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최근 늘고 있는 법원의 불구속 재판 속에 일부 피고인들이 2차 범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인권과 범죄예방, 두마리 토끼를 잡을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7일 수원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30대 남성이 찾아왔습니다.
사무실을 빌리고 싶다는 이 남성은 중개업자를 인근 건물로 유인해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고속도로 추격전 끝에 검거된 35살 이모 씨는 불과 열흘 전 절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풀려났습니다.
<녹취> 수원남부경찰서 관계자 : "구속영장이 기각돼 석방했습니다. 우리가 볼 때는 구속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신청했는데..죄질이 나쁘고 전과 9범에"
7백여 명으로부터 2천5백억 원의 사기를 친 대형 쇼핑몰 분양 책임자 권모 씨.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다가 선고 당일 달아났습니다.
이처럼 불구속 재판 과정에 CG/도망친 피고인은 최근 4년 사이 2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형 집행시효를 넘겨 처벌이 불가능 해진 사람은 2006년 이후 백90명이 넘습니다.
구속 재판 비율도 2000년 46%에서 2009년에는 14%로 급감했습니다.
결국, 예전 같으면 구속재판을 받고 교도소에 갈 사람 가운데 상당수가 불구속 재판을 받다가 도망치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태현(변호사) : "형 집행시효를 대폭 연장하거나 아예 없애서 수십 년 후라도 죗값을 치르게 해야 달아나 버티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못하게"
무죄추정주의를 지키고 인권을 보호한다는 불구속 재판.
피고인들을 관리할 대책이 보완되지 않는한 범죄자들에겐 도주의 기회로 악용될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최근 늘고 있는 법원의 불구속 재판 속에 일부 피고인들이 2차 범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인권과 범죄예방, 두마리 토끼를 잡을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7일 수원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30대 남성이 찾아왔습니다.
사무실을 빌리고 싶다는 이 남성은 중개업자를 인근 건물로 유인해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고속도로 추격전 끝에 검거된 35살 이모 씨는 불과 열흘 전 절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풀려났습니다.
<녹취> 수원남부경찰서 관계자 : "구속영장이 기각돼 석방했습니다. 우리가 볼 때는 구속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신청했는데..죄질이 나쁘고 전과 9범에"
7백여 명으로부터 2천5백억 원의 사기를 친 대형 쇼핑몰 분양 책임자 권모 씨.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다가 선고 당일 달아났습니다.
이처럼 불구속 재판 과정에 CG/도망친 피고인은 최근 4년 사이 2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형 집행시효를 넘겨 처벌이 불가능 해진 사람은 2006년 이후 백90명이 넘습니다.
구속 재판 비율도 2000년 46%에서 2009년에는 14%로 급감했습니다.
결국, 예전 같으면 구속재판을 받고 교도소에 갈 사람 가운데 상당수가 불구속 재판을 받다가 도망치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태현(변호사) : "형 집행시효를 대폭 연장하거나 아예 없애서 수십 년 후라도 죗값을 치르게 해야 달아나 버티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못하게"
무죄추정주의를 지키고 인권을 보호한다는 불구속 재판.
피고인들을 관리할 대책이 보완되지 않는한 범죄자들에겐 도주의 기회로 악용될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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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구속 재판’ 증가…2차 범죄 속수무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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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4-03 21:44:16
<앵커 멘트>
최근 늘고 있는 법원의 불구속 재판 속에 일부 피고인들이 2차 범죄를 저지르고 있습니다.
인권과 범죄예방, 두마리 토끼를 잡을 대책이 시급해 보입니다.
김기흥 기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7일 수원의 한 부동산 중개업소에 30대 남성이 찾아왔습니다.
사무실을 빌리고 싶다는 이 남성은 중개업자를 인근 건물로 유인해 둔기로 때려 숨지게 하고 금품을 빼앗아 달아났습니다.
고속도로 추격전 끝에 검거된 35살 이모 씨는 불과 열흘 전 절도 혐의로 경찰에 붙잡혔다 풀려났습니다.
<녹취> 수원남부경찰서 관계자 : "구속영장이 기각돼 석방했습니다. 우리가 볼 때는 구속이 필요하다고 판단해서 신청했는데..죄질이 나쁘고 전과 9범에"
7백여 명으로부터 2천5백억 원의 사기를 친 대형 쇼핑몰 분양 책임자 권모 씨.
불구속 상태에서 재판을 받다가 선고 당일 달아났습니다.
이처럼 불구속 재판 과정에 CG/도망친 피고인은 최근 4년 사이 2배 넘게 급증했습니다.
이들 가운데 형 집행시효를 넘겨 처벌이 불가능 해진 사람은 2006년 이후 백90명이 넘습니다.
구속 재판 비율도 2000년 46%에서 2009년에는 14%로 급감했습니다.
결국, 예전 같으면 구속재판을 받고 교도소에 갈 사람 가운데 상당수가 불구속 재판을 받다가 도망치고 있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태현(변호사) : "형 집행시효를 대폭 연장하거나 아예 없애서 수십 년 후라도 죗값을 치르게 해야 달아나 버티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못하게"
무죄추정주의를 지키고 인권을 보호한다는 불구속 재판.
피고인들을 관리할 대책이 보완되지 않는한 범죄자들에겐 도주의 기회로 악용될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기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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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흥 기자 heung@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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