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창] ‘박정희=김일성?’ 논란의 동상 外

입력 2011.03.30 (07:0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인터넷으로 세상의 보는 <세상의 창> 박태원입니다.

세계 어디를 가든 상징으로 여겨지는 동상이 있기 마련이죠? 덴마크에는 인어공주 동상, 벨기에에는 오줌싸개 동상 등 참 많은데요 그런데 여기 논란이 되고 있는 동상이 있다고 합니다. 보시죠!

오는 10월 경북 구미시에 세워질 예정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인데요. 공모를 통해 당선된 이 작품이 평양의 만수대 김일성 동상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서 화젭니다.

두 동상 모두 손을 뻗어 하늘을 가리키고 있고요 무릎까지 긴 코트를 착용했죠? 언뜻 보면 같은 동상이라 보일 법도 합니다.

논란이 된 이 계획안은 재논의를 거쳐 보완한 뒤 4월 중순에 확정된다는데요.

큰 사업인 만큼 잡음 없이 잘 진행되길 바랍니다.

도시를 덮친 모래 폭풍

이건 절대 재난영화의 한 장면도 아니고 일본 쓰나미 영상도 아닙니다!

모래폭풍이 쿠웨이트의 도심을 순식간에 덮치는 모습인데요. 마치 연기가 피어오르듯 아파트 건물 뒤편에서 다가온 거대한 모래 폭풍! 순식간에 하늘을 뒤덮으며 도시를 어둠으로 몰아넣었습니다.

대규모의 폭격을 맞은 듯 놀란 시민들이 소리를 지르며 우왕좌왕 피할 곳을 찾아 달립니다. 중동의 사막에서 시작된 이 모래폭풍은 지난 25일 오후, 최고 시속 80km/h로 쿠웨이트를 강타해 도시기능을 마비시켰는데요.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국제공항이 임시 폐쇄되고 2명이 사망, 1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다고 합니다.

자연의 거대한 힘 앞에서 인간은 한 없이 약한 존재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하죠?

모래로 만든 QR코드

드넓은 이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아주 기발한 작업이 이뤄졌다는데 한 번 보실까요?

사람들이 모래를 이용해 하나하나 블록을 손수 만듭니다. 정밀한 모래성을 만드는 걸까요? 모래 미로를 만드는 것 같기도 한데요~

이태리 장인이 한 땀 한 땀 수를 놓듯 모래 블록을 이어 붙이고 쌓아서 만든 것은 바로 QR코드입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름휴가 때 친구들과 도전해보고 싶다” “모래성 쌓기보다 더 힘들어 보인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이 모래 QR코드가 이후에 어떻게 됐을지 궁금한 분들도 계실 텐데 인내의 제작 과정과는 달리 과감하고 깨끗하게 처리됐습니다. 이럴 거면 왜 만드셨나요~~

뻔뻔한 피자 배달부

배달의 민족답게 우리나라처럼 배달 음식이 발달된 나라도 없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는데요.

치킨, 족발, 자장면 그리고 햄버거 등등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데 이런 배달부가 있다면 음식을 시켜먹을 생각이 싹 사라지실 겁니다. 영상 보시죠!

출출할 때 생각나는 음식이죠? 갓 배달해서 뜨끈뜨끈한 피자! 자 여기, 피자가 차를 타고 도착했습니다.

저 배달부 손에 든 것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 피자 인 것 같은데요. 잠시 차 위에 두고 초인종을 누른 뒤 피자를 꺼내는데! 땅에 쏟아버리는 대형 사고를 칩니다!

아~이걸 어쩌나요! 그런데 이 배달부, 손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빠른 속도로 떨어진 피자를 주워 담더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문을 열어준 손님에게 태연히 건네주고 피자 값까지 받아냅니다.

낯짝이 두꺼운 이 배달부, 후일이 두렵지 않은가 보죠? 분명히 더 큰 사단이 날 것 같은데요. 아무쪼록 몸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내 아내를 건들지 말란 말이야

미국의 한 농구장 관중석인데요. 한 젊은이와 중년 여성 사이에 실랑이 벌어졌습니다.

옷자락을 끄는 남편. 화를 참으며 물러서는 여성을 보며 의기양양해진 젊은이입니다.

제가 보기엔 버릇장머리가 없어 보이는데요.

그런데 얌전하던 남편이 돌변했죠? 본때를 보여주려 하지만 힘의 차이 때문인지 앞좌석으로 굴러 떨어집니다! 다치진 않았을까요?

