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뉴스] 일본 규모 6.5 강진, 한때 지진 해일 주의보 外

입력 2011.03.28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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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침 일본 동북부 미야기현 해안에 내려졌던 지진 해일 주의보가 해제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 오전 7시24분 미야기현 앞바다를 진앙지로 하는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하자 인근 해안에 지진 해일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약 2시간여 만에 기상청은 미야기현 앞바다의 해수면 변화가 관측되지 않아 해일의 우려가 없어졌다며 오전 9시 5분을 기해 해일주의보를 해제했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방사성 물질 1000만 배 아닌 10만 배

<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 2호기에서 정상 원전의 십만 배에 이르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돼 복구 작업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도쿄전력은 오늘 새벽 긴급 기자 회견을 열고 어제 발표했던 2호기 물웅덩이의 방사선량이 천만 배가 아닌 10만 배라고 분석에 오류가 있었음을 밝혔습니다.

도쿄 김대홍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2호기의 터빈실 물 웅덩이에서 1세제곱 센티미터 당 천 9백만 베크렐의 방사성 요오드가 나왔습니다.

정상운전되는 원자로의 냉각수에 비해 십만 배나 높은 것입니다.

원자로가 손상되면서 그 안에 있던 방사성 물질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오늘 새벽 긴급 기자회견에서 2호기의 물웅덩이 표면에서 시간당 천 밀리시버트 이상의 방사선량이 측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방사선량은 30분만 서 있어도 림프구가 줄어들고 4시간 머문 사람의 절반은 한 달 안에 숨질 수 있는 수칩니다.

이에 따라 도쿄 전력은 2호기의 복구작업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또 어제 2호기 물웅덩이에서 정상치의 천만 배에 이르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발표는 분석에 오류가 있었다면 천만 배가 아니라 10만 배라며 발표도 오락가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후생노동성은 전국 수도사업자에게 방사성 물질이 수돗물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빗물 취수를 일시 중단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일본 이재민 ‘삼중고’

<앵커 멘트>

일본 대지진 속에서 간신히 목숨을 건진 이재민들이 피난소에서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난방이 안 되는 추운 곳에서 생활하면서 감기와 고열 환자까지 급증하는 등 추위와 기아 속에서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피난소에 마련된 임시 진료소에서 한 어린이가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갑자기 열이 나면서 기침이 심해졌습니다.

유행성 독감에 걸린 겁니다.

<인터뷰> 어머니 : "사람이 많으면 감염이 커져요. 이렇게 배려해 줘서 고맙습니다."

천 명 정도가 함께 생활하는 이 체육관에서는 어젯밤(27일 밤)에만도 20여 명이 독감에 걸려 치료를 받았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와 노인들이 대부분입니다.

<인터뷰> 의사 : "좁은 피난소에서는 곧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우려가 높습니다. 적극적인 치료와 예방이 중요합니다."

난방도 안 되는 체육관에서 20일 가까이 생활하다 보니 어른들의 체력도 한계에 이르렀습니다.

<인터뷰> 아주머니 : "옷 갈아 입을 수 없어 너무 추웠어요. 오늘은 양말이라도 신을 수 있어 다행이에요"

이번 지진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피난민은 피난소 2천여 곳에 모두 24만 3천여 명.

추위와 배고픔. 여기에다 유행성 독감까지 확산되면서 피난민들의 생활은 하루하루가 고통스럽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리비아..반군 승세 잡았나?

<앵커 멘트>

리비아 시민군이 다국적군의 지원에 힘입어 주요 도시를 탈환하는 등 전세가 역전되고 있습니다.

시민군은 일주일 내에 원유 수출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호품을 실은 차량으로 사람들이 모여들고, 거리 곳곳에서 환호가 끊이지 않습니다.

리비아 동부의 교통 요충지인 아즈다비야가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아즈다비야를 탈환하며 카다피 군부 서열 3위인 알 간가 장군을 포로로 잡은 시민군은 석유 수출항 브레가도 점령했습니다.

시민군은 이제 지중해안 도로를 따라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를 향해 서진하고 있습니다.

