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자부심 하나로 운전대를 잡았던 모범택시 기사님들. 요즘엔 하루 하루 버티기가 너무도 힘이 듭니다.
왜 그런지 김상협 기자가 거리로 나가 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달 서울의 한 특급호텔 택시 승강장 아래서 모범택시 기사 두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호텔 앞에서 서로 손님을 태우려다 실랑이가 벌어져 7m 아래 통로로 떨어진 겁니다.
모범택시들은 요즘 손님 태우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김포공항, 서울역, 빠듯한 호주머니 사정때문에 손님들이 모범택시를 회피하다보니 공치는 날이 허다합니다.
<녹취> 김규성(모범택시 기사/20년째) : "거리에서 잠자는게 일이고 아침에 나와서 15시간씩 헤매고..."
과거에 모범택시에만 있었던 호출 시스템이나 신용카드 결제 등이 일반 택시에도 보편화되면서 차별성이 사라져 손님이 줄었다는 분석입니다.
이러다보니 지난 1992년 5 천대로 출범한 모범택시가 올해엔 천 8 백여대로 급감했습니다.
또 지난 한 해만 모범택시 5 백여대가 일반택시로 전환해 택시 시장 전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모범 택시업계에선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강홍(모범택시 기사) : "(버스전용차로에) 자가용은 안되니까 우리가(모범택시가) 이용할 수 있으면 손님들이 영업용 택시로 좀 더 와주지 않겠나...."
그러나 서울시는 별도의 지원책은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모범택시의 앞날은 불투명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자부심 하나로 운전대를 잡았던 모범택시 기사님들. 요즘엔 하루 하루 버티기가 너무도 힘이 듭니다.
왜 그런지 김상협 기자가 거리로 나가 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달 서울의 한 특급호텔 택시 승강장 아래서 모범택시 기사 두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호텔 앞에서 서로 손님을 태우려다 실랑이가 벌어져 7m 아래 통로로 떨어진 겁니다.
모범택시들은 요즘 손님 태우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김포공항, 서울역, 빠듯한 호주머니 사정때문에 손님들이 모범택시를 회피하다보니 공치는 날이 허다합니다.
<녹취> 김규성(모범택시 기사/20년째) : "거리에서 잠자는게 일이고 아침에 나와서 15시간씩 헤매고..."
과거에 모범택시에만 있었던 호출 시스템이나 신용카드 결제 등이 일반 택시에도 보편화되면서 차별성이 사라져 손님이 줄었다는 분석입니다.
이러다보니 지난 1992년 5 천대로 출범한 모범택시가 올해엔 천 8 백여대로 급감했습니다.
또 지난 한 해만 모범택시 5 백여대가 일반택시로 전환해 택시 시장 전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모범 택시업계에선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강홍(모범택시 기사) : "(버스전용차로에) 자가용은 안되니까 우리가(모범택시가) 이용할 수 있으면 손님들이 영업용 택시로 좀 더 와주지 않겠나...."
그러나 서울시는 별도의 지원책은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모범택시의 앞날은 불투명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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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애물단지 ‘모범택시’…손님 탑승 ‘하늘의 별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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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1-04-21 22:08:14

<앵커 멘트>
자부심 하나로 운전대를 잡았던 모범택시 기사님들. 요즘엔 하루 하루 버티기가 너무도 힘이 듭니다.
왜 그런지 김상협 기자가 거리로 나가 봤습니다.
<리포트>
지난 달 서울의 한 특급호텔 택시 승강장 아래서 모범택시 기사 두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호텔 앞에서 서로 손님을 태우려다 실랑이가 벌어져 7m 아래 통로로 떨어진 겁니다.
모범택시들은 요즘 손님 태우기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김포공항, 서울역, 빠듯한 호주머니 사정때문에 손님들이 모범택시를 회피하다보니 공치는 날이 허다합니다.
<녹취> 김규성(모범택시 기사/20년째) : "거리에서 잠자는게 일이고 아침에 나와서 15시간씩 헤매고..."
과거에 모범택시에만 있었던 호출 시스템이나 신용카드 결제 등이 일반 택시에도 보편화되면서 차별성이 사라져 손님이 줄었다는 분석입니다.
이러다보니 지난 1992년 5 천대로 출범한 모범택시가 올해엔 천 8 백여대로 급감했습니다.
또 지난 한 해만 모범택시 5 백여대가 일반택시로 전환해 택시 시장 전체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모범 택시업계에선 특단의 대책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윤강홍(모범택시 기사) : "(버스전용차로에) 자가용은 안되니까 우리가(모범택시가) 이용할 수 있으면 손님들이 영업용 택시로 좀 더 와주지 않겠나...."
그러나 서울시는 별도의 지원책은 어렵다는 입장이어서 모범택시의 앞날은 불투명해 보입니다.
KBS 뉴스 김상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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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협 기자 kshsg89@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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