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유휴지 개발 로비 혐의 포착

입력 2001.08.1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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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천공항 유휴지 개발사업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국중호 청와대 전 행정관과 에어포트 72 그리고 이상호 인천공항 전 사업개발단장과 원익 컨소시엄 사이에 있었던 로비 혐의를 일부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상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이 국중호 전 행정관과 이상호 전 단장에 대해 본인은 물론 가족들에 대한 계좌추적에 들어갔습니다.
두 사람 모두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로비를 받은 혐의가 일부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에어포트 72 컨소시엄 참여업체의 비상임 간사인 임 모씨가 지난 6월과 7월 두 달 동안 국중호 전 행정관과 전화통화 뿐만 아니라 수차례 직접 만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임 씨가 국 전 행정관에게 원익에 로비를 제공하면서 에어포트 72가 선정되도록 금품을 건넸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이 전 단장과 원익의 로비의혹을 밝기 위해 원익의 대표인 이 모씨에 대해서 이틀 동안 조사를 벌인 데 이어 원익 컨소시엄 참여업체인 모 재벌계열사 관계자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단장이 원익이 유리하도록 사업자 선정 기준을 바꾸고 참여업체 모두에게 알리지 않은 것은 로비에 의한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권태호(인천지검 차장검사): 양쪽이 다 로비인데, 원익은 실무자들을 통한 위계에 의한 로비입니다.
⊙기자: 검찰은 이와 함께 이 전 단장이 원익 컨소시엄 참여업체와 관련 있는 모 재벌기업 계열사의 수주를 돕기 위해 해외출장을 다녀온 사실을 밝혀내고 이 과정에서도 로비가 없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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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항 유휴지 개발 로비 혐의 포착
    • 입력 2001-08-14 20:00:00
    뉴스투데이
⊙앵커: 인천공항 유휴지 개발사업을 둘러싼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은 국중호 청와대 전 행정관과 에어포트 72 그리고 이상호 인천공항 전 사업개발단장과 원익 컨소시엄 사이에 있었던 로비 혐의를 일부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상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검찰이 국중호 전 행정관과 이상호 전 단장에 대해 본인은 물론 가족들에 대한 계좌추적에 들어갔습니다. 두 사람 모두 사업자 선정 과정에서 로비를 받은 혐의가 일부 포착됐기 때문입니다. 검찰은 에어포트 72 컨소시엄 참여업체의 비상임 간사인 임 모씨가 지난 6월과 7월 두 달 동안 국중호 전 행정관과 전화통화 뿐만 아니라 수차례 직접 만난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에 따라 검찰은 임 씨가 국 전 행정관에게 원익에 로비를 제공하면서 에어포트 72가 선정되도록 금품을 건넸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은 또 이 전 단장과 원익의 로비의혹을 밝기 위해 원익의 대표인 이 모씨에 대해서 이틀 동안 조사를 벌인 데 이어 원익 컨소시엄 참여업체인 모 재벌계열사 관계자도 소환해 조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단장이 원익이 유리하도록 사업자 선정 기준을 바꾸고 참여업체 모두에게 알리지 않은 것은 로비에 의한 것이라고 판단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권태호(인천지검 차장검사): 양쪽이 다 로비인데, 원익은 실무자들을 통한 위계에 의한 로비입니다. ⊙기자: 검찰은 이와 함께 이 전 단장이 원익 컨소시엄 참여업체와 관련 있는 모 재벌기업 계열사의 수주를 돕기 위해 해외출장을 다녀온 사실을 밝혀내고 이 과정에서도 로비가 없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할 계획입니다. KBS뉴스 황상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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