<녹취> 라샤르 알리(시민군) : "작전을 자세히 얘기할 수는 없지만 잘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프랑스와 영국 등 다국적군은 트리폴리와 시르테 등 카다피의 거점을 공습하며 시민군을 측면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격전지인 미스라타에서는 정부군이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서, 32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아메드 베니(시민군 지도자) : "다국적군이 다른 도시들도 더 많이 공습해 시민군을 지원해 주길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시민군은 동부 지역의 유전에서 하루 1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며, 앞으로 1주일 이내에 석유 수출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나토,작전지휘권 인수..미국 반색

<앵커 멘트>

북대서양 조약기구 즉 나토가 리비아 군사 개입의 지휘권을 전면적으로 넘겨받기로 했습니다.

나토 사무총장은 나토가 기존의 개입보다 한발 더 나아갈 거라고 말했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대서양 조약 기구, 나토가 리비아 군사 개입과 관련한 모든 작전 지휘권을 넘겨받기로 했습니다.

나토는 그동안 비행금지구역 설정과 관련된 지휘권만 행사해왔습니다.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은, 기존의 해상 봉쇄와 비행금지구역 설정 외에 추가 조치가 있을 수 있다며 개입 강도를 높일 것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라스무센(나토 사무총장) : "우리는 이미 무기 금수 조치와 비행 금지 구역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결정으로, 이 이상 나아가게 될 겁니다."

리비아에서 계속 발을 빼고 싶어했던 미국의 클린턴 국무장관은, 나토의 결정을 반겼습니다.

<인터뷰> 힐러리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 "나토가 모든 작전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인 건, 미국이 단순한 지원 역할로 물러날 수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그러면서 이번 군사작전이 석 달 이상 걸릴 수 있다며 나토에 지휘권을 넘긴 것은 미국에게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일요일 미사에서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평화적 대화로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며 무기 사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예멘 알카에다 개입? 시리아 위기

<앵커 멘트>

예멘에서 반정부 시위로 인한 정국 혼란을 틈타 알 카에다의 공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시위대에 대한 유화책으로 48년 만에 비상 사태법이 폐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예멘 동부 마리브 주에서 무장 대원들의 공격으로 정부군 병사 6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남부 아비안주 자르 지역에서도 무장 대원들이 라디오 방송국과 대통령 별장을 장악하고 정부군을 공격해 병사 1명이 숨졌습니다.

모두 알 카에다 소속으로 추정되는 무장 대원들의 소행입니다.

최근 반정부 시위로 정국이 혼란해지고 군 내부가 분열된 틈을 타 알 카에다가 적극 공세에 나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고 있지만 살레 대통령은 퇴진을 거부하며 거듭 내전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살레(예멘 대통령) : "예멘은 시한 폭탄과 같습니다. 상처 치유와 대화 복원을 위해 이웃 우호 국가들과 협력하지 않으면 파괴적인 내전이 일어날 것입니다."

