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규장각 도서 “사실상의 영구 귀환”

입력 2011.04.15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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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에 약탈당했던 외규장각 도서가 145년 만에 우리 땅으로 돌아왔습니다.

해외로 약탈된 다른 문화재의 반환 문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외규장각 도서 297권 중 1차분 75권이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약탈해간 지 145년 만입니다.

유물 상자 5개 분량의 도서들은 무진동 특수 차량에 실려 국립 중앙박물관 수장고로 옮겨졌습니다.

프랑스가 소유권을 갖고있어 대여 형식으로 돌아오지만 정부는 5년마다 연장되는 사실상의 영구 귀환이라고 설명합니다.

<녹취> 정병국(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국제적인 관례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모두 고려한 것에서 이뤄진 점을 이해해 주십시요. 이것은 분명 실질적인 환수다라고.."

외규장각 도서는 대부분 조선왕실의 의궤로, 국가나 왕실의 중요 행사를 담고 있어 기록문화의 꽃으로 불립니다.

도서들은 다음달 27일까지 추가로 3차례에 걸쳐 모두 돌아오며, 오는 7월부터 두 달 동안 일반에 공개됩니다.

외규장각 도서 귀환을 계기로 나머지 약탈 문화재에 대한 반환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본과 미국, 독일, 중국 등 해외로 유출된 문화재는 공식 집계된 것만 14만 점이 넘지만, 지금까지 되찾은 건 8천 여 점에 불과합니다.

다음달 문화재청에 해외 문화재 전담팀이 신설되지만, 직원은 6명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전담조직 강화와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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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규장각 도서 “사실상의 영구 귀환”
    • 입력 2011-04-15 07: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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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프랑스에 약탈당했던 외규장각 도서가 145년 만에 우리 땅으로 돌아왔습니다. 해외로 약탈된 다른 문화재의 반환 문제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유광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외규장각 도서 297권 중 1차분 75권이 국내로 돌아왔습니다. 1866년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이 약탈해간 지 145년 만입니다. 유물 상자 5개 분량의 도서들은 무진동 특수 차량에 실려 국립 중앙박물관 수장고로 옮겨졌습니다. 프랑스가 소유권을 갖고있어 대여 형식으로 돌아오지만 정부는 5년마다 연장되는 사실상의 영구 귀환이라고 설명합니다. <녹취> 정병국(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국제적인 관례가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을 모두 고려한 것에서 이뤄진 점을 이해해 주십시요. 이것은 분명 실질적인 환수다라고.." 외규장각 도서는 대부분 조선왕실의 의궤로, 국가나 왕실의 중요 행사를 담고 있어 기록문화의 꽃으로 불립니다. 도서들은 다음달 27일까지 추가로 3차례에 걸쳐 모두 돌아오며, 오는 7월부터 두 달 동안 일반에 공개됩니다. 외규장각 도서 귀환을 계기로 나머지 약탈 문화재에 대한 반환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일본과 미국, 독일, 중국 등 해외로 유출된 문화재는 공식 집계된 것만 14만 점이 넘지만, 지금까지 되찾은 건 8천 여 점에 불과합니다. 다음달 문화재청에 해외 문화재 전담팀이 신설되지만, 직원은 6명에 불과합니다. 이 때문에 전담조직 강화와 장기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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