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시민군 진퇴 거듭…정전 제안 불발
입력 2011.04.03 (0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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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리비아 시민군은 카다피군의 화력에 밀려 석유 도시 브레가 인근까지 퇴각해 교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서방사회가 무기 지원에 난색을 표하자 시민군은 석유를 팔아 무기를 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김학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카다피군에 밀려 퇴각을 거듭하고 있는 시민군은 동부 석유 수출항 브레가 인근 25킬로미터 지점에서 격렬히 저항하고 있습니다.
브레가에서는 교전중에 다국적군이 오인 폭격을 가해 시민군 10여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시민군의 거점 도시 벵가지로 가는 길목인 아즈다비야는 이미 시민들이 모두 대피해 텅비었습니다.
<녹취>압둘 라만(아즈다비야 거주 수단인)
시민군은 아즈다비야를 최후 보루로 여기며 반격의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시민군은 자신들이 제안한 조건부 정전을 카다피 정권이 거부하는 것은 내전을 장기화하려는 의도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카다피 정부는 시민군의 정전 제안은 진정성이 없다고 맞받아쳤습니다.
<녹취>무사 이브라힘(리비아 정부 대변인)
카다피군의 탱크와 로켓에 기관총으로 맞서고 있는 시민군은 서방사회의 무기 지원을 계속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시민군
하지만 나토와 미국은 무기 지원은 없다며 선을 긋고 있어 시민군은 석유을 팔아 무기를 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카다피의 핵심 측근인 쿠사 망명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직 외무장관 등 고위 인사 10여명도 잇따라 탈출을 시도하는 등 내부 분열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카다피의 후계자인 차남 세이프 알-이슬람의 고위 참모가 최근 영국을 방문해 카다피가 극비리에 퇴로를 모색하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리비아 주요 도시에서는 카다피를 규탄하는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서였던 이곳은 얼마전 시민들의 시위속에 화염에 휩싸여 이렇게 흔적만 남았습니다.
전황은 점점 더 불리해지고 있지만 시민군들은 희망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알리 무하마드(시민군) : "카다피는 리비아 전역에서 대량 학살을 자행했고 우리는 자유를 쟁취할 것입니다."
장기전이 예상되지만 이곳 동부지역 시민들은 승리를 확신하고 있습니다. 카다피 축출도 시간문제라고 장담하고 있습니다.
리비아 토브룩에서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리비아 시민군은 카다피군의 화력에 밀려 석유 도시 브레가 인근까지 퇴각해 교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서방사회가 무기 지원에 난색을 표하자 시민군은 석유를 팔아 무기를 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김학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카다피군에 밀려 퇴각을 거듭하고 있는 시민군은 동부 석유 수출항 브레가 인근 25킬로미터 지점에서 격렬히 저항하고 있습니다.
브레가에서는 교전중에 다국적군이 오인 폭격을 가해 시민군 10여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시민군의 거점 도시 벵가지로 가는 길목인 아즈다비야는 이미 시민들이 모두 대피해 텅비었습니다.
<녹취>압둘 라만(아즈다비야 거주 수단인)
시민군은 아즈다비야를 최후 보루로 여기며 반격의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시민군은 자신들이 제안한 조건부 정전을 카다피 정권이 거부하는 것은 내전을 장기화하려는 의도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카다피 정부는 시민군의 정전 제안은 진정성이 없다고 맞받아쳤습니다.
<녹취>무사 이브라힘(리비아 정부 대변인)
카다피군의 탱크와 로켓에 기관총으로 맞서고 있는 시민군은 서방사회의 무기 지원을 계속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시민군
하지만 나토와 미국은 무기 지원은 없다며 선을 긋고 있어 시민군은 석유을 팔아 무기를 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카다피의 핵심 측근인 쿠사 망명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직 외무장관 등 고위 인사 10여명도 잇따라 탈출을 시도하는 등 내부 분열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카다피의 후계자인 차남 세이프 알-이슬람의 고위 참모가 최근 영국을 방문해 카다피가 극비리에 퇴로를 모색하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리비아 주요 도시에서는 카다피를 규탄하는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서였던 이곳은 얼마전 시민들의 시위속에 화염에 휩싸여 이렇게 흔적만 남았습니다.
전황은 점점 더 불리해지고 있지만 시민군들은 희망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알리 무하마드(시민군) : "카다피는 리비아 전역에서 대량 학살을 자행했고 우리는 자유를 쟁취할 것입니다."
장기전이 예상되지만 이곳 동부지역 시민들은 승리를 확신하고 있습니다. 카다피 축출도 시간문제라고 장담하고 있습니다.
리비아 토브룩에서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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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4-03 07:4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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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시민군은 카다피군의 화력에 밀려 석유 도시 브레가 인근까지 퇴각해 교전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서방사회가 무기 지원에 난색을 표하자 시민군은 석유를 팔아 무기를 사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김학재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카다피군에 밀려 퇴각을 거듭하고 있는 시민군은 동부 석유 수출항 브레가 인근 25킬로미터 지점에서 격렬히 저항하고 있습니다.
브레가에서는 교전중에 다국적군이 오인 폭격을 가해 시민군 10여명이 숨진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시민군의 거점 도시 벵가지로 가는 길목인 아즈다비야는 이미 시민들이 모두 대피해 텅비었습니다.
<녹취>압둘 라만(아즈다비야 거주 수단인)
시민군은 아즈다비야를 최후 보루로 여기며 반격의 기회를 노리고 있습니다.
시민군은 자신들이 제안한 조건부 정전을 카다피 정권이 거부하는 것은 내전을 장기화하려는 의도라며 맹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카다피 정부는 시민군의 정전 제안은 진정성이 없다고 맞받아쳤습니다.
<녹취>무사 이브라힘(리비아 정부 대변인)
카다피군의 탱크와 로켓에 기관총으로 맞서고 있는 시민군은 서방사회의 무기 지원을 계속 요구하고 있습니다.
<녹취>시민군
하지만 나토와 미국은 무기 지원은 없다며 선을 긋고 있어 시민군은 석유을 팔아 무기를 사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카다피의 핵심 측근인 쿠사 망명 소식이 전해지면서 전직 외무장관 등 고위 인사 10여명도 잇따라 탈출을 시도하는 등 내부 분열이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카다피의 후계자인 차남 세이프 알-이슬람의 고위 참모가 최근 영국을 방문해 카다피가 극비리에 퇴로를 모색하는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리비아 주요 도시에서는 카다피를 규탄하는 시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서였던 이곳은 얼마전 시민들의 시위속에 화염에 휩싸여 이렇게 흔적만 남았습니다.
전황은 점점 더 불리해지고 있지만 시민군들은 희망을 잃지 않고 있습니다.
<녹취>알리 무하마드(시민군) : "카다피는 리비아 전역에서 대량 학살을 자행했고 우리는 자유를 쟁취할 것입니다."
장기전이 예상되지만 이곳 동부지역 시민들은 승리를 확신하고 있습니다. 카다피 축출도 시간문제라고 장담하고 있습니다.
리비아 토브룩에서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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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학재 기자 curator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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