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전산망 장애’ 사흘째…대국민 사과

입력 2011.04.1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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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협의 전산망 장애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고객들의 불편과 피해가 계속됐습니다.

농협은 사상 초유의 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피해 보상을 약속했습니다.

윤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농협 창구의 거래는 대부분 정상화됐습니다.

하지만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용은 사흘째 중단됐습니다.

고객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 정연경(서울 서림동) : "물건을 살 때 대부분 체크카드 사용하는데 근데 안되니까 결제할 때 현금써야 하는데 현금도 묶여잖아요."

오늘 새벽부터 재개된 인터넷뱅킹도 여전히 불안정한 상탭니다.

협력업체인 한국IBM의 직원 노트북에서 비롯된 사상 초유의 전산망 장애.

최고 관리자 권한이 사용돼 백업과 복구 서버까지 망가뜨렸다는 점에서 단순 실수나 바이러스 침투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인터뷰> 임종인(고려대 정보대학원 교수) : "(메인 서버와 백업 서버) 두 군데 동시에 (시스템 파일을) 지우라고 명령을 내린 거는 그 자체는 굉장히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검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농협은 회장이 긴급히 대고객 사과에 나섰습니다.

또 피해 보상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최원병(농협중앙회장) : "경제적 피해에 대해서는 적절한 절차에 따라 보상해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농협은 이번 사태로 고객 정보와 금융거래 원장이 손실되거나 유출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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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농협 ‘전산망 장애’ 사흘째…대국민 사과
    • 입력 2011-04-14 22:0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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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농협의 전산망 장애가 사흘째 이어지면서 고객들의 불편과 피해가 계속됐습니다. 농협은 사상 초유의 사태에 대해 대국민 사과를 하면서 피해 보상을 약속했습니다. 윤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오늘 농협 창구의 거래는 대부분 정상화됐습니다. 하지만 신용카드와 체크카드 사용은 사흘째 중단됐습니다. 고객들의 불편은 이만저만이 아닙니다. <인터뷰> 정연경(서울 서림동) : "물건을 살 때 대부분 체크카드 사용하는데 근데 안되니까 결제할 때 현금써야 하는데 현금도 묶여잖아요." 오늘 새벽부터 재개된 인터넷뱅킹도 여전히 불안정한 상탭니다. 협력업체인 한국IBM의 직원 노트북에서 비롯된 사상 초유의 전산망 장애. 최고 관리자 권한이 사용돼 백업과 복구 서버까지 망가뜨렸다는 점에서 단순 실수나 바이러스 침투 가능성은 낮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입니다. <인터뷰> 임종인(고려대 정보대학원 교수) : "(메인 서버와 백업 서버) 두 군데 동시에 (시스템 파일을) 지우라고 명령을 내린 거는 그 자체는 굉장히 정상적이지 않은 상태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검찰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농협은 회장이 긴급히 대고객 사과에 나섰습니다. 또 피해 보상에도 적극 나서겠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최원병(농협중앙회장) : "경제적 피해에 대해서는 적절한 절차에 따라 보상해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농협은 이번 사태로 고객 정보와 금융거래 원장이 손실되거나 유출되지는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윤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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