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인 오래 살고 연예인 단명

입력 2011.04.04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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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에서 어떤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가장 수명이 길까요?

목사와 신부, 승려 같은 종교인들이 가장 오래 살고 스트레스가 많은 연예인들이 가장 단명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홍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교계의 대표적인 원로로 꼽히는 밀운 스님.

세속 나이로 올해 79살이지만 직접 삽을 들고 나무를 심고 옮길 정도로 정정합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예불과 108배를 시작으로 일과 참선을 반복하는 규칙적인 생활을 지난 40년간 유지해온 게 건강의 비결입니다.

<인터뷰> 밀운 스님(79살) : "생활에 만족하니까, 또 내 생활에 충실하게 살려고 하니까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잖아. 항상 양보하고 살고..."

실제로 직업별 평균 수명을 조사한 한 연구 결과 종교인의 평균 수명이 82세로 가장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종인(원광대학교 교수) : "스트레스 요인이 적고 금주와 금연을 실천하기 때문에 장수하는 것이라고 분석됐습니다."

이어서 교수와 정치인, 법조인도 평균 수명이 높은 직업군으로 꼽혔습니다.

반면 언론인과 체육인은 평균 수명이 낮았고, 특히 극단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되기 쉬운 연예인의 평균 수명은 65세에 머물렀습니다.

다만 2000년대에 들어서는 종교인과 다른 직업군과의 수명 격차가 과거보다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시간이 갈수록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금연 등 건강 관리에 나서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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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종교인 오래 살고 연예인 단명
    • 입력 2011-04-04 22: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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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나라에서 어떤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가장 수명이 길까요? 목사와 신부, 승려 같은 종교인들이 가장 오래 살고 스트레스가 많은 연예인들이 가장 단명하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정홍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불교계의 대표적인 원로로 꼽히는 밀운 스님. 세속 나이로 올해 79살이지만 직접 삽을 들고 나무를 심고 옮길 정도로 정정합니다. 새벽 4시에 일어나 예불과 108배를 시작으로 일과 참선을 반복하는 규칙적인 생활을 지난 40년간 유지해온 게 건강의 비결입니다. <인터뷰> 밀운 스님(79살) : "생활에 만족하니까, 또 내 생활에 충실하게 살려고 하니까 스트레스 받을 일이 없잖아. 항상 양보하고 살고..." 실제로 직업별 평균 수명을 조사한 한 연구 결과 종교인의 평균 수명이 82세로 가장 오래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인터뷰> 김종인(원광대학교 교수) : "스트레스 요인이 적고 금주와 금연을 실천하기 때문에 장수하는 것이라고 분석됐습니다." 이어서 교수와 정치인, 법조인도 평균 수명이 높은 직업군으로 꼽혔습니다. 반면 언론인과 체육인은 평균 수명이 낮았고, 특히 극단적인 스트레스에 노출되기 쉬운 연예인의 평균 수명은 65세에 머물렀습니다. 다만 2000년대에 들어서는 종교인과 다른 직업군과의 수명 격차가 과거보다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시간이 갈수록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금연 등 건강 관리에 나서는 사람이 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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