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멘터리 영화로 푸는 ‘종교 화합’

입력 2011.04.20 (07:04) 수정 2011.04.2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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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조계사에선 아주 특별한 영화가 상영됐습니다.

고 김수환 추기경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 영화 '바보야'인데요, 사랑과 나눔을 일평생 온몸으로 실천한 이웃 종교 지도자의 감동적인 삶에 종교의 벽은 없었습니다.

조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색 연등이 활짝 피어난 서울 조계사.

저녁이 되면서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법당 앞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엔 아주 특별한 얼굴이 나타납니다.

故 김수환 추기경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바보야>.

세상 가장 낮은 곳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사랑과 나눔을 몸소 실천했던 추기경의 모습이 잔잔하게 전해집니다.

불교계 한마당에서 이웃 종교 지도자의 감동적인 삶이 펼쳐지는 순간.

종교간 벽은 조금씩 허물어집니다.

<인터뷰> 박효신(경기도 용인시) : "종교가 다르다고 존경하는 분이 다를 수 없습니다. 그분의 삶이나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정말 본받을만하다고 생각합니다."

2천5백여 년 전 부처님의 깨달음도 그랬습니다.

반목과 갈등이 아닌 소통과 화해의 길, 영상 속 추기경의 환한 웃음엔 그 뜻이 오롯이 담겼습니다.

<인터뷰> 도문 스님(조계사 부주지) : "이웃 종교를 알려고 하고 또 받아들이고 그렇게 해야 이웃 종교가 함께 화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전 추기경과 각별한 인연을 맺었던 법정스님의 이야기가 담긴 다큐멘터리 영화 <법정스님의 의자>도 같은 곳에서 특별 상영됩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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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큐멘터리 영화로 푸는 ‘종교 화합’
    • 입력 2011-04-20 07:04:27
    • 수정2011-04-20 16:4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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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서울 조계사에선 아주 특별한 영화가 상영됐습니다. 고 김수환 추기경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 영화 '바보야'인데요, 사랑과 나눔을 일평생 온몸으로 실천한 이웃 종교 지도자의 감동적인 삶에 종교의 벽은 없었습니다. 조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오색 연등이 활짝 피어난 서울 조계사. 저녁이 되면서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법당 앞에 설치된 대형 스크린엔 아주 특별한 얼굴이 나타납니다. 故 김수환 추기경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 <바보야>. 세상 가장 낮은 곳에서 가난하고 소외된 이들을 위해 사랑과 나눔을 몸소 실천했던 추기경의 모습이 잔잔하게 전해집니다. 불교계 한마당에서 이웃 종교 지도자의 감동적인 삶이 펼쳐지는 순간. 종교간 벽은 조금씩 허물어집니다. <인터뷰> 박효신(경기도 용인시) : "종교가 다르다고 존경하는 분이 다를 수 없습니다. 그분의 삶이나 우리에게 주는 메시지가 정말 본받을만하다고 생각합니다." 2천5백여 년 전 부처님의 깨달음도 그랬습니다. 반목과 갈등이 아닌 소통과 화해의 길, 영상 속 추기경의 환한 웃음엔 그 뜻이 오롯이 담겼습니다. <인터뷰> 도문 스님(조계사 부주지) : "이웃 종교를 알려고 하고 또 받아들이고 그렇게 해야 이웃 종교가 함께 화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생전 추기경과 각별한 인연을 맺었던 법정스님의 이야기가 담긴 다큐멘터리 영화 <법정스님의 의자>도 같은 곳에서 특별 상영됩니다. KBS 뉴스 조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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