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물가 폭등·전세난’ 등 민생문제 공방

입력 2011.03.29 (06:24) 수정 2011.03.29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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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야 정치권이 물가와 전월세 급등 등 민생 문제를 놓고 열띤 정책 논쟁을 벌였습니다.

야당은 고환율 저금리 정책의 실패를 지적했고, 여당은 지난 정부가 물려준 가계부채 문제가 근본 원인이라고 받아쳤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9개 정당 관계자가 참석해 민생문제를 공개 토론하는 자리.

최근 급등한 물가와 전세값이 핵심 주제였습니다.

여당은 예기치 못한 구제역과 한파에다 세계적 금융위기, 지난 정권이 남긴 부동산 거품 등의 어려움을 호소했고, 야당은 대기업과 부자를 위한 정부의 저금리 고환율 정책으로 중소기업과 서민만 힘들게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금리 인상을 대책으로 내세우면서도 여야는 서로 각을 세웠습니다.

<인터뷰> 고승덕(한나라당 의원):"벌써 800조. 물려받은 이 엄청난 폭탄같은 가계부채 때문에 금리를 급속도로 올리지 못한다."

<인터뷰> 우제창(민주당 의원):"서서히 금리를 올려 유동성을 흡수해야 되는데 이명박 정부 고성장 정책에 눈치보느라 타이밍을 놓쳤다."

전세값 대란 대책에서도 야당은 전월세 상한제와 세입자 청구권 도입을 주장했고, 여당은 매매 대기 수요가 늘면서 전세값이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임영호(자유선진당 의원):"보금자리 주택 건설에 신경을 썼고 임대 주택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다. 2007년하고 2010년 비교해보면 무려 임대 주택은 10분의 1로 감소를 했는데..."

<인터뷰>고승덕(한나라당 의원):"여당과 정부에서 추가 원칙을 내놓겠다. 공급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이번 토론회는 중앙선관위가 해마다 두 차례 이상 열도록 돼 있는 정당정책토론회로 KBS를 통해 생중계됐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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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물가 폭등·전세난’ 등 민생문제 공방
    • 입력 2011-03-29 06:24:04
    • 수정2011-03-29 08:13:39
    뉴스광장 1부
<앵커 멘트> 여야 정치권이 물가와 전월세 급등 등 민생 문제를 놓고 열띤 정책 논쟁을 벌였습니다. 야당은 고환율 저금리 정책의 실패를 지적했고, 여당은 지난 정부가 물려준 가계부채 문제가 근본 원인이라고 받아쳤습니다. 최영철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9개 정당 관계자가 참석해 민생문제를 공개 토론하는 자리. 최근 급등한 물가와 전세값이 핵심 주제였습니다. 여당은 예기치 못한 구제역과 한파에다 세계적 금융위기, 지난 정권이 남긴 부동산 거품 등의 어려움을 호소했고, 야당은 대기업과 부자를 위한 정부의 저금리 고환율 정책으로 중소기업과 서민만 힘들게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금리 인상을 대책으로 내세우면서도 여야는 서로 각을 세웠습니다. <인터뷰> 고승덕(한나라당 의원):"벌써 800조. 물려받은 이 엄청난 폭탄같은 가계부채 때문에 금리를 급속도로 올리지 못한다." <인터뷰> 우제창(민주당 의원):"서서히 금리를 올려 유동성을 흡수해야 되는데 이명박 정부 고성장 정책에 눈치보느라 타이밍을 놓쳤다." 전세값 대란 대책에서도 야당은 전월세 상한제와 세입자 청구권 도입을 주장했고, 여당은 매매 대기 수요가 늘면서 전세값이 오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인터뷰>임영호(자유선진당 의원):"보금자리 주택 건설에 신경을 썼고 임대 주택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을 두지 않았다. 2007년하고 2010년 비교해보면 무려 임대 주택은 10분의 1로 감소를 했는데..." <인터뷰>고승덕(한나라당 의원):"여당과 정부에서 추가 원칙을 내놓겠다. 공급문제는 없을 것입니다." 이번 토론회는 중앙선관위가 해마다 두 차례 이상 열도록 돼 있는 정당정책토론회로 KBS를 통해 생중계됐습니다. KBS 뉴스 최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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