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투데이] ‘펜 슬쩍∼’ 딱 걸렸네!

<앵커멘트>

봄철을 맞아 전 세계 각국의 정상 외교가 활발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칠레를 방문한 체코 대통령은 사소한 행동 때문에 구설수에 올랐는데요,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리포트>

지난해 매몰 광부 구조 작업으로 유명해진 세바스티안 피녜라 칠레 대통령 오른 편에, 바츨라프 클라우스 체코 대통령이 앉아 있습니다.

정상 회담을 마치고 공동 기자 회견중인데요, 체코 대통령이 지루한 듯, 한 손으로 책상 위 필통 안에 있던 펜을 만지작거리더니, 손을 슬쩍 아래로 내립니다.

잠시 뒤엔 손이 반대편 주머니쪽으로 옮겨가는데, 다시 올렸을 땐, 펜이 사라졌습니다.

펜에는 보석에 버금가는 청금석이 박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고 '체코 대통령이 펜을 훔치다'라는 제목의 이 동영상을 네티즌 수십만 명이 보면서, 체코 언론들도 그의 행동을 비판하기에 이르렀는데요, 클라우스 대통령은 참석한 회의에서 행사 물품을 가져오는 건 대수로운 일이 아니라고 해명했습니다.

미국 하와이의 어리석은 도둑들도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한 명은 커다란 망치와 큼지막한 가방을, 다른 한 명은 긴 총을 들고, 한 밤 중 보석상을 찾은 도둑들이 진열장 유리를 부수려고 애씁니다.

망치로 내리치고, 발길질도 하고, 총도 마구 쏴보지만 특수 방탄 유리인 듯 꼼짝도 하지 않는데요, 보석상 안 곳곳을 돌던 도둑들~ 결국 모두 포기하고 도망갔습니다.

결혼 소식이 급증하는 봄철입니다.

특히 '4월의 신부'를 꿈꾸는 여성들, 적지 않은데요, 미국에서는 이런 예비 신부들을 위한 특별 할인 행사가 종종 마련된다고 합니다.

백화점 문이 열리자마자, 여성들이 괴성을 지르며 맹렬한 기세로 달려 들어옵니다.

재빠른 손놀림, 발놀림으로 웨딩드레스를 골라내고, 집어내는 건 물론!

아예 깔고 드러누워 버리는데요,

매년 이맘때면 열리는, 예비 신부들을 위한 웨딩드레스 파격 할인 행사인데, 몇 시간 만에 완판되면서 행사는 종료됐습니다.

차 뒷좌석에 앉은 3살짜리 남자 아기가 서럽게 울먹입니다.

무슨 말을 하나 들어봤더니, 뉴저지 주지사가 되고 싶은데~ 너무 나이가 어려서 속상하다는 건데요, 정말 상심했는지 좀처럼 울음을 멈추질 못합니다.

이 성인 남자 역시,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되고 싶다며 울먹이는데요, 하지만 짖궂게도 소년의 동영상을 보고 흉내낸 것이었습니다.

중국에서는 충실한 가정부 역할을 하는 영특한 애완견이 화젭니다.

유모차를 미는 건 기본!

장바구니를 물고 주인 대신 장을 보러 다니기도 하고 손님이 오면 의자를 내오며 반갑게 맞아줍니다.

주인이 아기를 낳으면서 이런 훈련이 시작됐다고 합니다.

월드투데이 윤영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