쑥 뜯느라 정신없습니다.

<녹취>“여기서부터 저기도, 여기도, 뒤쪽도, 저 끝에 섬까지 전부 다 쑥밭이에요.”

<인터뷰>김안순(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 “(쑥이) 보물이나 다름없죠. 몸에 좋은 거니까 많이 길러서, 도시로 많이 내보내려고 애쓰면서 캐고 있잖아요.”

무공해 쑥이니까, 뜯은 자리에서 바로 입에 넣어봅니다.

<녹취>“입 안에서 쑥 하고 향이 퍼지네요. 맛이 상쾌하고 좋아요.”

이 상쾌한 맛 봄 쑥, 1kg에 팔천 원이라니까, 부담 없이 맛볼 수 있겠죠?

그럼, 봄 쑥 맛있게 먹는 법, 소개할게요!

먼저, 추억의 맛~ 쑥 버무립니다.

설탕과 소금으로 간한 멥쌀과 쑥!

1:1로 섞어서 쪄주기만 하면, 김이 모락모락, 쑥버무리 완성~

포슬포슬~ 입에서 살살 녹는 이 맛, 다들 기억나시죠?

<녹취>“떡이 쫄깃쫄깃하고 쑥 향이 입에서 맴도는 게, 향긋한 것 같아요.”

여기에 쑥, 듬뿍 넣어 끓이는 쑥 된장찌개도 별밉니다.

이번엔 쑥 전인데요. 생 쑥이 아닌, 데친 쑥이 들어갑니다. 이때 중요한 것~

<인터뷰>김은경(요리연구가) : “쑥을 데칠 때 끓는 물에 너무 오랫동안 넣어 두면, 식감도 떨어지고, 비타민C도 파괴되니 주의하세요.”

데친 쑥을 잘게 썰고요.

밀가루 반죽과 섞어 노릇노릇 구워내면~고소한 쑥 전입니다.

간단해도 쑥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겠죠?

<녹취>“입 안에서 쑥 향이 퍼지면서, 봄이 오는 걸 느낄 수 있어요. 정말 맛있어요.”

이 밖에도 쑥 요리법, 다양하지만요. 당근과 섞어서 하는 건 피해주세요.

<인터뷰>김은경(요리연구가) : “당근 안에는 쑥의 비타민C를 파괴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같이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이 비닐하우스 안에도 쑥이 한창인데요.

쑥을 뜯는 게 아니라, 쑥을 심으시네요?

<녹취>“이게 바로, 곰이 먹고 사람(웅녀)이 된 사자발 약쑥입니다.”

일반 쑥과 달리, 사자 발처럼 두툼한 잎 모양 때문에 붙은 이름, 사자발 약쑥!

지금 모종을 심어~ 단오에 캐고요.

그 상태로 3년을 바싹 말려 써야, 약효를 팍팍 발휘한다네요.

<인터뷰>심진구(약쑥 농장 운영) : “강화 약쑥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여성분들이나 몸이 차가운 분들이 드시면 좋아요.”

이 약쑥을 온몸으로 즐겨볼까요?

여자는 물론, 남자들까지 치마를 입고, 의자에 나란히 앉아있는데요.

치마 밑으로 새어나오는 연기, 보이시나요?

<인터뷰>성순례(인천광역시 강화군 불은면) : “밑에 불덩어리가 있어서 뜨거워 견딜 수가 없었는데, 지금은 시원한 게, 또 한 번 했으면 좋겠어요. 정말 좋아요. 날아갈 것 같아요.”

약쑥 가루에 불붙이고, 그 위에 앉아 연기를 쐬는 약쑥 좌훈입니다.

특히, 아랫배가 찬 여성에게 좋다네요.

<인터뷰>강인혜(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 “변비가 해소되는 느낌에, 뱃살도 쏙 빠지는 느낌이에요.”

여기에 약쑥 찜질도 있는데요. 약쑥이 들어간 황토 구슬 더미 속에서, 모래찜질하듯, 즐기는 겁니다.

뜨끈뜨끈하고, 쑥 향기 가득하니까, 어느새 잠이 스르륵~정말 좋아 보이시죠?

