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증환자 대형 병원 약값 부담 대폭 인상

입력 2011.03.28 (22:09) 수정 2011.03.29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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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감기같은 가벼운 병에만 걸려도 큰 병원부터 찾는 분들, 있는데요.



앞으론 약값을 더 많이 내셔야 합니다.



김종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혈압이 높은 이 40대 여성은 단순 진료를 위해 늘 종합병원을 찾습니다.



동네의원은 미덥지 못하다는 선입견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옥화(경기도 고양시) : "다른 병이 있을지도 모르고요, 또 확실하게 검사도 받아보고 싶고, 왠지 작은 병원보다는 믿음이 가고요."



오는 7월부터 이렇게 가벼운 질환으로 대형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면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약값이 최고 67퍼센트까지 오릅니다.



적용 대상은 감기나 고혈압, 당뇨, 위궤양 같은 50가지 경증 질환입니다.



<인터뷰>고경석(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관) : "큰 병원에는 많은 중증 환자들이 치료를 받기 위해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이 보다 원활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MRI나 CT 같은 영상검사 수가는 내리기로 했습니다. 환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건강보험 재정을 안정시키기 위해섭니다.



최고 30퍼센트까지 인하돼 종합병원에서 뇌 MRI를 찍을 경우 본인 부담금이 4만 5천 원 정도 줄어들게 됩니다.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오늘 결정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환자들의 약값 부담만 가중시켰다며, 병원협회는 병원 경영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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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증환자 대형 병원 약값 부담 대폭 인상
    • 입력 2011-03-28 22:09:14
    • 수정2011-03-29 08: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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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감기같은 가벼운 병에만 걸려도 큰 병원부터 찾는 분들, 있는데요.

앞으론 약값을 더 많이 내셔야 합니다.

김종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혈압이 높은 이 40대 여성은 단순 진료를 위해 늘 종합병원을 찾습니다.

동네의원은 미덥지 못하다는 선입견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옥화(경기도 고양시) : "다른 병이 있을지도 모르고요, 또 확실하게 검사도 받아보고 싶고, 왠지 작은 병원보다는 믿음이 가고요."

오는 7월부터 이렇게 가벼운 질환으로 대형병원에서 진료를 받으면 환자가 부담해야 하는 약값이 최고 67퍼센트까지 오릅니다.

적용 대상은 감기나 고혈압, 당뇨, 위궤양 같은 50가지 경증 질환입니다.

<인터뷰>고경석(보건복지부 건강보험정책관) : "큰 병원에는 많은 중증 환자들이 치료를 받기 위해서 대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런 분들이 보다 원활하게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

MRI나 CT 같은 영상검사 수가는 내리기로 했습니다. 환자들의 부담을 덜어주고 건강보험 재정을 안정시키기 위해섭니다.

최고 30퍼센트까지 인하돼 종합병원에서 뇌 MRI를 찍을 경우 본인 부담금이 4만 5천 원 정도 줄어들게 됩니다.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의 오늘 결정에 대해, 시민단체들은 환자들의 약값 부담만 가중시켰다며, 병원협회는 병원 경영을 악화시킬 것이라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KBS 뉴스 김종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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