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원전 4호기 저장조 연료봉 일부 손상”

입력 2011.04.1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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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 정말 하루하루가 조마조마한 상황입니다.

오늘 한 때 원자로 4호기 내부의 온도가 급상승해서 비상이 걸렸는데, 원자로 내부가 아닌 저장 수조 안에 있는 연료봉이 녹아내리고 있었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5일 폭발한 후쿠시마원전 4호기가 한때 재폭발 위기에 몰렸습니다.

폐연료봉 저장수조의 수온이 평소보다 50도 높은 90도까지 올라가고 방사선량도 평소의 10만 배까지 급증했습니다.

조사 결과 저장수조에 담겨있는 연료봉 가운데 일부가 손상돼 여기서 방사성 물질이 녹아나오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원자로 내 연료봉이 아닌 4호기 저장 수조내 연료봉 1300여 개 가운데 일부가 손상된 것이 확인된 것은 처음입니다.

도쿄전력은 일단 냉각수 190여 톤을 긴급 살포하고, 손상된 연료봉을 저장조에서 꺼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카모토(도쿄대 교수) : "가설 장치라도 활용해 냉각 장치 시스템을 꼭 갖춰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해양 방사능 오염은 날이 갈수록 더 심각해지고 더 멀리 퍼지고 있습니다.

지난 4일만 해도 까나리에서 검출된 세슘은 킬로그램당 526베크렐이었지만, 어제는 만 2천 500배크렐을 기록했습니다.

불과 9일만데 20여 배로 급증한 겁니다.

일본 당국은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물질이 내일쯤이면 5백 킬로미터 떨어진 먼바다까지 확산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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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日 원전 4호기 저장조 연료봉 일부 손상”
    • 입력 2011-04-14 22: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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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후쿠시마 원전, 정말 하루하루가 조마조마한 상황입니다. 오늘 한 때 원자로 4호기 내부의 온도가 급상승해서 비상이 걸렸는데, 원자로 내부가 아닌 저장 수조 안에 있는 연료봉이 녹아내리고 있었습니다. 도쿄에서 신강문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지난달 15일 폭발한 후쿠시마원전 4호기가 한때 재폭발 위기에 몰렸습니다. 폐연료봉 저장수조의 수온이 평소보다 50도 높은 90도까지 올라가고 방사선량도 평소의 10만 배까지 급증했습니다. 조사 결과 저장수조에 담겨있는 연료봉 가운데 일부가 손상돼 여기서 방사성 물질이 녹아나오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원자로 내 연료봉이 아닌 4호기 저장 수조내 연료봉 1300여 개 가운데 일부가 손상된 것이 확인된 것은 처음입니다. 도쿄전력은 일단 냉각수 190여 톤을 긴급 살포하고, 손상된 연료봉을 저장조에서 꺼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오카모토(도쿄대 교수) : "가설 장치라도 활용해 냉각 장치 시스템을 꼭 갖춰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해양 방사능 오염은 날이 갈수록 더 심각해지고 더 멀리 퍼지고 있습니다. 지난 4일만 해도 까나리에서 검출된 세슘은 킬로그램당 526베크렐이었지만, 어제는 만 2천 500배크렐을 기록했습니다. 불과 9일만데 20여 배로 급증한 겁니다. 일본 당국은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성 물질이 내일쯤이면 5백 킬로미터 떨어진 먼바다까지 확산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신강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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