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병훈련소 면회 13년 만에 ‘부활’

입력 2011.04.14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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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들을 군에 입대시킨 부모님들에게 반가운 소식입니다.

지난 1998년 폐지됐던 신병훈련소 면회가 13년 만에 부활됐습니다.

첫 면회가 실시된 강원도 양구군의 한 훈련소를 김영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고이 키웠던 아들을 입대시킨 어머니에게 지난 5주는 5년처럼 길었습니다.

아들 얼굴을 보자마자 어느새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이등병 계급장을 단 아들은 더 이상 응석받이가 아닌 당당한 남아의 모습입니다.

밤잠을 설치며 준비한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고, 훈련소에서 찍은 사진도 함께 보며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인터뷰> 이찬열(훈련병)·정정교(어머니) : "막상 보니까 늠름하고 건강해져 자랑스럽고 대견합니다."

<인터뷰> "훈련을 마치고 어머님이 차려주신 밥을 먹으니까 힘이 납니다."

5주 만의 만남, 가족들은 늠름한 군인으로 변한 아들을 바라보며 짧지만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지난 1998년 폐지된 신병 훈련소 면회는 올해부터 훈련 기간이 8주로 늘어나면서 신병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재개됐습니다.

다음달부터는 전국 모든 훈련소로 확대됩니다.

<인터뷰> 안성규(중령/육군 21사단 신병교육대대장) : "(훈련소 면회가)이 교육기간을 통해서 좀 더 힘이 있게 훈련할 수 있는 요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면회객 1명이 평균 11만9천원을 지출한다는 조사도 있는 만큼, 신병 훈련소 면회 재개는 군부대 지역 경기를 살리는데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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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병훈련소 면회 13년 만에 ‘부활’
    • 입력 2011-04-14 22: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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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아들을 군에 입대시킨 부모님들에게 반가운 소식입니다. 지난 1998년 폐지됐던 신병훈련소 면회가 13년 만에 부활됐습니다. 첫 면회가 실시된 강원도 양구군의 한 훈련소를 김영준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고이 키웠던 아들을 입대시킨 어머니에게 지난 5주는 5년처럼 길었습니다. 아들 얼굴을 보자마자 어느새 눈시울이 붉어집니다. 이등병 계급장을 단 아들은 더 이상 응석받이가 아닌 당당한 남아의 모습입니다. 밤잠을 설치며 준비한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고, 훈련소에서 찍은 사진도 함께 보며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인터뷰> 이찬열(훈련병)·정정교(어머니) : "막상 보니까 늠름하고 건강해져 자랑스럽고 대견합니다." <인터뷰> "훈련을 마치고 어머님이 차려주신 밥을 먹으니까 힘이 납니다." 5주 만의 만남, 가족들은 늠름한 군인으로 변한 아들을 바라보며 짧지만 즐거운 한때를 보냈습니다. 지난 1998년 폐지된 신병 훈련소 면회는 올해부터 훈련 기간이 8주로 늘어나면서 신병들의 사기진작을 위해 재개됐습니다. 다음달부터는 전국 모든 훈련소로 확대됩니다. <인터뷰> 안성규(중령/육군 21사단 신병교육대대장) : "(훈련소 면회가)이 교육기간을 통해서 좀 더 힘이 있게 훈련할 수 있는 요건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면회객 1명이 평균 11만9천원을 지출한다는 조사도 있는 만큼, 신병 훈련소 면회 재개는 군부대 지역 경기를 살리는데 한 몫 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김영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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