그새 쏙 빠져 나간 이 얄미운 젊은이! 곁에서 지켜보던 아내가 지원군으로 달려오지만 젊은이의 힘에 당해내질 못하네요.

결국 사람들이 달려 나와 말리는데 젊은이 편보다 이 부부의 편을 드는 사람이 더 많아 보이죠?

특별한 관객을 위한 연주회

영국의 대표적인 관현악단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입니다.

클래식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퓨전 음악 연주도 병행하고 있는 실력 있는 오케스트라죠?

이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 교양 있고 아름다운 주인공은 누굴지 정말 궁금해지는데요~ 그 정체는 바로 식물입니다. 사실 이 연주회의 정체는 ‘클래식 음악을 들은 식물이 더 잘 자란다.’란 이론을 증명하기 위한 실험인데요.

박수를 칠 수 없고 앙코르도 외치지 못하는 이 특별한 관객들을 위해 오케스트라는 3시간 동안 연주를 계속했다고 하네요.

지휘자와 단원들 모두 정말 대단하죠? 오케스트라의 하모니를 감상한 식물들 대신 제가 박수를 드리고 싶네요! 멋진 연주 감사드립니다!!

클럽 음악에 꽂힌 아기

눈이 또랑또랑한 외국 아기입니다. 그런데 좌석이 불편한지 표정이 안 좋습니다.

아길 위해 클래식을 틀어주지만 소용이 없네요. 금방이라도 울 것 같죠? 선택을 잘못하셨네요.

최후의 선택은 바로 클럽음악! 표정 보이시죠? 아기가 음악에 완전히 꽂혀버렸습니다. 손짓도 예사롭지 않고, 리듬을 타는 저 몸짓이 보이십니까?

금방이라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날 것 같네요. 더 크게 음악을 틀어달라고 강력하게 조르기까지 합니다.

