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수, 고미영에 바치는 ‘14좌 완등’

입력 2011.04.27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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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한국 산악인으로는 5번째로 히말라야 8천미터급 14좌를 완등한 김재수씨.



등반 파트너였던 고 여성 산악인 고미영씨와의 약속을 이뤄 더욱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8천 91m,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정상에 오른 김재수.



영광의 순간, 사진 속 故 고미영씨와 14좌 완등의 기쁨을 함께했습니다.



<녹취> 김재수 : "정상이 보일 때 울컥했습니다.’ 영혼이 있다면 고미영씨도 좋아할 겁니다."



고미영씨는 4년 전부터 히말라야 등반 때마다 김재수씨와 동고동락했던 사이.



그러나 14좌 완등을 3개 앞두고 2년 전 낭가파르밧에서 하산하다가 히말라야의 품에 안기고 말았습니다.



김재수는 고미영의 꿈을 대신 이루기 위해 히말라야로 다시 향했고 마침내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폭설과 시야가 가리는 온갖 악천후를 뚫고 정상 공격을 시도한 지 13시간 30분 만에 등정에 성공했습니다.



국내에서는 박영석과 엄홍길, 한왕용, 오은선에 이어 5번째, 세계에서는 23번째로 꿈을 이뤘습니다.



<녹취> 김재수 : "14좌 이뤘지만 앞으로는 난이도가 높은 기술이 필요한 등반을 자주 할 겁니다."



가슴 속에 품은 사람을 위해, 자신의 또 다른 꿈을 위해 산으로 향하는 김재수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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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재수, 고미영에 바치는 ‘14좌 완등’
    • 입력 2011-04-27 22:11:28
    뉴스 9
<앵커 멘트>

한국 산악인으로는 5번째로 히말라야 8천미터급 14좌를 완등한 김재수씨.

등반 파트너였던 고 여성 산악인 고미영씨와의 약속을 이뤄 더욱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심병일 기자입니다.

<리포트>

해발 8천 91m, 히말라야 안나푸르나 정상에 오른 김재수.

영광의 순간, 사진 속 故 고미영씨와 14좌 완등의 기쁨을 함께했습니다.

<녹취> 김재수 : "정상이 보일 때 울컥했습니다.’ 영혼이 있다면 고미영씨도 좋아할 겁니다."

고미영씨는 4년 전부터 히말라야 등반 때마다 김재수씨와 동고동락했던 사이.

그러나 14좌 완등을 3개 앞두고 2년 전 낭가파르밧에서 하산하다가 히말라야의 품에 안기고 말았습니다.

김재수는 고미영의 꿈을 대신 이루기 위해 히말라야로 다시 향했고 마침내 대기록을 달성했습니다.

폭설과 시야가 가리는 온갖 악천후를 뚫고 정상 공격을 시도한 지 13시간 30분 만에 등정에 성공했습니다.

국내에서는 박영석과 엄홍길, 한왕용, 오은선에 이어 5번째, 세계에서는 23번째로 꿈을 이뤘습니다.

<녹취> 김재수 : "14좌 이뤘지만 앞으로는 난이도가 높은 기술이 필요한 등반을 자주 할 겁니다."

가슴 속에 품은 사람을 위해, 자신의 또 다른 꿈을 위해 산으로 향하는 김재수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KBS 뉴스 심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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