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불치병을 앓던 아버지를 3년 넘게 간호하던 딸이 아버지가 숨지자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다대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그제 밤 9시 반쯤 이 곳에 살던 51살 김모 씨가 병원용 침대에 누운 채 숨을 거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3년 전부터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면서 죽음에 이르는 희귀병인 루게릭 병을 앓아오다 숨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숨진 김 씨 옆에선 둘째딸 23살 김 모 씨도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박성필(사하경찰서 형사3팀) : "첫째딸은 돈을 벌어야했고 둘째딸이 수발해왔다..."
숨진 김 씨는 이렇게 집 밖에도 제대로 나오지 못한 채 3년 동안 아버지를 간호했습니다.
숨진 김 씨 바로 옆에는 3년 넘게 아버지를 간호하며 쓴 일기와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본 김 씨가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충격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아파트 경비원 : "큰 차가 있었는데 거기에 태워서 병원에 아버지를 데려가고 그랬어, 걔가"
경찰은 유가족과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불치병을 앓던 아버지를 3년 넘게 간호하던 딸이 아버지가 숨지자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다대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그제 밤 9시 반쯤 이 곳에 살던 51살 김모 씨가 병원용 침대에 누운 채 숨을 거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3년 전부터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면서 죽음에 이르는 희귀병인 루게릭 병을 앓아오다 숨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숨진 김 씨 옆에선 둘째딸 23살 김 모 씨도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박성필(사하경찰서 형사3팀) : "첫째딸은 돈을 벌어야했고 둘째딸이 수발해왔다..."
숨진 김 씨는 이렇게 집 밖에도 제대로 나오지 못한 채 3년 동안 아버지를 간호했습니다.
숨진 김 씨 바로 옆에는 3년 넘게 아버지를 간호하며 쓴 일기와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본 김 씨가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충격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아파트 경비원 : "큰 차가 있었는데 거기에 태워서 병원에 아버지를 데려가고 그랬어, 걔가"
경찰은 유가족과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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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귀병 아버지 사망…간호하던 딸도 자살
-
- 입력 2011-03-30 07:57:49
<앵커 멘트>
불치병을 앓던 아버지를 3년 넘게 간호하던 딸이 아버지가 숨지자 자신도 스스로 목숨을 끊어 주변을 안타깝게 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부산 다대동의 한 아파트입니다.
그제 밤 9시 반쯤 이 곳에 살던 51살 김모 씨가 병원용 침대에 누운 채 숨을 거뒀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김 씨는 3년 전부터 근육이 서서히 마비되면서 죽음에 이르는 희귀병인 루게릭 병을 앓아오다 숨진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그런데 숨진 김 씨 옆에선 둘째딸 23살 김 모 씨도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인터뷰> 박성필(사하경찰서 형사3팀) : "첫째딸은 돈을 벌어야했고 둘째딸이 수발해왔다..."
숨진 김 씨는 이렇게 집 밖에도 제대로 나오지 못한 채 3년 동안 아버지를 간호했습니다.
숨진 김 씨 바로 옆에는 3년 넘게 아버지를 간호하며 쓴 일기와 자살을 암시하는 내용의 유서가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아버지의 임종을 지켜본 김 씨가 아버지의 죽음에 대한 충격으로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녹취> 아파트 경비원 : "큰 차가 있었는데 거기에 태워서 병원에 아버지를 데려가고 그랬어, 걔가"
경찰은 유가족과 주변 인물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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