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지류 살리기…수질·생태 복원에 주력

입력 2011.04.1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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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가 단독 보도한 4대강 지류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 정부가 수질 개선과 수생태계 복원에 촛점을 맞춰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제2의 4대강 사업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어 추진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가을 기습 폭우로 남한강 지류 20곳에서 제방이 무너지거나 농경지가 침수됐습니다.

실제로 매년 발생하는 수해의 90% 이상은 4대강 등 국가 하천이 아닌 지천과 소하천에서 발생합니다.

이 때문에 정부가 4대강 사업이 마무리되는 내년부터 4대강 지류에 대한 정비에 들어갑니다.

사업의 방향은 친환경적인 생태 하천 복원에 맞춰집니다.

<인터뷰> 문정호(환경부 차관) :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오염된 하천부터 우선적으로 효과를 내자는 기본 방향 하에..."

4대 핵심 추진과제 가운데서도 수질 개선과 수생태계 복원 등 환경 관련 분야에 중점을 두기로 관계 부처 간 의견을 모았습니다.

사업 대상은 우선 1단계로 오는 2015년까지 모두 5500킬로미터 구간입니다.

하지만 총 사업비가 20조가량이나 돼 규모의 적정성이나 재원 조달 방식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시민단체 등에서는 제2의 4대강 사업이라며 벌써부터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남(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 "4대강 사업의 결과가 미지수고 국민적 평가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토목사업을 이어서 지천 사업을 강행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내일 지역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지은 뒤 오는 6월까지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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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대강 지류 살리기…수질·생태 복원에 주력
    • 입력 2011-04-14 08: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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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KBS가 단독 보도한 4대강 지류 살리기 사업과 관련해 정부가 수질 개선과 수생태계 복원에 촛점을 맞춰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제2의 4대강 사업이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하고 있어 추진 과정에서 논란이 예상됩니다. 정홍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해 가을 기습 폭우로 남한강 지류 20곳에서 제방이 무너지거나 농경지가 침수됐습니다. 실제로 매년 발생하는 수해의 90% 이상은 4대강 등 국가 하천이 아닌 지천과 소하천에서 발생합니다. 이 때문에 정부가 4대강 사업이 마무리되는 내년부터 4대강 지류에 대한 정비에 들어갑니다. 사업의 방향은 친환경적인 생태 하천 복원에 맞춰집니다. <인터뷰> 문정호(환경부 차관) : "선택과 집중을 통해 오염된 하천부터 우선적으로 효과를 내자는 기본 방향 하에..." 4대 핵심 추진과제 가운데서도 수질 개선과 수생태계 복원 등 환경 관련 분야에 중점을 두기로 관계 부처 간 의견을 모았습니다. 사업 대상은 우선 1단계로 오는 2015년까지 모두 5500킬로미터 구간입니다. 하지만 총 사업비가 20조가량이나 돼 규모의 적정성이나 재원 조달 방식을 둘러싸고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게다가 시민단체 등에서는 제2의 4대강 사업이라며 벌써부터 반대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종남(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 "4대강 사업의 결과가 미지수고 국민적 평가가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대규모 토목사업을 이어서 지천 사업을 강행하는 것은 바람직스럽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내일 지역발전위원회 심의를 거쳐 최종안을 확정지은 뒤 오는 6월까지 세부 실행계획을 마련할 계획입니다. KBS 뉴스 정홍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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