최근 시위로 사상자가 속출한 시리아에서는 국민의 자유를 억압해 온 비상사태법이 48년 만에 폐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알 아사드 대통령의 측근은 정확한 일정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지만 이미 비상사태법을 폐지하기로 결정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시리아의 시위 강경 진압과 관련해 미 의회 일각에서 군사 개입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클린턴 국무 장관은 당장 군사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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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뉴스] 일본 규모 6.5 강진, 한때 지진 해일 주의보 外
    • 입력 2011-03-28 13:22:59
    지구촌뉴스
오늘 아침 일본 동북부 미야기현 해안에 내려졌던 지진 해일 주의보가 해제됐습니다. 일본 기상청은 오늘 오전 7시24분 미야기현 앞바다를 진앙지로 하는 규모 6.5의 지진이 발생하자 인근 해안에 지진 해일 주의보를 내렸습니다. 하지만, 약 2시간여 만에 기상청은 미야기현 앞바다의 해수면 변화가 관측되지 않아 해일의 우려가 없어졌다며 오전 9시 5분을 기해 해일주의보를 해제했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방사성 물질 1000만 배 아닌 10만 배 <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 2호기에서 정상 원전의 십만 배에 이르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돼 복구 작업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도쿄전력은 오늘 새벽 긴급 기자 회견을 열고 어제 발표했던 2호기 물웅덩이의 방사선량이 천만 배가 아닌 10만 배라고 분석에 오류가 있었음을 밝혔습니다. 도쿄 김대홍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후쿠시마 원전 2호기의 터빈실 물 웅덩이에서 1세제곱 센티미터 당 천 9백만 베크렐의 방사성 요오드가 나왔습니다. 정상운전되는 원자로의 냉각수에 비해 십만 배나 높은 것입니다. 원자로가 손상되면서 그 안에 있던 방사성 물질이 유출됐을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도쿄전력은 오늘 새벽 긴급 기자회견에서 2호기의 물웅덩이 표면에서 시간당 천 밀리시버트 이상의 방사선량이 측정됐다고 밝혔습니다. 이 같은 방사선량은 30분만 서 있어도 림프구가 줄어들고 4시간 머문 사람의 절반은 한 달 안에 숨질 수 있는 수칩니다. 이에 따라 도쿄 전력은 2호기의 복구작업을 잠정 중단했습니다. 또 어제 2호기 물웅덩이에서 정상치의 천만 배에 이르는 방사성 물질이 검출됐다는 발표는 분석에 오류가 있었다면 천만 배가 아니라 10만 배라며 발표도 오락가락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후생노동성은 전국 수도사업자에게 방사성 물질이 수돗물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해 빗물 취수를 일시 중단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홍입니다. 일본 이재민 ‘삼중고’ <앵커 멘트> 일본 대지진 속에서 간신히 목숨을 건진 이재민들이 피난소에서 힘든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난방이 안 되는 추운 곳에서 생활하면서 감기와 고열 환자까지 급증하는 등 추위와 기아 속에서 삼중고를 겪고 있습니다. 도쿄 홍수진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피난소에 마련된 임시 진료소에서 한 어린이가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갑자기 열이 나면서 기침이 심해졌습니다. 유행성 독감에 걸린 겁니다. <인터뷰> 어머니 : "사람이 많으면 감염이 커져요. 이렇게 배려해 줘서 고맙습니다." 천 명 정도가 함께 생활하는 이 체육관에서는 어젯밤(27일 밤)에만도 20여 명이 독감에 걸려 치료를 받았습니다. 면역력이 약한 어린아이와 노인들이 대부분입니다. <인터뷰> 의사 : "좁은 피난소에서는 곧 인플루엔자가 유행할 우려가 높습니다. 적극적인 치료와 예방이 중요합니다." 난방도 안 되는 체육관에서 20일 가까이 생활하다 보니 어른들의 체력도 한계에 이르렀습니다. <인터뷰> 아주머니 : "옷 갈아 입을 수 없어 너무 추웠어요. 오늘은 양말이라도 신을 수 있어 다행이에요" 이번 지진으로 고통을 받고 있는 피난민은 피난소 2천여 곳에 모두 24만 3천여 명. 추위와 배고픔. 여기에다 유행성 독감까지 확산되면서 피난민들의 생활은 하루하루가 고통스럽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수진입니다. 리비아..반군 승세 잡았나? <앵커 멘트> 리비아 시민군이 다국적군의 지원에 힘입어 주요 도시를 탈환하는 등 전세가 역전되고 있습니다. 