<녹취>“몸이 시원하고, 밖에 나가면 뛰어다닐 것 같아요.”

이 밖에도 혈액순환과 시린 관절에 으뜸이라는 “약쑥 뜸”은 물론~ 머리가 맑아지는 “약쑥 차”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약쑥은 1kg에 만 원 정도니까 집에서도 부담 없이 활용하면 좋은데요.

솜 대신 베개에 넣으면 은은한 향기에 잠이 솔솔 오고요.

쑥 향기가 천연 방향제 되 주니까, 냉장고, 신발장에 두면 좋다네요.

<녹취>“쑥으로 입맛도, 건강도 쑥쑥!”

어떠세요. 봄기운이 쑥쑥~ 솟아나시나요.

오늘, 밥상에 파릇파릇한 쑥 올리시고, 봄철 입맛과 건강~ 한 번에 잡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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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활력충전] 천연보약 ‘쑥’ 100배 즐기기!
    • 입력 2011-03-28 08:57:34
    • 수정2011-03-28 09: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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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지루한 꽃샘 추위가 물러가고 이번 주부터 드디어 봄다운 봄 날씨가 찾아온다죠. 이럴때 파릇파릇한 봄나물 드시면서 몸속에 봄기운을 가득 불어 넣어보면 어떨까요? 봄 나물 중에서도 초록 향이 매력적인 쑥이 요즘 제철이죠? 네 특히 여자들에게도 참 좋다고 하는데요. 심연희 기자, 쑥 100배 즐기는 법 알려주신다고요? 네. 쑥은 뿌리를 내릴 수 있는 곳이면 쑥쑥 잘 자란다 해서 붙여진 이름인데요. 특히 비타민이 풍부해서, 축 쳐지는 봄철에 활력을 준다고 합니다. 요즘, 거문도에선 이 쑥이 그야말로 쑥쑥 자라고 있는데요. 제철 만난 쑥 요리부터 특히 여자 몸에 좋다는 약쑥까지! 파릇한 쑥으로 봄 기운은 물론, 건강까지 챙겨보시죠. <리포트> 여수에서 뱃길로 2시간여 떨어진 이곳, 다도해 최남단에 자리한 거문도입니다. 요즘, 동네 사람들 배낭 하나씩은 꼭 둘러매고 다닌다는데요. <녹취>“봄에 쑥이 최고니까, 봄 쑥 캐러 갑니다.” <녹취>“다 쑥대밭이지요. 거문도가.” 그런데 아무리 봐도 쑥은커녕, 휑한 벌판뿐인데요. 넓게 펼쳐진 그물을 걷어내자 향긋한 봄기운 물씬~ 푸릇푸릇 무성하게 자란 봄 쑥이 얼굴을 드러냅니다. <인터뷰>윤금신(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쑥을) 안 덮어 놓으면, 쑥 이파리가 해풍에 시들어 버리니까 다 덮어 놓은 거예요.” 해풍 맞고 자라는 거문도 쑥~ 일반 쑥에 비해 색과 향이 더 짙다는데요. 제철인 요즘은, 집집마다 쑥 뜯느라 정신없습니다. <녹취>“여기서부터 저기도, 여기도, 뒤쪽도, 저 끝에 섬까지 전부 다 쑥밭이에요.” <인터뷰>김안순(전라남도 여수시 삼산면) : “(쑥이) 보물이나 다름없죠. 몸에 좋은 거니까 많이 길러서, 도시로 많이 내보내려고 애쓰면서 캐고 있잖아요.” 무공해 쑥이니까, 뜯은 자리에서 바로 입에 넣어봅니다. <녹취>“입 안에서 쑥 하고 향이 퍼지네요. 맛이 상쾌하고 좋아요.” 이 상쾌한 맛 봄 쑥, 1kg에 팔천 원이라니까, 부담 없이 맛볼 수 있겠죠? 