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주민 갈등으로 11년 동안 이전하지 못한 인천의 한 고압 송전선 철탑이 한 구청 공무원의 끈질긴 노력으로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서로에 대한 불신으로 대화조차 어려웠던 주민들이 한발씩 양보해 상생의 길을 찾았습니다.
송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은 지 30년이 넘은 낡은 연립주택.
이 주택단지 한가운데에 높이 60미터의 고압 송전탑이 솟아있습니다.
건물이 너무 낡아 붕괴 위험을 안고 사는 주민들은 11년 전부터 재건축을 추진해왔지만 송전탑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인터뷰> 고지상(목화연립 재건축조합장) : "30년 동안 끌어안고 산 겁니다. 머리 위에 올려놓고 그런 고통 속에 살면서 옮기려다 보니까 반대 측 주민들의 반대가 엄청났습니다."
재건축을 하기 위해서는 송전탑을 이전해야 하는데 인근 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해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오랜 분쟁으로 서로 등을 돌린 주민들이 다시 얼굴을 마주보게 된 건 인천 부평구의 중재 덕택이었습니다.
부평구가 채용한 공공 갈등 조정관은 두 달 동안 거의 매일 주민들을 만나면서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인터뷰> 김미경(공공갈등 조정관) : "처음에는 굉장히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야기도 안 하고 서로 쳐다보지도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야기가 거듭할수록 얼굴을 마주보고..."
<인터뷰> 이동윤(송전탑 이전 반대 측 주민) : "사실 주민이 원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쪽 주민들의 입장도 고려해서 저희가 양보한 부분도 많습니다."
주민들은 철탑부터 먼저 이전하고, 앞으로 지중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주민 갈등으로 11년 동안 이전하지 못한 인천의 한 고압 송전선 철탑이 한 구청 공무원의 끈질긴 노력으로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서로에 대한 불신으로 대화조차 어려웠던 주민들이 한발씩 양보해 상생의 길을 찾았습니다.
송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은 지 30년이 넘은 낡은 연립주택.
이 주택단지 한가운데에 높이 60미터의 고압 송전탑이 솟아있습니다.
건물이 너무 낡아 붕괴 위험을 안고 사는 주민들은 11년 전부터 재건축을 추진해왔지만 송전탑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인터뷰> 고지상(목화연립 재건축조합장) : "30년 동안 끌어안고 산 겁니다. 머리 위에 올려놓고 그런 고통 속에 살면서 옮기려다 보니까 반대 측 주민들의 반대가 엄청났습니다."
재건축을 하기 위해서는 송전탑을 이전해야 하는데 인근 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해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오랜 분쟁으로 서로 등을 돌린 주민들이 다시 얼굴을 마주보게 된 건 인천 부평구의 중재 덕택이었습니다.
부평구가 채용한 공공 갈등 조정관은 두 달 동안 거의 매일 주민들을 만나면서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인터뷰> 김미경(공공갈등 조정관) : "처음에는 굉장히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야기도 안 하고 서로 쳐다보지도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야기가 거듭할수록 얼굴을 마주보고..."
<인터뷰> 이동윤(송전탑 이전 반대 측 주민) : "사실 주민이 원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쪽 주민들의 입장도 고려해서 저희가 양보한 부분도 많습니다."
주민들은 철탑부터 먼저 이전하고, 앞으로 지중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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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천 송전탑 이전 분쟁 10년 만에 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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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4-07 21:49:02
<앵커 멘트>
주민 갈등으로 11년 동안 이전하지 못한 인천의 한 고압 송전선 철탑이 한 구청 공무원의 끈질긴 노력으로 해결책을 찾았습니다.
서로에 대한 불신으로 대화조차 어려웠던 주민들이 한발씩 양보해 상생의 길을 찾았습니다.
송명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은 지 30년이 넘은 낡은 연립주택.
이 주택단지 한가운데에 높이 60미터의 고압 송전탑이 솟아있습니다.
건물이 너무 낡아 붕괴 위험을 안고 사는 주민들은 11년 전부터 재건축을 추진해왔지만 송전탑이 발목을 잡았습니다.
<인터뷰> 고지상(목화연립 재건축조합장) : "30년 동안 끌어안고 산 겁니다. 머리 위에 올려놓고 그런 고통 속에 살면서 옮기려다 보니까 반대 측 주민들의 반대가 엄청났습니다."
재건축을 하기 위해서는 송전탑을 이전해야 하는데 인근 지역 주민들이 거세게 반발해 번번이 무산됐습니다.
오랜 분쟁으로 서로 등을 돌린 주민들이 다시 얼굴을 마주보게 된 건 인천 부평구의 중재 덕택이었습니다.
부평구가 채용한 공공 갈등 조정관은 두 달 동안 거의 매일 주민들을 만나면서 합의를 이끌어냈습니다.
<인터뷰> 김미경(공공갈등 조정관) : "처음에는 굉장히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이야기도 안 하고 서로 쳐다보지도 않았거든요. 그런데 이야기가 거듭할수록 얼굴을 마주보고..."
<인터뷰> 이동윤(송전탑 이전 반대 측 주민) : "사실 주민이 원하는 부분이 많았습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쪽 주민들의 입장도 고려해서 저희가 양보한 부분도 많습니다."
주민들은 철탑부터 먼저 이전하고, 앞으로 지중화를 위해 함께 노력하기로 합의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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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명훈 기자 sm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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