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부당 인출’ 계좌 추적 영장 청구

입력 2011.04.29 (12:2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부산저축은행 등에서 영업정지 전날 부당 인출된 계좌의 성격이 조만간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부당 인출 계좌들을 일일이 들여다 보기 위해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주 기자!

<질문>

3천5백여 건의 부당 인출 계좌 전체의 인출 경위가 조만간 나오겠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불법 대출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영업정지 전날 부당 인출된 계좌의 성격을 파악하기 위해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우병우 대검 수사기획관은 앞으로 부당 인출된 계좌의 예금주 등을 상대로 인출 경위 등을 조사하기 위해 영장을 청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우 기획관은 금감원에서 받은 부당 인출 자료는 단순한 형태여서 영업정지 전날 7개 저축은행의 인출 내역 3천5백여 건을 일일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 기획관은 그러나 저축은행 예금주들의 연결 계좌를 들여다보는 것은 아니고, 은행 측의 로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검찰은 부당 인출된 계좌의 상당수가 은행 경영진 등의 차명 계좌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계좌추적을 마치는 대로 예금주들을 일일이 소환해 계좌 실소유주인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또, 부당 인출 관련 수사를 확대하기 위해 오늘부터 대검 첨단범죄수사과장을 팀장으로 검사 등 수사 인력을 보강해 별도의 수사팀을 구성했습니다.

검찰은 이미 구속된 박연호 부산저축은행그룹 회장 등 10명의 은행 대주주와 경영진을 다음주 초까지 기소하기 전에 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의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검찰, ‘부당 인출’ 계좌 추적 영장 청구
    • 입력 2011-04-29 12:27:56
    뉴스 12
<앵커 멘트> 부산저축은행 등에서 영업정지 전날 부당 인출된 계좌의 성격이 조만간 가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검찰이 부당 인출 계좌들을 일일이 들여다 보기 위해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명주 기자! <질문> 3천5백여 건의 부당 인출 계좌 전체의 인출 경위가 조만간 나오겠군요? <답변> 그렇습니다. 부산저축은행그룹의 불법 대출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는 영업정지 전날 부당 인출된 계좌의 성격을 파악하기 위해 법원에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우병우 대검 수사기획관은 앞으로 부당 인출된 계좌의 예금주 등을 상대로 인출 경위 등을 조사하기 위해 영장을 청구했다고 말했습니다. 우 기획관은 금감원에서 받은 부당 인출 자료는 단순한 형태여서 영업정지 전날 7개 저축은행의 인출 내역 3천5백여 건을 일일이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우 기획관은 그러나 저축은행 예금주들의 연결 계좌를 들여다보는 것은 아니고, 은행 측의 로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검찰은 부당 인출된 계좌의 상당수가 은행 경영진 등의 차명 계좌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계좌추적을 마치는 대로 예금주들을 일일이 소환해 계좌 실소유주인지 여부를 확인할 예정입니다. 검찰은 또, 부당 인출 관련 수사를 확대하기 위해 오늘부터 대검 첨단범죄수사과장을 팀장으로 검사 등 수사 인력을 보강해 별도의 수사팀을 구성했습니다. 검찰은 이미 구속된 박연호 부산저축은행그룹 회장 등 10명의 은행 대주주와 경영진을 다음주 초까지 기소하기 전에 저축은행 불법 대출 사건의 중간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대검찰청에서 KBS 뉴스 김명주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