그럼, 봄 쑥 맛있게 먹는 법, 소개할게요! 먼저, 추억의 맛~ 쑥 버무립니다. 설탕과 소금으로 간한 멥쌀과 쑥! 1:1로 섞어서 쪄주기만 하면, 김이 모락모락, 쑥버무리 완성~ 포슬포슬~ 입에서 살살 녹는 이 맛, 다들 기억나시죠? <녹취>“떡이 쫄깃쫄깃하고 쑥 향이 입에서 맴도는 게, 향긋한 것 같아요.” 여기에 쑥, 듬뿍 넣어 끓이는 쑥 된장찌개도 별밉니다. 이번엔 쑥 전인데요. 생 쑥이 아닌, 데친 쑥이 들어갑니다. 이때 중요한 것~ <인터뷰>김은경(요리연구가) : “쑥을 데칠 때 끓는 물에 너무 오랫동안 넣어 두면, 식감도 떨어지고, 비타민C도 파괴되니 주의하세요.” 데친 쑥을 잘게 썰고요. 밀가루 반죽과 섞어 노릇노릇 구워내면~고소한 쑥 전입니다. 간단해도 쑥 본연의 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겠죠? <녹취>“입 안에서 쑥 향이 퍼지면서, 봄이 오는 걸 느낄 수 있어요. 정말 맛있어요.” 이 밖에도 쑥 요리법, 다양하지만요. 당근과 섞어서 하는 건 피해주세요. <인터뷰>김은경(요리연구가) : “당근 안에는 쑥의 비타민C를 파괴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서, 같이 먹지 않는 게 좋습니다.” 이 비닐하우스 안에도 쑥이 한창인데요. 쑥을 뜯는 게 아니라, 쑥을 심으시네요? <녹취>“이게 바로, 곰이 먹고 사람(웅녀)이 된 사자발 약쑥입니다.” 일반 쑥과 달리, 사자 발처럼 두툼한 잎 모양 때문에 붙은 이름, 사자발 약쑥! 지금 모종을 심어~ 단오에 캐고요. 그 상태로 3년을 바싹 말려 써야, 약효를 팍팍 발휘한다네요. <인터뷰>심진구(약쑥 농장 운영) : “강화 약쑥은 따뜻한 성질을 가지고 있어서, 여성분들이나 몸이 차가운 분들이 드시면 좋아요.” 이 약쑥을 온몸으로 즐겨볼까요? 여자는 물론, 남자들까지 치마를 입고, 의자에 나란히 앉아있는데요. 치마 밑으로 새어나오는 연기, 보이시나요? <인터뷰>성순례(인천광역시 강화군 불은면) : “밑에 불덩어리가 있어서 뜨거워 견딜 수가 없었는데, 지금은 시원한 게, 또 한 번 했으면 좋겠어요. 정말 좋아요. 날아갈 것 같아요.” 약쑥 가루에 불붙이고, 그 위에 앉아 연기를 쐬는 약쑥 좌훈입니다. 특히, 아랫배가 찬 여성에게 좋다네요. <인터뷰>강인혜(인천광역시 강화군 강화읍) : “변비가 해소되는 느낌에, 뱃살도 쏙 빠지는 느낌이에요.” 여기에 약쑥 찜질도 있는데요. 약쑥이 들어간 황토 구슬 더미 속에서, 모래찜질하듯, 즐기는 겁니다. 뜨끈뜨끈하고, 쑥 향기 가득하니까, 어느새 잠이 스르륵~정말 좋아 보이시죠? <녹취>“몸이 시원하고, 밖에 나가면 뛰어다닐 것 같아요.” 이 밖에도 혈액순환과 시린 관절에 으뜸이라는 “약쑥 뜸”은 물론~ 머리가 맑아지는 “약쑥 차”도 즐길 수 있습니다. 이 약쑥은 1kg에 만 원 정도니까 집에서도 부담 없이 활용하면 좋은데요. 솜 대신 베개에 넣으면 은은한 향기에 잠이 솔솔 오고요. 쑥 향기가 천연 방향제 되 주니까, 냉장고, 신발장에 두면 좋다네요. <녹취>“쑥으로 입맛도, 건강도 쑥쑥!” 어떠세요. 봄기운이 쑥쑥~ 솟아나시나요. 오늘, 밥상에 파릇파릇한 쑥 올리시고, 봄철 입맛과 건강~ 한 번에 잡아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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