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전산정보 삭제 경위 파악에 주력

입력 2011.04.16 (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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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은 내부자에 의한 범행이나 외부 해킹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모든 금융사를 상대로 보안점검에 착수했습니다.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은 전산망 서버들에 파일 삭제를 명령한 전산센터 직원 노트북의 접속 기록이 수시로 삭제된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녹취>금융기관 전산 전문가 : "한번 접속해서 단박에 털어먹고 나갈 생각인 해커들의 경우에는 그렇게 안 한다는 거죠. 지속적으로 꾸준히 지웠다면은..."

또 서버의 파일을 삭제하려면 소수 직원에게만 주어지는 접속권한이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내부자나 협력업체 직원의 소행일 가능성을 살펴 보고 있습니다.

전산센터 내부 CCTV 화면과 출입기록, 관련 직원 20여 명의 통화기록 분석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또 전산센터 간부 등 4~5명도 불러 피해 상황 등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외부 해커에 의한 공격이나 내부 직원과 해커가 공모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녹취>농협중앙회 관계자 : "일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을 않고 있습니다. 수사 결과에 따라 발표하는 걸로 했어요. 왜냐하면 명확하지 않은 사실을 말하는 건 잘못될 수도 있기 때문에..."

검찰은 다음주 초부터 사건에 직접 연루된 전산실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금융위원회는 모든 금융사를 상대로 보안점검을 위한 서면조사에 들어갔고, 한국은행도 농협에 대한 직권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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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전산정보 삭제 경위 파악에 주력
    • 입력 2011-04-16 07: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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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은 내부자에 의한 범행이나 외부 해킹 등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금융위원회는 모든 금융사를 상대로 보안점검에 착수했습니다. 김건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찰은 전산망 서버들에 파일 삭제를 명령한 전산센터 직원 노트북의 접속 기록이 수시로 삭제된 점을 주목하고 있습니다. <녹취>금융기관 전산 전문가 : "한번 접속해서 단박에 털어먹고 나갈 생각인 해커들의 경우에는 그렇게 안 한다는 거죠. 지속적으로 꾸준히 지웠다면은..." 또 서버의 파일을 삭제하려면 소수 직원에게만 주어지는 접속권한이 필요합니다. 이 때문에 검찰은 내부자나 협력업체 직원의 소행일 가능성을 살펴 보고 있습니다. 전산센터 내부 CCTV 화면과 출입기록, 관련 직원 20여 명의 통화기록 분석에 힘을 쏟고 있습니다. 또 전산센터 간부 등 4~5명도 불러 피해 상황 등을 조사했습니다. 검찰은 외부 해커에 의한 공격이나 내부 직원과 해커가 공모했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하고 있습니다. <녹취>농협중앙회 관계자 : "일체 그 부분에 대해서는 언급을 않고 있습니다. 수사 결과에 따라 발표하는 걸로 했어요. 왜냐하면 명확하지 않은 사실을 말하는 건 잘못될 수도 있기 때문에..." 검찰은 다음주 초부터 사건에 직접 연루된 전산실 직원과 협력업체 직원들을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이런 가운데 금융위원회는 모든 금융사를 상대로 보안점검을 위한 서면조사에 들어갔고, 한국은행도 농협에 대한 직권조사에 착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김건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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