아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아빠는 흥에 겨울 것 같죠? 시청자 여러분도 기분 좋아지셨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세상의 창] ‘박정희=김일성?’ 논란의 동상 外
    • 입력 2011-03-30 07:05:37
    뉴스광장 1부
인터넷으로 세상의 보는 <세상의 창> 박태원입니다. 세계 어디를 가든 상징으로 여겨지는 동상이 있기 마련이죠? 덴마크에는 인어공주 동상, 벨기에에는 오줌싸개 동상 등 참 많은데요 그런데 여기 논란이 되고 있는 동상이 있다고 합니다. 보시죠! 오는 10월 경북 구미시에 세워질 예정인 박정희 전 대통령의 동상인데요. 공모를 통해 당선된 이 작품이 평양의 만수대 김일성 동상과 비슷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서 화젭니다. 두 동상 모두 손을 뻗어 하늘을 가리키고 있고요 무릎까지 긴 코트를 착용했죠? 언뜻 보면 같은 동상이라 보일 법도 합니다. 논란이 된 이 계획안은 재논의를 거쳐 보완한 뒤 4월 중순에 확정된다는데요. 큰 사업인 만큼 잡음 없이 잘 진행되길 바랍니다. 도시를 덮친 모래 폭풍 이건 절대 재난영화의 한 장면도 아니고 일본 쓰나미 영상도 아닙니다! 모래폭풍이 쿠웨이트의 도심을 순식간에 덮치는 모습인데요. 마치 연기가 피어오르듯 아파트 건물 뒤편에서 다가온 거대한 모래 폭풍! 순식간에 하늘을 뒤덮으며 도시를 어둠으로 몰아넣었습니다. 대규모의 폭격을 맞은 듯 놀란 시민들이 소리를 지르며 우왕좌왕 피할 곳을 찾아 달립니다. 중동의 사막에서 시작된 이 모래폭풍은 지난 25일 오후, 최고 시속 80km/h로 쿠웨이트를 강타해 도시기능을 마비시켰는데요. 현지 언론에 따르면 국제공항이 임시 폐쇄되고 2명이 사망, 1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피해도 발생했다고 합니다. 자연의 거대한 힘 앞에서 인간은 한 없이 약한 존재라는 걸 다시 한 번 느끼게 하죠? 모래로 만든 QR코드 드넓은 이 바닷가 모래사장에서 아주 기발한 작업이 이뤄졌다는데 한 번 보실까요? 사람들이 모래를 이용해 하나하나 블록을 손수 만듭니다. 정밀한 모래성을 만드는 걸까요? 모래 미로를 만드는 것 같기도 한데요~ 이태리 장인이 한 땀 한 땀 수를 놓듯 모래 블록을 이어 붙이고 쌓아서 만든 것은 바로 QR코드입니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여름휴가 때 친구들과 도전해보고 싶다” “모래성 쌓기보다 더 힘들어 보인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그런데 이 모래 QR코드가 이후에 어떻게 됐을지 궁금한 분들도 계실 텐데 인내의 제작 과정과는 달리 과감하고 깨끗하게 처리됐습니다. 이럴 거면 왜 만드셨나요~~ 뻔뻔한 피자 배달부 배달의 민족답게 우리나라처럼 배달 음식이 발달된 나라도 없다는 우스갯소리도 있는데요. 치킨, 족발, 자장면 그리고 햄버거 등등 생각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데 이런 배달부가 있다면 음식을 시켜먹을 생각이 싹 사라지실 겁니다. 영상 보시죠! 출출할 때 생각나는 음식이죠? 갓 배달해서 뜨끈뜨끈한 피자! 자 여기, 피자가 차를 타고 도착했습니다. 저 배달부 손에 든 것이 바로 오늘의 주인공, 피자 인 것 같은데요. 잠시 차 위에 두고 초인종을 누른 뒤 피자를 꺼내는데! 땅에 쏟아버리는 대형 사고를 칩니다! 아~이걸 어쩌나요! 그런데 이 배달부, 손이 보이지 않을 정도의 빠른 속도로 떨어진 피자를 주워 담더니,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문을 열어준 손님에게 태연히 건네주고 피자 값까지 받아냅니다. 낯짝이 두꺼운 이 배달부, 후일이 두렵지 않은가 보죠? 분명히 더 큰 사단이 날 것 같은데요. 아무쪼록 몸조심하셔야 할 것 같습니다. 내 아내를 건들지 말란 말이야 미국의 한 농구장 관중석인데요. 한 젊은이와 중년 여성 사이에 실랑이 벌어졌습니다. 옷자락을 끄는 남편. 화를 참으며 물러서는 여성을 보며 의기양양해진 젊은이입니다. 제가 보기엔 버릇장머리가 없어 보이는데요. 그런데 얌전하던 남편이 돌변했죠? 본때를 보여주려 하지만 힘의 차이 때문인지 앞좌석으로 굴러 떨어집니다! 다치진 않았을까요? 그새 쏙 빠져 나간 이 얄미운 젊은이! 곁에서 지켜보던 아내가 지원군으로 달려오지만 젊은이의 힘에 당해내질 못하네요. 결국 사람들이 달려 나와 말리는데 젊은이 편보다 이 부부의 편을 드는 사람이 더 많아 보이죠? 특별한 관객을 위한 연주회 영국의 대표적인 관현악단 로열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입니다. 클래식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퓨전 음악 연주도 병행하고 있는 실력 있는 오케스트라죠? 이 아름다운 클래식 음악을 감상하는 교양 있고 아름다운 주인공은 누굴지 정말 궁금해지는데요~ 그 정체는 바로 식물입니다. 사실 이 연주회의 정체는 ‘클래식 음악을 들은 식물이 더 잘 자란다.’란 이론을 증명하기 위한 실험인데요. 박수를 칠 수 없고 앙코르도 외치지 못하는 이 특별한 관객들을 위해 오케스트라는 3시간 동안 연주를 계속했다고 하네요. 지휘자와 단원들 모두 정말 대단하죠? 오케스트라의 하모니를 감상한 식물들 대신 제가 박수를 드리고 싶네요! 멋진 연주 감사드립니다!! 클럽 음악에 꽂힌 아기 눈이 또랑또랑한 외국 아기입니다. 그런데 좌석이 불편한지 표정이 안 좋습니다. 아길 위해 클래식을 틀어주지만 소용이 없네요. 금방이라도 울 것 같죠? 선택을 잘못하셨네요. 최후의 선택은 바로 클럽음악! 표정 보이시죠? 아기가 음악에 완전히 꽂혀버렸습니다. 손짓도 예사롭지 않고, 리듬을 타는 저 몸짓이 보이십니까? 금방이라도 자리를 박차고 일어날 것 같네요. 더 크게 음악을 틀어달라고 강력하게 조르기까지 합니다. 아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아빠는 흥에 겨울 것 같죠? 시청자 여러분도 기분 좋아지셨길 바랍니다. 지금까지 <세상의 창> 이었습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