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조사받던 피의자 또 자살…감찰 착수

입력 2011.04.28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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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달초 검찰에서 조사를 받던 경산시 공무원이 자살을 했었죠. 채 한달도 안돼 이번엔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던 회계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한 달 사이에 벌써 두 명째입니다.

이승철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모 회계법인에 근무하던 회계사 고모 씨가 오늘 오전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고 씨는 최근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지난해 상장폐지된 중앙 바이오텍으로부터 감사 보고서를 조작한 대가로 9천만원을 받은 혐의.

지난 2월부터 중앙 바이오텍 대표의 분식 회계와 횡령 혐의를 조사해오던 검찰이 고씨에게 돈이 건네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최근 수차례 고 씨를 소환조사했으며,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었습니다.

고 씨는 상당히 억울해 했고, 유서에도 이 같은 내용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고모 씨 유가족(음성변조) :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 억울하시다고 유서에(남기셨어요) 굉장히 힘들어 하셨어요."

대검은 수사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감찰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경산 시청 공무원 자살 사건 처리를 놓고 검찰이 전전긍긍하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피의자가 숨지면서 곤혹스런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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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조사받던 피의자 또 자살…감찰 착수
    • 입력 2011-04-28 22:06:23
    뉴스 9
<앵커 멘트> 이달초 검찰에서 조사를 받던 경산시 공무원이 자살을 했었죠. 채 한달도 안돼 이번엔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던 회계사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한 달 사이에 벌써 두 명째입니다. 이승철 기자의 단독보도입니다. <리포트> 모 회계법인에 근무하던 회계사 고모 씨가 오늘 오전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고 씨는 최근 서울중앙지검에서 조사를 받아왔습니다. 지난해 상장폐지된 중앙 바이오텍으로부터 감사 보고서를 조작한 대가로 9천만원을 받은 혐의. 지난 2월부터 중앙 바이오텍 대표의 분식 회계와 횡령 혐의를 조사해오던 검찰이 고씨에게 돈이 건네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검찰은 최근 수차례 고 씨를 소환조사했으며, 조만간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었습니다. 고 씨는 상당히 억울해 했고, 유서에도 이 같은 내용을 남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인터뷰> 고모 씨 유가족(음성변조) : "검찰 조사를 받았는데 억울하시다고 유서에(남기셨어요) 굉장히 힘들어 하셨어요." 대검은 수사 과정에 문제는 없었는지 감찰에 착수할 방침입니다. 경산 시청 공무원 자살 사건 처리를 놓고 검찰이 전전긍긍하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피의자가 숨지면서 곤혹스런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KBS 뉴스 이승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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