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 강제동원 보상금’ 사기 일당 검거

입력 2011.04.22 (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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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평양전쟁 강제동원 희생자에 대한 보상금을 받게 해 주겠다고 속여 3만여 명에게서 15억여 원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태평양전쟁 강제동원 희생자에 대한 보상금을 받게 해 주겠다고 속여 3만여 명에게서 15억 원을 챙긴 혐의로 67살 양모 씨 등 39명을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 씨는 모 유족회 대표를 지내면서 언론을 통해 알려진 점을 내세워 서울 종로구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태평양전쟁 강제동원 희생자 보상금을 2천만 원씩 받아주겠다며 돈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변호인 선임과 유족회 등록비 명목으로 1인당 3만 원부터 9만 원씩 받아 3만여 명에게서 모두 15억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모집책의 일부는 강제동원 피해자가 아니더라도 그 시기에 살았거나 한국민이면 누구나 보상받을 수 있다고 속여 피해자들에게 유족회 가입을 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양 씨는 과거에 보상금 청구 소송에서 패소한 적이 있으며, 지금은 희생자 유족들이 고령인 걸 감안해 협상을 벌일 예정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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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제 강제동원 보상금’ 사기 일당 검거
    • 입력 2011-04-22 13:08:15
    뉴스 12
<앵커 멘트> 태평양전쟁 강제동원 희생자에 대한 보상금을 받게 해 주겠다고 속여 3만여 명에게서 15억여 원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윤지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태평양전쟁 강제동원 희생자에 대한 보상금을 받게 해 주겠다고 속여 3만여 명에게서 15억 원을 챙긴 혐의로 67살 양모 씨 등 39명을 입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양 씨는 모 유족회 대표를 지내면서 언론을 통해 알려진 점을 내세워 서울 종로구에 사무실을 차려놓고 태평양전쟁 강제동원 희생자 보상금을 2천만 원씩 받아주겠다며 돈을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들은 변호인 선임과 유족회 등록비 명목으로 1인당 3만 원부터 9만 원씩 받아 3만여 명에게서 모두 15억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모집책의 일부는 강제동원 피해자가 아니더라도 그 시기에 살았거나 한국민이면 누구나 보상받을 수 있다고 속여 피해자들에게 유족회 가입을 권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양 씨는 과거에 보상금 청구 소송에서 패소한 적이 있으며, 지금은 희생자 유족들이 고령인 걸 감안해 협상을 벌일 예정이었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KBS 뉴스 윤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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