시민군은 일주일 내에 원유 수출도 재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연욱 기자입니다. <리포트> 구호품을 실은 차량으로 사람들이 모여들고, 거리 곳곳에서 환호가 끊이지 않습니다. 리비아 동부의 교통 요충지인 아즈다비야가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아즈다비야를 탈환하며 카다피 군부 서열 3위인 알 간가 장군을 포로로 잡은 시민군은 석유 수출항 브레가도 점령했습니다. 시민군은 이제 지중해안 도로를 따라 카다피의 고향인 시르테를 향해 서진하고 있습니다. <녹취> 라샤르 알리(시민군) : "작전을 자세히 얘기할 수는 없지만 잘 되어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프랑스와 영국 등 다국적군은 트리폴리와 시르테 등 카다피의 거점을 공습하며 시민군을 측면 지원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격전지인 미스라타에서는 정부군이 민간인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서, 32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녹취> 아메드 베니(시민군 지도자) : "다국적군이 다른 도시들도 더 많이 공습해 시민군을 지원해 주길 바랍니다." 이런 가운데 시민군은 동부 지역의 유전에서 하루 10만 배럴 이상의 원유를 생산하고 있다며, 앞으로 1주일 이내에 석유 수출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장담했습니다. KBS 뉴스 정연욱입니다. 나토,작전지휘권 인수..미국 반색 <앵커 멘트> 북대서양 조약기구 즉 나토가 리비아 군사 개입의 지휘권을 전면적으로 넘겨받기로 했습니다. 나토 사무총장은 나토가 기존의 개입보다 한발 더 나아갈 거라고 말했습니다. 심인보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북대서양 조약 기구, 나토가 리비아 군사 개입과 관련한 모든 작전 지휘권을 넘겨받기로 했습니다. 나토는 그동안 비행금지구역 설정과 관련된 지휘권만 행사해왔습니다. 라스무센 나토 사무총장은, 기존의 해상 봉쇄와 비행금지구역 설정 외에 추가 조치가 있을 수 있다며 개입 강도를 높일 것을 시사했습니다. <인터뷰> 라스무센(나토 사무총장) : "우리는 이미 무기 금수 조치와 비행 금지 구역을 실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의 결정으로, 이 이상 나아가게 될 겁니다." 리비아에서 계속 발을 빼고 싶어했던 미국의 클린턴 국무장관은, 나토의 결정을 반겼습니다. <인터뷰> 힐러리 클린턴(미국 국무장관) : "나토가 모든 작전에 대한 책임을 받아들인 건, 미국이 단순한 지원 역할로 물러날 수 있다는 걸 의미합니다." 클린턴 국무장관은 그러면서 이번 군사작전이 석 달 이상 걸릴 수 있다며 나토에 지휘권을 넘긴 것은 미국에게는 최선의 선택이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일요일 미사에서 가능성이 조금이라도 남아있다면 평화적 대화로 사태를 해결해야 한다며 무기 사용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심인보입니다. 예멘 알카에다 개입? 시리아 위기 <앵커 멘트> 예멘에서 반정부 시위로 인한 정국 혼란을 틈타 알 카에다의 공격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시리아에서는 시위대에 대한 유화책으로 48년 만에 비상 사태법이 폐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두바이에서 이영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어제 예멘 동부 마리브 주에서 무장 대원들의 공격으로 정부군 병사 6명이 숨지고 4명이 다쳤습니다. 남부 아비안주 자르 지역에서도 무장 대원들이 라디오 방송국과 대통령 별장을 장악하고 정부군을 공격해 병사 1명이 숨졌습니다. 모두 알 카에다 소속으로 추정되는 무장 대원들의 소행입니다. 최근 반정부 시위로 정국이 혼란해지고 군 내부가 분열된 틈을 타 알 카에다가 적극 공세에 나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반정부 시위가 확산되고 있지만 살레 대통령은 퇴진을 거부하며 거듭 내전을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인터뷰> 살레(예멘 대통령) : "예멘은 시한 폭탄과 같습니다. 상처 치유와 대화 복원을 위해 이웃 우호 국가들과 협력하지 않으면 파괴적인 내전이 일어날 것입니다." 최근 시위로 사상자가 속출한 시리아에서는 국민의 자유를 억압해 온 비상사태법이 48년 만에 폐지될 것으로 보입니다. 알 아사드 대통령의 측근은 정확한 일정에 대해서는 알지 못하지만 이미 비상사태법을 폐지하기로 결정이 났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시리아의 시위 강경 진압과 관련해 미 의회 일각에서 군사 개입을 지지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가운데 클린턴 국무 장관은 당장 군사조치를 취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두바이에서 KBS뉴스 이영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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