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멘트>
서울지하철 노조가 민주노총을 탈퇴하고 양대노총과는 노선이 다른 제3 노총을 출범시키로 했습니다.
오는 7월 복수노조 시행을 앞두고 노동계의 지각 변동이 예상됩니다.
황동진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년에 한 번꼴로 파업을 벌여 한때 파업철이라 불렸던 서울 메트로.
과거 민주노총의 핵심이었던 서울지하철노조가 파업 중심의 투쟁을 접기로 했습니다.
조합원 53%의 지지로 민주노총 탈퇴를 결의했습니다.
<인터뷰> 정연수(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 : "이념 투쟁을 지양하고 상생과 협력의 문화를 주도적으로 강화하겠다는 것입니다."
서울지하철노조는 가칭 국민노총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르면 다음달에 조합원 20만 명 규모의 제 3노총의 출범을 주도한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KT와 교육청 노조 등 30여 개 단위노조가 참여할 예정입니다.
제 3노총은 양대노총과 야 4당이 추진하는 노조법 재개정에도 반대해 근로시간면제제도, 타임오프제도도 수용한다는 입장이어서 노동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태기(단국대학교 교수) : "제 3 노총이 실제 활동에 들어가게 되면 노사관계 선진화, 노사관계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상급단체 가입할 때 3분의 2 찬성이 필요한 만큼 탈퇴도 3분에 2가 돼야 한다며 부결됐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이미 2009년 유권해석을 통해 과반수의 찬성만으로도 탈퇴가 가능해졌다며 내심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일부에선 제 3 노총의 출범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병훈(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노노 갈등이 심화되면서 노사관계나 노정관계가 더욱 불안정하거나 복잡해질 수가 있습니다."
오는 7월 복수노조 시행을 앞두고 제 3노총 출범이 가시화됨에 따라 노총간 조합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서울지하철 노조가 민주노총을 탈퇴하고 양대노총과는 노선이 다른 제3 노총을 출범시키로 했습니다.
오는 7월 복수노조 시행을 앞두고 노동계의 지각 변동이 예상됩니다.
황동진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년에 한 번꼴로 파업을 벌여 한때 파업철이라 불렸던 서울 메트로.
과거 민주노총의 핵심이었던 서울지하철노조가 파업 중심의 투쟁을 접기로 했습니다.
조합원 53%의 지지로 민주노총 탈퇴를 결의했습니다.
<인터뷰> 정연수(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 : "이념 투쟁을 지양하고 상생과 협력의 문화를 주도적으로 강화하겠다는 것입니다."
서울지하철노조는 가칭 국민노총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르면 다음달에 조합원 20만 명 규모의 제 3노총의 출범을 주도한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KT와 교육청 노조 등 30여 개 단위노조가 참여할 예정입니다.
제 3노총은 양대노총과 야 4당이 추진하는 노조법 재개정에도 반대해 근로시간면제제도, 타임오프제도도 수용한다는 입장이어서 노동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태기(단국대학교 교수) : "제 3 노총이 실제 활동에 들어가게 되면 노사관계 선진화, 노사관계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상급단체 가입할 때 3분의 2 찬성이 필요한 만큼 탈퇴도 3분에 2가 돼야 한다며 부결됐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이미 2009년 유권해석을 통해 과반수의 찬성만으로도 탈퇴가 가능해졌다며 내심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일부에선 제 3 노총의 출범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병훈(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노노 갈등이 심화되면서 노사관계나 노정관계가 더욱 불안정하거나 복잡해질 수가 있습니다."
오는 7월 복수노조 시행을 앞두고 제 3노총 출범이 가시화됨에 따라 노총간 조합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심층취재] 제3 노총 가시화…노동계 ‘지각 변동’
-
- 입력 2011-04-29 22:09:42

<앵커 멘트>
서울지하철 노조가 민주노총을 탈퇴하고 양대노총과는 노선이 다른 제3 노총을 출범시키로 했습니다.
오는 7월 복수노조 시행을 앞두고 노동계의 지각 변동이 예상됩니다.
황동진 기자가 심층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년에 한 번꼴로 파업을 벌여 한때 파업철이라 불렸던 서울 메트로.
과거 민주노총의 핵심이었던 서울지하철노조가 파업 중심의 투쟁을 접기로 했습니다.
조합원 53%의 지지로 민주노총 탈퇴를 결의했습니다.
<인터뷰> 정연수(서울지하철노조 위원장) : "이념 투쟁을 지양하고 상생과 협력의 문화를 주도적으로 강화하겠다는 것입니다."
서울지하철노조는 가칭 국민노총 준비위원회를 구성하고 이르면 다음달에 조합원 20만 명 규모의 제 3노총의 출범을 주도한다는 계획입니다.
여기에는 현대중공업과 현대미포조선, KT와 교육청 노조 등 30여 개 단위노조가 참여할 예정입니다.
제 3노총은 양대노총과 야 4당이 추진하는 노조법 재개정에도 반대해 근로시간면제제도, 타임오프제도도 수용한다는 입장이어서 노동계의 지각변동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인터뷰> 김태기(단국대학교 교수) : "제 3 노총이 실제 활동에 들어가게 되면 노사관계 선진화, 노사관계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민주노총은 상급단체 가입할 때 3분의 2 찬성이 필요한 만큼 탈퇴도 3분에 2가 돼야 한다며 부결됐다는 입장입니다.
이에 대해 고용노동부는 이미 2009년 유권해석을 통해 과반수의 찬성만으로도 탈퇴가 가능해졌다며 내심 반기는 분위기입니다.
일부에선 제 3 노총의 출범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인터뷰> 이병훈(중앙대학교 사회학과 교수) : "노노 갈등이 심화되면서 노사관계나 노정관계가 더욱 불안정하거나 복잡해질 수가 있습니다."
오는 7월 복수노조 시행을 앞두고 제 3노총 출범이 가시화됨에 따라 노총간 조합원 확보 경쟁이 치열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
-
황동진 기자 ace@kbs.co.kr
황동진 기자의 기사 모음
-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
좋아요
0
-
응원해요
0
-
후속 원해요
0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