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의 거장’ 故 백남준 기념사업 본격화

입력 2011.04.2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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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이자 참여와 소통의 미래를 예견한 선구자, 고 백남준 작가에 대한 재평가가 해외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늦었지만 국내에서도 고인의 예술과 사상을 기리기 위한 기념사업이 본격 추진됩니다.

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계 문화의 중심'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판에 등장한 30살 청년 백남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전광판의 황금 시간대.

백남준 예술에 대한 서구 예술계의 존경 어린 헌사입니다.

<인터뷰> 에드워드(갤러리 대표) : "많은 비디오 예술가들과 작업을 해오면서 그들 모두가 백남준의 영향을 받은 걸 분명히 알 수 있었습니다."

예술의 경계와 벽을 허문 융합과 통섭의 예술가.

해외에서 백남준은 지금 예술로써 대중과 소통한 철학자로 재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선 거장이란 명성에 걸맞지 않게 홀대받고 있습니다.

모니터가 군데군데 꺼져 있는 작품은 언제 고쳐질지 기약을 모르고.

서울 창신동 생가 복원 노력도 이렇다 할 성과가 없습니다.

작고한 지 5년 넘도록 지지부진하던 백남준 기념사업에 늦게나마 물꼬가 트였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교육청, KBS 한국방송이 손을 잡고 백남준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인규(사장) : "한국의 백남준이 있는 한 멀티미디어 시대에 대한민국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미망인 구보타 시게코 여사도 감사의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인터뷰> 구보타 시게코(미망인) : "여러분이 대한민국 서울에서 추진하고 있는 백남준 기념관 사업 개관식에는 꼭 참석하고 싶습니다."

KBS 등은 세계적인 명사들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고인의 예술혼을 기리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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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통의 거장’ 故 백남준 기념사업 본격화
    • 입력 2011-04-26 22: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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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비디오 아트의 창시자이자 참여와 소통의 미래를 예견한 선구자, 고 백남준 작가에 대한 재평가가 해외에서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늦었지만 국내에서도 고인의 예술과 사상을 기리기 위한 기념사업이 본격 추진됩니다. 김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세계 문화의 중심' 뉴욕 타임스퀘어 한복판에 등장한 30살 청년 백남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전광판의 황금 시간대. 백남준 예술에 대한 서구 예술계의 존경 어린 헌사입니다. <인터뷰> 에드워드(갤러리 대표) : "많은 비디오 예술가들과 작업을 해오면서 그들 모두가 백남준의 영향을 받은 걸 분명히 알 수 있었습니다." 예술의 경계와 벽을 허문 융합과 통섭의 예술가. 해외에서 백남준은 지금 예술로써 대중과 소통한 철학자로 재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내에선 거장이란 명성에 걸맞지 않게 홀대받고 있습니다. 모니터가 군데군데 꺼져 있는 작품은 언제 고쳐질지 기약을 모르고. 서울 창신동 생가 복원 노력도 이렇다 할 성과가 없습니다. 작고한 지 5년 넘도록 지지부진하던 백남준 기념사업에 늦게나마 물꼬가 트였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교육청, KBS 한국방송이 손을 잡고 백남준 기념관 건립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녹취> 김인규(사장) : "한국의 백남준이 있는 한 멀티미디어 시대에 대한민국은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미망인 구보타 시게코 여사도 감사의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인터뷰> 구보타 시게코(미망인) : "여러분이 대한민국 서울에서 추진하고 있는 백남준 기념관 사업 개관식에는 꼭 참석하고 싶습니다." KBS 등은 세계적인 명사들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구성해 고인의 예술혼을 기리는 다양한 기념사업을 펼칠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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